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 아이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육지에서 건너온 다둥이 아빠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인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체험관이 있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소방관에게 직접 배우는 생활 안전 교육, 단기의 여행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예약해서 찾기에는 스케줄에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한 달 살기 하는 가족에게는 비 예보가 있거나 할 때 미리 예약해서 방문해 보시다면 교육적으로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소방관에게 직접 배우는 생활 안전 교육
제주 안전 체험관
주소: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1885
※ 9.81파크 입구 지나 200M 더 지나면 안전체험관 표석이 보입니다.
주차: 여유롭습니다.
비용: 무료!
1. 사전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 당일 예약 방문은 어렵고 체험 전일 24:00까지 인터넷으로 예약하셔야 합니다. (당일 예약 불가)
- 연령별로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르니 신청 가능 연령대를 확인하시어 신청하셔야 합니다.
- 제주안전 체험관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신 후, 아래의 순서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2. 연령대별 신청 가능 프로그램
- 5~7세는 어린이 안전 교육만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8세 이상은 자연재난-특성화 안전 코스와 생활안전 코스가 있으며, 100분 정도의 교육시간이 소요됩니다.
3. 최소 인원으로 교육을 실시
- 코로나로 인하여 매 타임 교육은 10인으로 제한하여 진행이 됩니다.
- 당일예약취소는 유선연락 064-710-4010으로 꼭 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교육이 시작 전, 미처 못 온 친구가 있을까 봐 잠시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노쇼 하신다면 교육을 열심히 준비하신 소방관님과 교육에 참석한 많은 친구들의 시간 낭비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처 참석이 불가한 경우에는 오게 되는 전화 연락 주셔야 합니다.
체험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하여 발열체크 및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칩니다. 그리고 로비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면 교육을 진행해주실 소방관님께서 나오셔서 아이들을 인솔해 주십니다. 아이들이 소방관 옷을 입고 미처 도착하지 못한 친구들을 기다리며 교육장을 한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나이 제한으로 인하여 1호만 데리고 왔는데 이것저것 혼자 경험을 해봅니다. 2호도 같이와서 둘러봐도 좋을걸 그랬네요.
교육이 시작이 되면 5분정도 OT가 있습니다. 간단한 영상을 보고 소방관님께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시며 관심도를 높이십니다. 무료 교육이지만 준비되어 있는 프로그램과 갖춰져 있는 교육시설을 보며 감동받았습니다. 이것이 진짜 무료 교육이란 말인가!! 소방관님들께서 사명감을 갖고 교육을 해주심이 느껴졌습니다.
교육시간 동안 보호자들은 사전 교육실에서 대기하면서 체험관 내부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육 중 힘들어하거나 하면 소방관님께서 잠시 보호자에게 데리고 나오셨다가 다시 다독이며 교육에 참여시켜주십니다.
OT가 끝나면 실제 가정집의 구조와 같은 공간에서 콘센트를 이용한 전기 교육과 인형극을 통한 119 신고방법, 불이 났을 때 아이들이 해야 하는 행동, 여름철 음식을 조심하기 등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상황극으로 설명을 해주시고 직접 체험을 해봅니다. 참석한 한 아이가 119에 신고하는 시범을 보였는데 119의 질문에 집 주소까지 또박하게 외우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모두 감탄의 박수를 짝짝짝!
지진 체험관과 욕실에서의 안전교육도 실시하였습니다. 지진 체험관은 교육이 끝난 후 부모님과 함께 다시 경험해볼 수 있는데 어설프게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따로 분리되면서 불이 깜빡깜빡하며 진짜 지진처럼 흔들리는데 실감이 나더라고요. 아이들이 방석을 머리 위에 올리고 책상 밑에 모두 쏙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욕실에서는 미끄러지니 뛰지 않아요. 수도를 끌 때는 찬물 쪽으로 하고 꺼요 등등 모두 실생활과 연관되어 있는 교육으로 진행이 됩니다.
버스 교육장으로 이동해서 안전벨트를 매고 가야하는 이유도 설명을 해주시고 (이때 저 의자들이 급브레이크 밟을 때처럼 덜컹덜컹하는데 실감 납니다.) 혹시 차에 혼자 있을 경우 안전벨트를 풀고 운전석으로 넘어가서 엉덩이로 빵빵하는 방법도 교육받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철 스쿨버스에 혼자 있다가 사고 나는 경우들이 있다 보니 이와 같은 교육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도 운전석으로 넘어가 빵빵, 교육받은 대로 실습을 해봅니다.
이후 배 사고와 비행기 사고가 났을때 구명조끼 입는 방법, 탈출할 때 미끄럼틀을 어떻게 타고 내려가야 하는지 교육을 해주시네요. 이건 사용할 일이 생기면 되면 안 되겠으나 아이들 교육 받는 것을 보고 부모인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비행기를 타면서 수십번 들었던 탈출 방법을 아이들이 교육받고 실습하는 것을 직접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교육이 끝나면 기념품도 하나 챙겨 주시네요. 비오는 날 아이의 책가방에 씌우는 커버인데 비 올 때 운전자들의 시야에 확 들어올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정말 알찬 교육과 소중한 기념품 잘 받아 왔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도 이와 같은 교육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주도에서 정말 뜻깊고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교육은 한번 정도 더 들어서 아이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합니다.
제주도에서 비 오는 날 어디갈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제주 안전 체험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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