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둥이아빠입니다.
3년 전 코로나 기간 동안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제주로 한 달 살기를 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때 돌쟁이 아기었던 3호가 훌쩍 자랐고 당시 어려서 체험에 한계가 있었던 1호, 2호도 많이 자라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고자 2024년 제주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여행과 달리 이번 여행에는 부모님도 함께 오셔서 대가족이 만드는 여행이야기가 될 예정입니다.
다둥이 가족이 부모님 모시고 떠난
제주도 여행
대가족을 위한 애월 숙소 추천
1. 다둥이 가족, 대가족을 숙소 고르기
우리가 여행지를 선택하며 고민되는 것은 아무래도 숙소일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다둥이 가족의 경우에는 호텔은 꿈도 못 꾸고 리조트의 경우에도 침실등과 관련하여 항상 아쉬운 무언가가 있습니다. (부족한 이불, 불편한 잠자리, 수건 등등)
이번 여행의 첫날은 늦은 비행기로 제주에 오는 것이다보니 잠만 자고 이동할 생각으로 공항에서 가까운 대명 소노벨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늦은 저녁 비행기였는데 비, 바람이 강하여 지연 출발 및 착륙이 늦어져 너무 힘든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다둥이 가족인 우리의 제주 숙소 고르는 기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첫 째, 대가족이 머물기에 불편함이 없을 것 (방과 화장실의 갯수가 중요)
둘째, 아이들의 물놀이가 좋은 해수욕장이 가까울 것 (이번에도 금능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셋째, 약국, 하나로마트, 프랜차이즈 식당 등등 편의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야 할 것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숙소로 위의 3개를 만족하는 단독주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전, 다둥이 가족이 한 달 살기를 하였던 숙소 관련 포스트는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
2. 한림에 위치한 단독주택 숙소
지난 한달살기에 방문하였던 애월 숙소도 너무나 훌륭하였지만 바다에서 거리가 있다 보니 아이들이 바다 해수욕장에서 놀고 싶어 할 때 바로 달려가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시 돌쟁이 아기였던 3호도 5살이 되어 모래놀이와 게 잡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금능해숭교장과 협재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한림에 위치하나 숙소를 선택하였습니다.
대명소노벨에서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주인분께 연락을 드리니 바로 입실이 가능하다고 하시어 바로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원래 입실시간은 15시 이후였으나 전 날, 손님이 없었는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
도착해서 바라본 숙소의 모습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 있고 관리가 잘되어 있었으며, 담벼락에는 다양한 다육이가 자라고 있네요. 숙소 주변으로 초록초록하나 풍경이 특히나 맘에 들었는데 요즘 Tv, 핸드폰 게임을 많이 하는 우리 아이들의 눈이 제주도 여행 기간동안 휴식을 충분히 할 수 있길 바랍니다.
3. 한림 숙소 상세 소개
우리가 숙박한 한림 숙소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메인 주방에는 큰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정수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취사를 하는데 너무나도 편리한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거실의 티비는 KT가 연결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휴식을 취할 때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좋네요.
숙소 사장님께서도 거주를 하셨던 곳이다보니 모든 살림살이가 준비되어 있어서 숙박하는 동안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실의 창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것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문 앞으로는 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마당에서만 놀게 하니 한눈에 아이들도 지켜볼 수 있고 너무나 편안합니다.
세탁실을 보니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네요. 여행을 올때 부피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아이들의 옷인데 밖에서 놀고 더러워져도 금방 세탁을 하고 건조를 해서 뽀송하게 옷을 입힐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수건도 넉넉하였지만 사용하고나서 세탁실에 수건을 모아두고 숙소 안쪽 문을 잠그면 세탁실로 연결이 되는 외부 문을 통해 숙소 주인께서 회수해서 세탁을 하신다고 합니다. 묵은 빨래를 모아두지 않아도 됩니다.
거실장을 열어보면 식기류부터 간단한 조미료까지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시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이면 꼭 밥을 챙겨 먹어야 하는 우리 아이들과 여행에 와서도 요리하는 즐거움을 갖고 제주도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께서 근처에서 지내고 계셔서 여러 가지를 계속 챙겨주셔서 제주의 정을 느끼고 제주의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호스트들께서 너무나도 친절하시다는 것. 마치 시골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가족이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함은 화장실 일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숙소에서 만큼은 그 걱정은 없어도 됩니다. 한림 숙소에는 방 4개, 화장실이 개가 있으며, 방마다 간단한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화장실을 동시에 사용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방 4개 중, 3개의 방에는 침대가 설치가 되어 있으며, 다락방은 침대가 아니라 이불이 깔려 있으나 온수매트가 설치가 되어 있어서 어른들께서도 좋아하실 수 있는 침실 환경이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방을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방의 경우에는 거실과 연결된 방문을 잠그면 중앙 현관과 별도로 현관이 있기에 세대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와서 숙소는 공유하며 다른 일정을 소화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 경우에는 숙소의 비용이 더욱 저렴해질 수 있겠네요. 이 방의 경우에는 게스트가 없을 경우 주인께서도 사용하시는 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안마의자도 있고 싱크대 및 작은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마의자의 경우에는 주인께서 치료용도로 사용하신다고 하시니 혹 사용하시게 된다면 깨끗한 양말을 신고 사용하신다면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개구쟁이 아이들 덕분에 안마의자를 한 번도 사용을 못했네요.
그리고 이 방의 화장실에는 세탁기가 하나 더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제주 바다에 오면 아무래도 수영복의 세탁이 고민일 것입니다. 많은 모래를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숙소에 돌아와서 마당의 수도에서 애벌빨래를 하고 첫 번째 방 화장실에 있는 작은 세탁기에 한번 더 세탁을 하니 다음 날 바다에 다시 나가도 부담이 없습니다.
한림 숙소에 숙박하시면서 바다 모래 걱정 없이 즐기세요 :)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이 다락방입니다. 어른들은 머리를 조심하셔야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 공간이었습니다. 다락방에도 화장실이 별도로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작은 싱크대도 있네요. 어른들끼리 놀러와서 위에서 간단하게 술 한잔 하시고 쉽게 치우라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공간에 싱크대와 화장실이 있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스트께서는 다락방을 서재로 사용하셨던 것 같습니다. 다락방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청보리밭(?)도 초록초록하여 분위기 있고 너무나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방에 화장실이 있다고 보면 되고 모든 침대 및 이부자리에 온수매트가 준비가 되어 있어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숙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음이 조금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따뜻하게 잘 수 있다는 것으로 해결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모든 침대 및 이부자리에 온수매트가 준비가 되어 있어서 따뜻하게 잠을 청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2층 침대에도 온수매트가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안 비밀!)
4. 좋은 위치의 숙소
이 숙소는 지리적으로 너무나 좋습니다. 하루를 그냥 보내기 아쉬운 배달의 민족인 우리.. 어플을 돌려봅니다. 시내에서 가까이에 있어서 그런지 웬만한 식당에서의 배달이 가능합니다.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에 하나로마트, 한림수협위판장도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곳이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근처에 체육시설이 건립되어 수영장 등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혹시 날씨가 궂어 바다에 가지 못하지만 물놀이가 하고 싶다면 수영장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제주 한림 숙소
어른들이 거실에서 식사를 할 때 보통 아이들이 옆에서 칭얼거리거나 심심해하면 핸드폰을 쥐어주거나 티비를 틀어주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거실에서 마당이 훤히 내다 보이니 아이들에게 잔디밭에서 뛰어놀라고 하고 지켜볼 수 있어서 너무나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야에 아이들이 계속 있으니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다육이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다양한 벌레들을 보면서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자연을 즐기는 것 같아 맘이 좋았습니다.
이 집의 호스트께서 목수이셔서 직접 나무를 이용하여 지으신 집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환기도 너무 잘되고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창틀이며 모든 곳이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 호스트의 집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들과 제주도 장기 여행 오기에도 좋고 부모님을 모시거나 형제, 자매들 가족이 다 함께 와도 너무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소입니다.
호스트께서 비트 농사도 지으신다고 비트즙도 주셨는데 너무나 맛이 좋네요. 혈관 건강에도 좋고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좋다는 비트즙, 우리도 구매를 해서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요즘 중국산이 많아 걱정일 텐데 직접 농사지으신 비트를 즙을 짜서 보내주신다니 제주산 비트를 통해 혈관 건강도 챙겨보고자 합니다.
굳이 단점을 생각해보자면 여러 화장실에서 동시에 샤워를 하면 수압이 약해지는 것. 이거 말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단점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 것도 굳이 생각해 낸 단점입니다.
시골집 방문한 것처럼 편안한 제주도 한림의 단독주택 숙소, 대가족이 여행하고자 하면 추천할 수 있는 숙소입니다.
우리의 제주여행은 이제 시작!!
'다둥이네 탐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여행] 제주 현지인들이 찾는 갈치 조림 한림 맛집 (feat. 금능, 협재 주변 맛집_내돈내산 후기) (2) | 2024.05.28 |
---|---|
[제주 여행] 제주도에서 신선한 회 저렴하게 먹고 싶을 때? 한림수협직판장 내돈내산 후기 (1) | 2024.05.27 |
알고가면 쓸모있는 신박한 제주도 한달살기_다둥이 가족이 전하는 팁 (8) | 2021.06.08 |
[제주] 제주 마음샌드 구매 성공기_제주에서만 살 수 있는 레어템 (1) | 2021.06.06 |
[제주] 수산 경매장에서 은갈치 구매하기 in 서부두 수산시장 (2)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