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기] 세 아이와 제주 한달살기 가성비 최고의 숙소 (feat.편의시설은 더 최고)_르빌리지 애월
안녕하세요. 6살, 4살, 2살 아이와 제주도에 내려온 다둥이 아빠입니다.
지난겨울, 분위기 상 코로나가 끝나지 않을 것이 느껴졌기에 해외여행은 모두 취소하고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미리 예약을 진행하다 보니 숙소, 기타 비용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었던 현명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달간 아이들과 제주도에서 관광하기 좋은 곳의 솔직 리뷰를 남기어 우리 가족처럼 아이들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제주도에 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잦은 출장으로 인하여 공항 이용이 너무나도 익숙하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니 신경 쓸 것도 많고 신경도 날카로워지네요.
차량은 미리 제주도로 보냈기에 공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였습니다. 막내가 힘들어해서 빨리 제주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싶었으나 제주가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비행기 연결 편이 지연되는 바람에 막내가 많이 힘들어하였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비행기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 차량을 제주도로 보내는 방법은 아래 포스트에 있습니다.
다둥이와 제주 한달살기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예뻐지는
애월 숙소
숙소 덕분에 이번 여행은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우리 가족은 애월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하였습니다. 대가족이다 보니 큰 평수의 숙소를 원했었으며, 아이들이 여행지에서만큼은 실컷 뛰어놀 수 있게 독채를 알아보았습니다. 예약 당시에는 계속해서 공사와 인테리어가 진행 중이었었는데 도착하니 내부가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1. 방과 화장실
방은 모두 3칸이며, 화장실은 2곳이 있습니다. (안방으로 보이는 곳 1개, 거실 화장실 1개), 한가족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지내는 숙소 같은 층에 입구가 하나 더 있는데 이 곳은 게스트 하우스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 달 살기를 하다 보면 지인들이 방문을 할 수가 있는데 그때 이용을 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는 방 1칸, 화장실 1칸이 있습니다. (추가 비용이 듭니다. ) / 평소에는 문이 잠겨져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여행이고 막내가 아직 어려 미리 사장님께 요청드리니 아이 목욕통도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샴푸와 바디샤워 등이 모두 구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샤워타올은 가져와야 합니다)
베란다는 모든 방에서 연결이 되는데 베란다로 연결되는 문에 방충망이 있어서 베란다 창을 열어두고 방충망을 치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면서 벌레의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창을 열어두니 환기도 너무 잘되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욕실에 따뜻한 물 너무 잘 나옵니다. 화상 위험이 있을 정도이니 물 조절 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2. 거실과 주방
거실과 주방이 꽤 넓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 식탁 덕분에 요리와 식사의 동선이 너무 편합니다.
수납장에는 식기류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대 12인(?)까지 묵을 수 있는 숙소이다 보니 여유롭게 준비해놓으신 것 같습니다. 부족한 것들은 사장님께 부탁하니 모두 충분히 가져다주십니다.
또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정에 대한 배려가 많이 보이는 것이 아기 의자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하지만 사장님께서 정성껏 관리하고 계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냉장고도 깨끗하고 주방도 너무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3. 준비되어 있는 기기들
아이들을 데리고 리조트 등을 자주 다녔는데 그때마다 청소에 대한 아쉬움과 수건 사용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정말 그 모든 니즈를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3.1. 청소도구
로봇 청소기와 핸드형 청소기 그리고 물걸레 청소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건조까지 되는 세탁기가 있어서 아침에 놀러 나갈 때 로봇 청소기를 눌러놓고 세탁기를 돌리고 나가면 됩니다. 그냥 가정집입니다. 필요한 게 있어서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바로바로 준비해주십니다.
청소도 요청하면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직접 하는 게 맘이 편할 것 같아서 요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도 밖에 내놓으면 처리해주신다고 하시는데 처리하는 곳이 숙소 내부에 있어서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젊으신 사장님들께서 숙소를 계속해서 가꾸고 계셔서 많이 바쁘세요. 직접 할 수 있는 건 직접 다 하려고 합니다.
3.2. 주방용품과 에어컨
전자레인지와 전기밥솥이 있으며, 하이라이트 3구짜리가 있습니다. 커피포트(드롱기 :), 토스트기도 준비되어 있네요. 각 방마다 에어컨이 있고 거실에도 에어컨이 있는데 환기가 너무 잘되고 바람이 시원하여 에어컨을 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3.3. 기타 사항
드라이기도 2개, 고데기도 3개 정도 있는 것 같고 각 방마다 수건을 충분히 놔주셨습니다. 모기퇴치기도 준비해주시네요:)
수건은 충분히 있고 건조기능이 있는 세탁기가 있다 보니 계속해서 빨래하고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
장박을 하다 보니 우리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당장 급해 사장님께 요청드리니 두루마리 휴지, 키친타월도 준비해주십니다.
KT가 설치되어 있고 와이파이가 연결이 됩니다.
3.4. 아이들 편의 시설
- 아기침대, 신생아를 위한 타이니 모빌, 아기 욕조, 아기 식탁, 아이들이 읽을만한 도서 전집들
똑똑 수학 단추/ 솔루토이 지리 & 과학 / 조물조물 탐구놀이 / 꼬잉꼬잉 이솝 극장 등등 교원에서 나온 전집들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각 방에 있는 것은 아니고 사장님께 요청드리면 가져다주셔요. 진짜 친척집에 놀러 온 기분입니다. 불편함이 하나도 없습니다. 벌써부터 아이들은 우리 집보다 제주도 집이 더 좋다고 하네요.
4. 숙소 환경
숙소 안에 작은 텃밭들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계속해서 꾸미고 계셨습니다. 진행형이라 하루가 다르게 숙소가 변해가고 있어요. 하루하루 점점 예뻐집니다.
이곳에 건물이 몇 채 있는데 모두 완공된 것은 아니고 1층에 사무실 같은 것도 꾸미시고 기타 시설을 준비 중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숙박하는 동안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하여 공사를 중단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묵는 숙소 옆의 동도 인테리어 중이신 것 같네요. 2인실들을 꾸미시는 것 같아요.
숙소에 공동 바비큐 존이 있는데 이 곳에도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정수기, 믹스커피, 전자레인지, 인덕션, 일회용 식기류, 심지어 일회용 물티슈까지 있습니다.
보통 다른 숙소의 공동 바비큐 존을 이용 시, 1인당 비용이 들었었는데 이 곳은 그냥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시스템으로 유지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과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거나 포장음식을 먹을 때 노을을 배경 삼아 식사를 하니 너무 낭만적입니다.
숙소를 들어오면 작은 정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담마다 다육이들이 종류별로 자라고 있고 사장님께서 매일매일 꽃을 심으시며 가꾸고 계십니다. 그리고 숙소가 자연 속에 있다 보니 도마뱀도 만나게 되고 검지 손가락보다 긴 지네도 만나보게 되네요. 아침이면 새소리, 저녁이면 풀벌레 소리가 가득하고 조용하고 너무 만족스러운 숙소입니다.
아이들이 마당에서 맘껏 뛰어놀아도 위험한 요소가 없어서 너무 맘에 듭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다육이를 풀로 알고 뽑을까 봐 가슴을 조리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5. 숙소 주변 편의시설
5.1. 식당 겸 편의점
아무래도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숙소가 있다 보니 편의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심 좋은 어른께서 운영하시는 식당 겸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름이 편의점이긴 합니다.) 차로는 2분 거리, 걸어서는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이 곳에서는 컵라면과 과자 같은 간단한 것은 구매가 가능하고 식사도 가능합니다.
메뉴판에 김치찌개, 두루치기, 오징어볶음이 있는데 전화로 주문하면 조리를 해서도 주시고 한 달 살기 하러 온 가족들을 위해 비조리로도 판매를 하신다고 하십니다.
오징어 볶음을 사러 가서 한 달 살기 하러 왔다고 하니 김치 등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봐주셨는데 여행 올 때 많이 챙겨 와서 마음만 감사히 받고 왔습니다. 오징이 볶음을 사 와서 저녁에 먹었는데 맛있습니다. 맛있어요. 자주 찾아갈 듯싶습니다.
김치찌개, 두루치기 :7,000원/1인
오징어 볶음 : 8,000원/1인 (21. 05.13일)
5.2. 카페
숙소 주변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예전 학교(분교)가 카페로 바뀌었나 봅니다. 차로는 한 5분 정도 가야 나오는 곳인데 걸어서 가기는 거리가 있고 숙소에서 가는 길이 커브가 많은 차도라 위험할 듯싶습니다.
카페 : 어음 분교 1963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376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구에는 오후 7시까지라고 나와있는데 인터넷에는 6시라고 쓰여있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6시가 넘어서 가서 이용은 못하고 잠시 머물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주차 : 4대가 가능합니다. 카니발처럼 큰 차량은 주차가 힘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여기에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모래놀이는 합니다. 분교의 경험은 없으나 너무 아기자기하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분위기입니다.
게스트 하우스도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카페만 잠깐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날이 좋은 날 커피 한잔이 생각나면 와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3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하귀점 11km 떨어져 있습니다. 하나로마트 농협 하귀점에 주유소도 함께 있어요
5.4 배달음식
배달의 민족으로는 배달 오는 것이 없습니다. 요기요로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이 배달 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배달을 하시는 것 같아요. 배달료도 3000원이면 제주도에서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5.5 병원
큰 병원은 주변에 없으나 급하면 조금 떨어진 곳에 병원이 있긴 있습니다. 제주시에 큰 병원이 있으니 혹시 위급하면 제주대학병원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5.6 근처 관광지
- 아르떼 미술관 / 차로 5분 거리
- 9.81파크 / 차로 5분 거리
- 금능해수욕장 / 차로 30분 거리
- 곽지해수욕장 / 차로 20분 거리
숙소에 감동받고 작성을 한 내 돈 내산 솔직 후기 글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