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뉴스에서 계속 예보했듯이 토요일 아침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더 춥다고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오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카약킹을 즐기려고 하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호수 물살도 빠르게 느껴져서 카약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오랜만에 호수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네요. 이런 상황에 제가 6살, 4살, 2살 아이를 데리고 카약을 타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추위, 급하게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나라인 러시아의 감성을 살짝 느낄 수 있는 연안부두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과 인천 종합 어시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주소 :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 36
인천 연안부두 해양공원으로 검색을 하고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다자녀 혜택이 있는 주차장입니다. 다자녀는 주차료가 50% 감면됩니다.
1. 러시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연안부두
1.1.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왜 인천에 있는 것일까?
1904년 2월,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함대 바라야크함이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 함대와 전투를 벌이다 자폭을 하고 침몰을 하였다고 합니다. 바라야크함을 상징하는 군함기를 인천시에서 보관을 하고 있었으며, 바라야크함 기를 러시아에 전시하면서 인천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간의 협력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 뒤 인천 연안항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들어섰고 219년 7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인천 광장이 개장했다고 합니다.
1.2.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방문하고 헌화하고 연안부두
2013년, 푸틴 대통령이 연안부두에 방문하여 추모비에 헌화를 했다고 하니 연안부두라는 장소와 그 의미가 얼마나 남다른 곳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1.3. 러시아 감성 뿜뿜, 마트료시카 인형 조형물
큰 인형 안에 작은인형, 그 안에 작은 인형, 그 안에 작은 인형.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 인형이 사실 러시아의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입니다. 연안부두 해양공원에는 마트료시카 인형 조형물이 있어서 러시아의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답니다.
1.4 .전망대와 유람선으로 인천 앞바다 즐기기
해양광장에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과 전망대가 있습니다. 날이 좋은날 유람선을 타며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거나 전망대에 올라 연안부두를 바라보면 이색적인 체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레트로 감성의 카페가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른들이 방문하신다면 추억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구경하기
주말에 인천종합어시장에 주차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시장 주변 찻길로 주차가 모두 되어 있으며 어시장의 주차장 진입하는 구간은 정체가 심합니다. 해양광장에서 차를 빼와 어시장으로 이동을 하고자 하였으나, 차가 너무 많아 다시 해양공원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동을 하였습니다. 해양공원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입니다. (약 700M)
해양광장에서 어시장으로 가는 길에 맘모스 회센터도 보이고 어시장 뒤편으로 신축 건물의 고래 마켓도 보입니다. 모두 해산물과 활어회를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맘모스 회센터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많은 분들이 횟감을 고르고 식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 모여있는 것을 보기 힘들었었는데 모처럼 사람 사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이제 정말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드나 봅니다.
어시장 내부로 들어오니 젓갈류를 파는 공간, 건어물을 파는 공간, 해산물 파는 공간이 잘 정리되어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킹크랩과 대게의 가격을 알아보았는데 모든 매장이 가격이 같네요. 흥정이 없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그냥 친절해 보이는 사장님께 구매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곳을 둘러봐야 가격은 다 같더라고요.
2021년 10월 16일 시세로 대게와 킹크랩, 랍스터가 Kg당 65,000원이었습니다.
상인분들께서 친절하셔서 아이들에게 랍스터도 만져보게 해 주시고 킹크랩도 구경시켜주시네요. 문어와 낙지도 너무나 신선해 보입니다. 랍스터나 킹크랩을 구매하시면 현장에서 바로 쪄서 판매도 하시니 집에서 편하게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1. 인천 종합어시장에서 느낀 점
- 해산물이 정말 신선합니다.
- 화장실과 같은 어시장의 시설이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시장 외부에 카페 등이 있다 보니 시설 관리가 잘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주차가 불편합니다. 평일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주말에 방문한 느낌으로는 어시장 주차장으로의 주차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공원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천에 와서 처음으로 어시장을 가보았습니다. 연안부두의 인천 종합어시장은 서울에서 종종 친구들과 소주 한잔 하러 방문하던 노량진 수산시장의 느낌보다는 광장시장의 느낌이 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러시아의 감성도 느끼고 어시장에서 사람 사는 냄새도 느낀 연안부두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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