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여의도 63 빌딩에 있는 아쿠아 플라넷에 방문하려고 하다가 사정이 생겨서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아쿠아 플라넷에 가서 인어공주도 보고 다양한 물고기 구경을 하려고 했었는데 취소가 되니 제가 더 아쉬워한 것 같습니다. 아쿠아리움에 못 갔지만 물 멍, 물고기 멍을 할 수 있는 동네의 레트로 느낌 가득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수족관이 설치되어 있는 국제 다방입니다.
#물 멍 #물고기 멍 #붕어 멍
#청라국제도시 카페
#레트로 느낌 카페
이 포스트는 내 돈 내산 포스트입니다.
청라 국제 다방
주소: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커낼로 288번길 26
영업시간: 09:00 - 24:00 월-토
12:00 - 22:00 일요일
레트로 느낌 뿜 뿜 하는 청라 국제 다방
청라 국제 다방은 입구에서부터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겨 나옵니다. 입구는 옛날 목욕탕 타일과 같은 느낌으로 꾸며져 있으며, 글씨체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학창 시절 즐겨보았던 야인시대에 나오는 듯한 느낌의 다방입니다. 현대식 오피스텔 1층에 레트로 느낌으로 입구가 꾸며져 있어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카페입니다. 카페 앞으로는 커낼웨이가 있어 카페의 입구가 더욱 느낌이 있어 보입니다.
카페 안은 70-80년대 촌스러운 느낌이 가득 나는 천 소재의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버스에 탑승하면서 보았던 시트 느낌입니다. 왠지 카페 안에서는 LP판으로 음악을 틀어줄 것 같고 축음기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UBL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네요. 그리고 시즌이 시즌인지라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왔는데 그 부분도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오래된 팝이나 개화기 때나 듣던 고전 음악이 흘러나왔다면 더 느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테이블 위에 성냥갑과 촌스러운 재떨이 소품이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오래된 전화기 소품이 테이블마다 놓여 있었다면? 더욱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준비한 국제 다방
국제 다방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브런치와 다양한 빵이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고 식사 후 방문하시는 손님들은 다양한 디저트도 경험하실 수 있는 카페입니다. 분위기는 70-80년대 복고 감성이지만 가격은 결코 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제 다방의 분위기를 즐기고 잠시 감성여행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금액입니다. 저는 오늘 두 아이를 데리고 방문을 하였는데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는 아이들을 위한 음료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아이들에게 맞는 오렌지 착즙 음료와 사과 착즙 음료를 주문하였는데 아이들이 몇 입 마시다가 입을 대지 않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달달 구리 한 뽀로로 음료가 최고인 듯합니다. 국제 다방은 아이들과 방문하기보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을 하거나 커플 데이트를 위해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아이들이 음료에서는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그래도 행복해한 것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다양한 빵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마들렌, 굴뚝빵, 카스테라 등등 정말 다양한 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빵보다 좋아하는 메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 카. 롱.
우리 아이들의 최애 디저트인 마카롱은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 얼굴로 꾸며져 있는 캐릭터 마카롱과 미니 마카롱입니다.
캐릭터 마카롱 4,500원
미니 마카롱 4,000원
미니 마카롱에도 캐릭터 마카롱이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는 마카롱 세트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네요. 마카롱아. 고맙다.
청라국제 다방은 저녁에는 위스키도 판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와인냉장고에도 와인이 준비가 되어 있고 위로는 위스키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우리 아이들이 많이 커야 가능하겠지만요.
물 멍, 물고기 멍이 가능한 청라국제 다방
청라 국제 다방 중앙에는 수족관이 있고 그 안에는 하얀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캠핑에 가면 불멍을 한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물 멍이 가능합니다. 가만히 물을 바라보고 물속의 물고기를 바라보면서 무념무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 둘과 방문한 저에게는 허락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우리 집 1호와 2호가 잠시도 오디오를 비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마카롱 하나에 너무 행복해하며 둘이서 꼼냥꼼냥 시간을 보내네요. 그 틈에 저는 커피 한잔을 들었습니다.
물고기가 너무 하얗고 이뻐서 어떤 종류인지 검색을 시도하였습니다. 요즘 네이버에서 스마트 렌즈라는 것을 사용하면 비슷한 종류의 사진을 찾아서 알려주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식물을 찾는 것을 보았는데 물고기까지 찾을 수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100% 정확한 것은 아닌데 네이버 스마트 렌즈를 이용해서 검색을 해보니 <도이치 버터플라이 코이>라는 물고기 었습니다. 독일에서 넘어온 종일까요?
아이들과 방문하여 오랜 시간 머물면서 커피를 마실 수는 없었으나 잠시 물 멍과 물고기 멍을 하며 커피를 마신 시간도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네요.
청라국제도시에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 부모님을 마시고 느낌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하고 싶은 효자, 효녀들. 레트로 느낌 물씬 풍기는 청라국제 다방에서 물 멍과 함께 레트로 느낌 경험해보시는 거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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