알고가면 쓸모있는 신박한 제주도 한달살기_다둥이 가족이 전하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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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가면 쓸모있는 신박한

제주도 한달살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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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 아이와 제주도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일상생활로 복귀한 다둥이 아빠입니다. 지난 한 달, 제주도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기억은 못하더라도 가슴속 어느 한 켠에 행복했던 감정들이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제주도 해수욕장 사진

제주도에서 한 달여 지내면서 느꼈던 아쉬웠던 점과 나름대로의 팁을 공유하여 우리 가족처럼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기본 편

1. 코로나 시대에 여행하는 우리들의 준비 자세.

1.1. 제주 안심 코드를 설치하세요.

제주안심코드 - Google Play 앱

제주도에는 많은 관광지와 식당 및 카페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장소를 방문하실 때마다 출입 명부를 작성하셔야 하는데 제주 안심 코드로 인식하는 게 훨씬 간편합니다. 제주안심 코드는 스치기만 해도 인식을 할 정도로 감도가 좋네요. 아이들을 제외한 어른들은 각자 출입명부를 작성하셔야 하니 모두 안심코드 어플을 다운로드하세요. 정말 편리합니다.

1.2. 항상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

모자, 썬크림, 마스크(아이들 마스크), 가족관계 증명서, 빈 페트병에 물 담아두기 (3 통정도)

아이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시면 관광지 중간중간 모래사장에 들어가시는 상황이 생기실 거예요. 그때 아이들 마스크가 물에 젖어요. 그리고 모래 범벅이 되곤 한답니다. 여분의 마스크는 항상 챙기고 다니시면서 우리 아이들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해 주세요 :) 그리고 차에 타기 전 빈 페트병의 물로 손과 신발 바닥을 닦아준다면 조금 더 쾌적한 제주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관계 증명서 같은 경우, 4인 가족은 괜찮지만 다자녀(취학아동들) 가족이시라면 챙기고 다니시는 것이 심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저는 한 달 살면서 한번 검사하긴 했었습니다.
모래놀이하면 손톱과 발톱이 갈리니 손톱깍기도 있음 좋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생활 편

1. 숙소의 선택

제주도는 생각보다 엄청 큰 섬입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넘어갈 때도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되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갈 때는 한 시간 반이 넘게 소요됩니다. 숙소가 한쪽에 치우쳐 있으면서 유명하다는 관광지를 모두 찾아다니신다면 도로에서 소비되는 시간이 너무나 많아집니다.

금능해수욕장에서 성산일출봉까지 편도로 1시간 30분이 넘게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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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한 달 살기를 계획하신다면 숙소를 애월 쪽에서 10일 또는 보름, 성산 쪽에서 10일 또는 보름 이렇게 예약을 하세요.
참고로, 우리 가족은 애월 쪽에서만 지내서 성산 쪽의 관광은 포기했었는데 20일쯤 되니 애월의 대부분 관광지를 방문했더라고요. 그래도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 좋았습니다.
주의) 제주도 중앙에 숙소를 정해서 모든 곳을 가겠다 생각하신다면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도 멀어지고 저곳도 멀어지는 결과가 나온다고 봅니다. 단, 한라산 투어가 계획이 있으시고 오름 투어를 계획하신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들 데리고 제주도 중앙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고생을 하실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의 문의를 주셨던 제가 머물렀던 숙소입니다. 숙소 정보는 아래 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

[제주 한달살기] 세 아이와 제주 한달살기 가성비 최고의 숙소 (feat.편의시설은 더 최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벌레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지네를 네 번이나 만났습니다. 지네가 2층으로 올라오지는 않고(?) 못하고 1층 계단쪽에서 모두 목격되어 제거되었습니다. 저는 2층 독채에 머물렀는데 벌레가 걱정이신 분들은 2층의 숙소를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주도 숙소 지네 사진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기다가 지네에게 발가락을 물렸었습니다. 지네는 산성이라 비누로 깨끗이닦고 40도가 넘는 물에 담가놓으면 해독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약은 안바르고 위의 내용으로하니 발가락이 붓질 않았습니다. 영화에서보면 거미에게 물리면 스파이더맨이 되던데...

2. 차량의 선택, 렌트? 자차?

 

우선 제주도는 차량이 없으면 다니기 정말 힘든 곳입니다. 그래서 차량이 필수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모두 미취학 아동이라 카시트를 세 개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차를 가지고 오는 것과 렌트(한 달 렌트비 + 한 달 카시트 렌탈료)를 비교해보니 자차를 가지고 오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네요. 또한 자차를 가지고 오다면 짐을 싣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짐이 많은 가족 특성상 고민이 여지가 없었습니다.

다만, 자차를 가지고 오는 방법이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차를 몰고 목포 또는 완도에 와서 제주도로 가는 것이 여행을 하기 전부터 부담이었고 제주 카페를 알아보니 차량 탁송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제주도 오기 전날, 기사님이 집으로 방문하셔서 차량을 가져가시고 다음 날 공항에서 원하는 시간에 주차장에서 차량을 인계받았습니다. 또한 서울로 돌아올 때, 제주공항에서 차량을 맡기니 다음 날 차량을 집으로 가져다주셨습니다. 너무 편하네요. 자차를 가지고 제주도에 가는 것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차량 탁송 서비스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여행] 제주도 한달살기 준비_ 차량편  / 차 가지고 제주도 가기

3. 병원 위치 알아두기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한 번도 방문을 안 한다면 좋겠지만 아이들과 하는 여행에서는 꼭 방문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숙소를 예약하시면서 그 근처의 소아과나 내과의 위치를 꼭 알아두시고 차량 내비게이션 또는 핸드폰 내비게이션에 꼭 입력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온라인 쇼핑 관련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다 보면 농협 하나로마트 또는 이마트에서 필요한 것을 사기도 하지만 온라인 쇼핑을 하기도 합니다. 쿠팡의 경우에는 주문 후 익일 배송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육지에서 넘어오는 택배의 경우에는 정말 오래 걸립니다. 4일은 걸리는 것 같아요. 주말이 끼면 더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로켓 배송과 새벽 배송에 익숙한 분들은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하시려면 일요일 저녁 또는 월요일에 주문을 넣으세요. :)

5. 현지 쇼핑 관련

저는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이마트에서 2번의 장을 보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5번의 장을 보았습니다. 3~4일에 한번 꼴로 장을 보러 간 것 같은데 농협 하나로마트가 이마트에 비해 더 저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상품이 종류가 부족하여 중간중간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긴 했지만 결국 사 가지고 오는 것은 비슷비슷하더라고요. 5일장도 이용해보았지만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조금 더 경제적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6. 아이들 이유식

아기를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이유식이 걱정이실 것 같아요. 우리 막내는 그동안 엘빈즈를 먹었었는데 제주도에는 매장이 없었습니다. 인터넷 주문을 통해 주문했지만 배송기간이 길어서 반품처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혹시 온라인주문의 배송기간이 걱정이신 분들은 제주도 현지에 있는 이유식 매장을 검색해보시고 해당제품을 미리 이용하시어 아이에게 맞는걸 확인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할 때 아기의 이유식 어떻게 하세요? 실제 후기 공유

 

  제주도 한 달 살기 관광 편  

1. 관광지를 다니실 때 꼭 지도로 확인하세요.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이렇게 두 개의 시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관광지의 주소만 보고 이동을 하시려고 하면 같은 제주시여도 거리가 꽤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음 날의 관광지는 전날 일정을 지도를 보면서 짜신다면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주시 애월에 숙소가 있었는데 서귀포시에 있는 관광지가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공항보다 더 가까웠습니다.

2. 슬기로운 제주여행을 위한 우리들의 준비 자세.

2.1. 제주투어패스& 카페 패스 구매하기
제주도 관광지의 비용을 하나하나 보면 너무 비싸고 들어가고 싶은 이쁜 카페들도 너무 많아요. 이 모든 걸 따로 투어 하려고 한다면 경비가 부담스러우실 겁니다. 현명한 제주도 여행을 위해서 제주투어패스와 제주 카페 패스를 이용해 보세요.

→ 제주 카페 패스 : 7일 동안 제주의 150여 곳의 카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시간에 1회씩 사용 가능)
→ 제주투어패스 : 48시간 동안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관광지 및 카페(무료 음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방문한 곳은 재방문이 어렵고 한 곳을 이용하고 나서 한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Tip 1) 보통 관광지를 먼저 가시고 (한 시간 넘게 소요가 되니) 나오셔서 카페에 가셔서 목을 축이시면서 잠시 쉬시고 다시 다른 관광지로 이동을 하셔서 관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Tip 2) 첫 번째 관광지를 오전 9시 넘어서 시작하면 그때부터 48시간 사용 가능이니 오전 8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한 카멜리아 힐을 3일째 되는 날 일찍 입장하시는 것으로 하세요. 아침 햇살을 받는 카멜리아 힐 너무 아름답습니다. 또한 카멜리아 힐의 투어 시간이 길기 때문에 나오셔서 점심을 드시러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3일째 되는 날 1시간 정도 남기고 입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주투어패스를 알차게 이용한 기분이 들어요.

저는 제주투어패스로 아래의 장소들을 이용했습니다. 모두 만족스러운 관광지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제주투어패스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주] 슬기로운 제주 생활을 위한 제주 투어 패스 (feat. 더마 파크, 명월 국민학교 그리고 공룡

 

[제주] 평범한 동물 체험은 싫다. 이색 경험 할 수 있는 제주 토종 흑염소 목장 (feat. 제주 최대의

 

[제주] 5월의 카멜리아 힐 수국 이야기 (feat. 유모차로 관광 가능한 곳)

제주도 한 달 살기가 끝나고 나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때 게으름 피우지 않고 조금 더 열심히 놀걸, 아이들과 바다 한번 더 다녀올걸, 그곳에서 아이들과 맛있는 거 한번 더 먹을걸 등등. 이런 아쉬움이 있기에 다음 여행을 또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시작 전에는 엄청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금방이네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하시는 분들, 계획 잘 짜시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