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다둥이 아빠입니다. 제주도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제주도 하면 상징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한라산, 돌하르방, 감귤 그리고 해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해녀는 특별한 장비 없이 본인의 폐활량으로만 잠수를 하시어 물질을 하시는 여성분들을 의미하는데 현재 제주에는 8,119명의 해녀분이 남아 계시며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해녀분들의 수가 2000명 아래로 내려갔다는 통계가 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를 알아볼 수 있는 제주 해녀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제주해녀박물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
월요일 정기 휴일
운영 : 매일 09:00 - 18:00
입장료 : 어른 1,100원 / 청소년 : 500원 / 어린이 무료
다둥이가족 무료 입장 (다둥이카드 소지 필수)
제주도에서 해녀 공연을 볼 수 있는 제주 아쿠아리움 소식은 지난 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
1.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2019년 10월, 제주도 특유의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로써 제주도 해녀문화는 한국에서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1.1. 어떤 해녀 문화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가 된 것인가요?
제주도 해녀분들이 특별한 잠수장비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얻는 <물질문화>, 물질하기 전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잠수굿>,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 노래>,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어머니에게서 딸로 이어지는 세대 간 전승되는 <여성의 역할>, 또한 제주도 지역 공동체의 정체 성 등이 포함된 개념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1.2. 대한민국이 보유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제주의 해녀문화는 대한민국의 19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입니다.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2.1.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2001년 등재)
1.2.2. 판소리 (2003년 등재)
1.2.3. 강릉 단오제 (2005년 등재)
1.2.4. 남사당놀이 (2009년 등재)
1.2.5. 강강술래 (2009년 등재)
1.2.6. 영산재 (2009년 등재)
1.2.7.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2009년 등재)
1.2.8. 처용무 (2009년 등재)
1.2.9. 가곡 (2010년 등재)
1.2.10. 매사냥 (2010년 등재)
1.2.11. 대목장 (2010년 등재)
1.2.12. 줄타기 (2011년 등재)
1.2.13. 한산 모시 짜기 (2011년 등재)
1.2.14. 택견 (2011년 등재)
1.2.15. 아리랑 (2012년 등재)
1.2.16. 김장문화 (2013년 등재)
1.2.17. 농악 (2014년 등재)
1.2.18. 줄다리기 (2015년 등재)
중국에서 자기의 문화라고 빼앗아 가려고 하는 김장문화도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네요. 우리의 문화를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세계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2. 알차게 준비되어 있는 제주 해녀 박물관
제주도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1시 비행기가 예약되어 있기에 숙소에서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있고 내부와 외부가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9시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입장을 하였는데 같은 시간대에 한국인들보다 서양인들이 더 많이 입장해서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서양에는 없는 해녀문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듯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체험 공간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의상을 입고 사진 찍는 것이 엄청난 경험일 듯한데 제주도 사설 사진관에서 컨셉사진 찍듯이 제주 해녀 박물관에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더 많은 외국인들이 기념으로 사진을 남기고 홍보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주도 구좌읍에서 지낸 숙소를 소개합니다. 월정리해수욕장, 김녕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숙소 정보는 지난 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전시실에 들어서면 제주도 옛 가옥들이 보이고 어촌 마을의 모습들의 디오라마들이 준비가 되어 있어서 당시의 생활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박물관들을 가보면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옛 가옥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제주도는 특유의 돌담과 가옥 형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전시품과 영상이 어우러져 당시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모두 장비가 실제로 사용하였던 것들로 보입니다. 제주도 해녀들의 공동체 생활에 대해서 소개한 것을 보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해녀들 사이에서도 레벨이 있으며, 깊은 곳에 잠수할 수 있는 해녀들은 낮은 곳에 있는 해산물을 잡지 않고 깊은 곳에서만 해산물을 잡아 낮은 곳에만 들어갈 수 있는 해녀들이 해산물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는 것입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모습이 개인주의가 강해진 오늘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듯합니다.
전시실 3층으로 올라가면 야외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한컷 찍어봅니다. 전시실 3층에 올라서서 창가를 바라보면 제주도 바다(세화 해변)가 보이는데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가 잠시 쉬었던 공간인 불턱이 눈에 보입니다.
해녀들의 물질을 위해서 사용되었던 목선과 태왁 등등 또한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한 해녀분들의 문서, 해녀분들의 인터뷰 영상 등등 다양한 해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주 해녀 박물관은 전시관이 테마별로 구별이 되어 있으며, 공간 배치며 디오라마 등이 잘 어우러져 해녀의 역사와 문화 등을 살펴보기에 너무나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제주도에 방문하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공간입니다.
해녀박물관 실내 전시실에서 나오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실제로 사용하였던 배도 전시가 되어 있으며, 해녀상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실내 전시관에서도 구경을 잘했지만 실외에 나와 실컷 뛰어놀았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 하늘과 잔디가 어우러지고 주변 마을과도 조화가 잘 되어 있는 제주 해녀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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