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별 구경 다해보네_ 제주도 별구경 명소 1100고지

안녕하세요. 세 아이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는 다둥이 아빠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제주도에서 20일 정도 지내고 있는데 가장 좋은 날씨였던 것 같네요. 좋은 날씨에 이끌려 아침에는 만조임에도 불구하고 금능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오후에는 절물 자연 휴양림 숲 속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도에 오기 전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Tv 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제주도에 와서 자연 속에서 노는 것이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하루를 정리하려다가 구름 한 점 없는 밤 하늘이 궁금하여 급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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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별 구경 다해보네

1100 고지 휴게소 별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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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별구경을 하러 갔다가 실패한 후기들을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실패없는 별구경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안내해드립니다.

1. 한라산 국립공원의 CCTV를 확인합니다.

- 한라산은 한번구경오십시오라고 해서 1950M의 높이로 한반도에서 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산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라산에 구름이 끼어 있으면 백록담이 잘 안 보이고 이것은 별보기가 힘든 날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한라산의 백록담이 잘 보인다면 별구경을 잘할 수 있는 날을 의미합니다. 저도 출발하기 전에 한라산 국립공원의 CCTV를 보니 백록담이 잘 보이네요. 바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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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별구경을 합니다.

- 다른 곳에서도 별 구경은 충분히 할 수 있으나 빛 한점 없는 어두운 곳에서 밤하늘을 보셔야 별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제주도이다 보니 상징적인 곳에서 별구경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1100 고지 휴게소입니다. 1100 고지 휴게소는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경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주소: 서귀포시 1100로 1555

- 1100고지 휴게소는 정말 불 하나 없는 깜깜한 도로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고라니가 뛸 수도 있으니 제한속도 맞춰서 천천히 가셔야 합니다. 저는 다행히(?) 고라니를 만나지 않았지만 중간에 야생동물들을 길가에서 목격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잘 몰랐으나 1100 도로가 길도 좁고 커브길이 많아 속도를 내시다가는 사고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1100 도로 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자고 별구경을 하고 계셨습니다. 셋째는 차에서 잠들어서 놔두고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참고로 밤에 1100 고지가 많이 쌀쌀합니다. (5월 29일 기준), 바람막이나 외투를 하나 거치고 별구경을 하셔야 합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보이시나요?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을 하였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밤하늘의 많은 별들을 보며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북두칠성이 보여서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다행히 잘 찍힌 것 같습니다. 야간에 핸드폰으로 사진 찍기가 영 쉽지가 않습니다. 조금만 손이 떨려도 흔들려서 별을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운데 삼각대 있으신 분들은 삼각대 가지고 꼭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에서 밤하늘의 별구경을 하며 아이들과 이야깃거리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북두칠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는데 기억할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면 별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별에 대한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습니다.

연인끼리 이색적인 데이트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바쁜 일상생활 속에도 한 번씩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요 :)

오늘의 이야기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