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 아이와 제주에 내려온 다둥이 아빠입니다. 한 달간 제주에 지내며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제주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는대요, 아이들이 특히나 바닷가에 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주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 근처인 곽지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3호가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조금 멀리 있는 해변에도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다녀왔습니다.
가우디도 와서 감탄하고 갈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사계 해변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 뷰스트라는 카페를 검색하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
주차: 길가에 주차를 하셔야해요.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
사계 해변
사계 해변은 산방산 아래쪽에 위치한 해변입니다. 사계 해변에 도착하시면 뒤로는 산방산이 보이고 바다 너머로 형제섬과 용머리 해안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에요. 자연적으로 형성된 화산석이 둘러싸고 있고 해안사구가 펼쳐져 있어서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곽지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과는 다른 느낌의 바닷가입니다.
사계 해변은 지질구조가 정말 특이합니다. 해변에 도착해서 해안사구를 보자마자 '엇,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인데! 어디서 보았을까.. 어디서 보았을까 '
생각이 났습니다!
몇 년 전, 바르셀로나에 출장차 방문하였다가 가우디의 건물들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가우디의 건축물 중, 까사밀라, 까사 바트요, 구엘 공원 등을 보며 '정말 독특하다! 어쩜 곡선으로만 이루어졌을까' 생각했었는데 사계 해변의 지질구조가 딱 까사베테오처럼 생겼더라고요. "가우디, 너 제주도 왔다 갔니?"
사계해변 돌 틈 사이에 정말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꽃게도 보이고 보말도 보여요. 성게도 엄청 보입니다. 그런데 채취를 하시면 절대로 안된대요. 여기 어촌 마을의 어른들이 당번을 정해서 순찰을 돌고 계세요. 허리를 굽히고 채취하는 모습이 보이면 여지없이 근처에 오셔서 소리를 지르십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어민들의 생계와 연관된 것들이기 때문에 이해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채취를 하시면 안돼요. 눈 앞에 성게들이 보이지만 인사만 나누고 자리를 옮깁니다.
내 것이 아니지만 내 것을 두고 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이 곳에서 채취를 하실 경우, 벌금을 내실수도 있습니다.
리 아이들은 다행히(?) 생물을 채취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색이 예쁜 조개껍질과 돌멩이를 고르고 다닙니다.
사계 해변은 모래가 조금 굵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자주 방문한 금능해수욕장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모래가 조금 굵은 느낌과 뭐랄까 황톳빛과 검은빛이 있는 그런 모래사장입니다. 아이들은 그런 거 관심 없고 모래놀이에 열중합니다.
1. 슬기로운 제주생활 바닷가 편.
아이들과 제주도 여행 시 차량 필수품
수영복 / 모래놀이 도구 / 2L 빈 페트병 3 통정도 물 채우기
언제 어디서나 모래놀이가 가능하고 끝나면 꼭 손 발 씻을 수 있게 준비하시면 조금 더 쾌적한 제주 생활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리 둘째는 물을 참 좋아합니다. 모래도 참 좋아해요. 그래서 제주를 많이 사랑합니다. 지금도 집이 좋아? 제주가 좋아? 하면 1초의 고민도 없이 "제주가 좋아. 바다 가자"라고 대답을 합니다.
제주 생활을 마치고 육지로 돌아가면 우리 아이들이 후유증이 정말 클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우리 정말 열심히 놀자 :)
사계해변은 산방산, 용머리해안을 방문하셨는데 때가 맞지 않아 관람이 어려우셨다면 대체장소로 방문해보시기에도 좋습니다.
용머리해안 포스트는 아래서 확인하세요. :)
쉽게 허락되지 않는 이 곳, 제주 용머리 해안을 다녀오다.
뷰스트라는 카페 앞이 사계 해변의 해안사구 포토존입니다.
※ 해안사구: 해안을 따라 발달한 모래 둔덕. 해류나 파도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가 바람에 날려 낮은 구릉 모양으로 내륙 쪽으로 이동하면서 쌓여 이루어진 것.
한국지리 시간에 배웠던 해안사구를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보게 되네요. 해안사구는 모래가 쌓여서 형성되었지만 돌처럼 단단하여 밟아도 무너지지 않고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육지에 있을 때는 항상 뉴스를 찾아보고 더 조심하려고 노력을 하였었는데 제주도 관광지를 다니다 보니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쁜 사진을 남기기 위해 마스크를 잠깐 벗고 하시는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조심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제주도에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 5월 3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 게로 격상을 한다고 하네요.
아이들과 해안사구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돌 틈에서 다양한 생물들도 볼 수 있는 사계 해변 놀러 와 보세요 :)
사계해안에서 가까운 관광지 소개
1.64Km → 용머리해안
2.10Km → 산방산
2.95Km → 송악산 둘레길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금능해수욕장 정보는 아래 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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