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세요. <제주 항공 우주 박물관> & 제주 이색 카페 <그림카페>

안녕하세요. 세 아이와 제주도에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다둥이 아빠입니다. 제주도는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분명 비가 안 온다 했는데 흐리다가 바람이 많이 불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고, 비가 온다 했는데 쨍 맑아지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관광지를 알아두고 있다가 날씨에 따라 재빠르게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의 우리의 시간은 1분 1초가 소중하니까요 :) 하지만 이 곳은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제주 항공 우주 박물관입니다.

---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제주 항공 우주 박물관

---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시간: 매일 09:00 - 18:00 (입장 마감 17시)
매월 세 번째 월요일 휴관 /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주차 너무나도 여유롭습니다.
비용: 아래 첨부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이 곳도 다둥이 혜택이 있는 곳입니다.

아침 6시에서 7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보통 관광지에 9시 전에 도착합니다. 우주 항공 박물관에도 8시 30분쯤 도착하여 대기를 하다가 9시가 땡 되자마자 입장을 하였습니다. 티켓을 끊으면 팔찌 형태로 티켓을 착용하게 되고 모든 곳을 이동할 때 팔찌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입장을 하게 됩니다.

Tip) 아침 일찍 가셨다면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가세요.

- 2층에 키즈카페가 있습니다. 보통 박물관에 들어오시면 순서대로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이동을 하시는데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가신다면 아이들이 붐비지 않게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입장한 9시부터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키즈카페를 전세 낸 것처럼 놀았습니다.
- 어린아이들이 탈 수 있는 작은 미끄럼틀과 블록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우주선 모양의 공간과 정글짐이 있습니다.

키즈카페에서 실컷 놀고 항공우주박물관을 이제야 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2층 키즈카페 옆에 우주복을 입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우주인이 되어 우주 탐험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 공간은 우주공간 안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우리 둘째가 많이 무서워해서 입구에서 저렇게 구경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컴컴하고 큰 소리가 나며 번쩍번쩍 하니 아이가 무서웠나 봐요.

달 탐사 로봇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 탐사 로봇은 얼굴(카메라)이 계속 움직입니다.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이라면 너무나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볼 텐데 6살과 4살이 경험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그냥 흥미 위주로 돌아보다 보니 저도 자세히 보질 못했네요. 항공 우주 박물관은 엘리베이터도 우주선 느낌이 뿜뿜 합니다.

아이가 캐릭터를 만들어서 우주로 보내는 체험이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얼굴 사진 찍고 캐릭터에 우주복을 입혀서 우주 공간으로 발사~ 한동안 화면 안을 탐험하며 다니다 다른 친구가 만드는 캐릭터들로 교체가 됩니다. 이걸 보니 2020 원더키드가 생각이 나는데 지금이 2021년, 이거 실화? 지금 2020 원더키드 기억 나시는 분들 우리 나이 실화입니까?

바닥에 있는 두 페달을 밟으면서 화면을 바라보는 체험도 있습니다. 1호는 제법 잘하는데 2호는 이것도 어려워하네요. 집중력이 부족한 건가? 아무튼 1호만 열심히 따라 합니다. 2호는 그냥 바닥에 있는 블록 가지고 노는 게 제일인가 봅니다. 바닥에 블록을 놓으면서 우주 공간에 음식을 제공하는 게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층 위에 계단을 따라 우주선 같은 공간을 이동합니다. 이동을 하면서 내부를 내려다보니 우주선 발사하는 공간처럼 보이네요. 아무래도 조금 연령대가 있는 친구들과 오면 체험할 것이 정말 많고 볼 것도 많은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는 아쉬움이 많은 박물관이 될 것 같습니다.

화면에 생일을 기입하면 저 넓은 화면에 우리의 별자리가 나타납니다. 서양 별자리와 우리의 별자리가 함께 표시가 되네요. 우리 첫째는 사자자리, 우리 둘째는 천칭자리, 저는 전갈자리. 아이들의 별자리는 모르고 지냈는데 덕분에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러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공간에는 저 모니터가 몇 개 있어서 대기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체험을 하는 시간에도 다른 관람객은 없었습니다. 역시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은 것 같네요 :)
그리고 경주에 있는 첨성대의 내부도 저렇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아직 경주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경주에 가면 첫째는 알아보지 않을까 싶네요.

항공우주 박물관에는 곳곳에 블록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집중력이 떨어질만하면 블록으로 흥미를 돋우고 좋은 것 같습니다. 첫째는 유치원에 있는 블록이 여기에도 있다며 제법 이용해서 잘 노네요. 둘 째는 누나가 만드는 것을 망치는 게 재미있는지 누나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우주인이 되어 기념사진을 한컷, 이 와중에 둘째는 키가 작아서 까꿍 놀이가 되어버렸습니다. 2층에는 영상관이 몇개 있고 매시간마다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이 나오는데 우리 아이들은 컴컴한 곳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해서 아무것도 보질 못했습니다.

2층을 너무나도 한가로이 다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1층에는 비행기의 변천사와 여러 비행기들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의 전투기에는 탑승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비행기 내부에 있는 많은 조작 버튼을 눌러도 보고 비행기 조종하는 느낌을 한껏 내봅니다.

비행기를 탑승을 해봤으니 이제 조종하는 체험도 해봐야겠습니다. 모니터와 조종기가 있는 좌석이 몇 개 준비되어 있는데 비행기 조종과 함께 미사일도 발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해서 하다 보면 어지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그런지 그냥 땅에도 추락하고 하늘로도 마냥 올라가고 그냥 조종기 움직이는 재미만 느껴봅니다.

비행기 조종으로 인하여 어지러울 수 있으니 열기구를 타고 제주를 한 바퀴 돌아봐야겠습니다. 실제 앞에서 바람도 불면 더 실감 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내보지만 아이들이 열기구를 타고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 성산 일출봉 쪽을 날아본 것 같네요. 아.. 아닌가요? 혹시 틀린 정보일 수도 있으니 그냥 제주를 날았다고만 기억해주세요.

드론 조종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드론 조종의 기초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1호는 제법 하라는 대로 잘 따라 하는데 2호는 역시나 조종기를 가지고 노는 것이 의의를 둡니다. 드론 조종을 해보았으니 이제 대한민국의 공군이 되어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다 마무리하고 나오면서 갑자기 생각이 든 것이 공군 옷을 입고 전투기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혹시 이 이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1층이 공군 유니폼을 입고 열기구도 태우시고 전투기도 태우셔서 사진을 많이 남겨보세요.

---

아이들의 상상력이 뿜뿜

그림 카페

---

제주 항공 우주 박물관 4층에는 그림 카페가 있습니다. 박물관 티켓을 끊지 않고 바로 4층으로 올라가시면 이용 가능한 카페입니다. 혹시 박물관을 이용하셨다면 카페 이용 시 할인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공간이 그림이 그려진 듯한 느낌으로 이 곳에서 차를 마실 때 동화책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조명과 소품과 카페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네요. 또한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푸른 모습과 색칠이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의 카페 내부와 조화를 이루어 멋진 그림을 그려냅니다.

비 오는 날, 아이들과 제주 항공 우주박물관에 들리셔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시고 그림 카페에서 상상력을 키워주시는 것은 어떠하실까요? 아이들과 방문한 제주 항공 우주 박물관 이야기는 여기서 끝.

▽ [제주 한달살기] 뽀로로&타요 테마파크 지나치게 솔직한 후기_비오는 날 갈만한 관광지

[제주 한달살기] 뽀로로&타요 테마파크 지나치게 솔직한 후기_비오는 날 갈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