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해수욕장이 있지만 그중에 제주도가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이지 않나 싶습니다. 5월이면 아직 동해나 서해에서는 물이 차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제주도는 썰물이 빠져나가고 고여있는 물에서는 따뜻한 태양 덕분에 수온이 올라가 아이들이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주에 오면 제주의 서쪽바다인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곽지 해수욕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번에는 서쪽바다인 금능에서도 시간을 보내고 북쪽인 월정리 해수욕장에서도 시간을 보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월정리 해수욕장에서의 후기 공유해 드립니다.
#아이들과놀기좋은제주바다 #월정리해수욕장
#월정리서핑 #김녕해수욕장
우리의 월정리 해수욕장 근처의 숙소가 궁금하시면 지난 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
대가족이 편하게 묵을 수 있는 월정리해수욕장 단독주택 숙소입니다▼▼
1.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환경인 월정리 해수욕장
월정리 해수욕장은 내륙으로 푹 파여 있는 형태의 해수욕장이며, 우리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9 이상 나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서쪽 바다인 금능이나 협재해수욕장보다 파도가 잘 잡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으로 서핑 렌탈샵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웻슈트를 입고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해외 유명 서핑성지나 동해 양양 규모급 파도는 아니었지만 서핑을 연습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환경으로 보입니다. 괜스레 저도 서프스키를 가지고 와서 같이 즐겨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월정리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분위기가 좋은 카페거리가 형성이 되어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화려하게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제주에 와서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월정리 해수욕장이 환경이 좋은 것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서핑성지 #월정리카페거리
2. 아이들과 즐기는 월정리 해수욕장
월정리 해수욕장도 다른 곳처럼 썰물이 빠져나가고 나면 돌 사이에 물이 고이는 곳이 여럿 보입니다. 5월이면 아직 물이 차지만 물이 고여있는 곳은 강한 햇빛 덕분에 금방 수온이 높아져서 아이들이 몸을 담그고 놀아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바람이 강한 날은 아이들이 감기가 걸릴 수 있으니 덮을 것을 충분히 챙기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5월 말 기준)
2.1. 월정리 해수욕장 주의해야 할 점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지만 월정리 해수욕장 돌과 돌 사이에 깨진 병 조각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루 이틀 모인 병조각이 아니라 오랜 시간 모인 병조각들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꽃게를 잡으려고 돌을 들추거나 돌틈 사이에 손을 집어 넣으면 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위해 자리 잡은 공간 주변으로 한참을 돌면서 깨진 병 조각들을 수거하였지만 돌틈 사이에 끼어 있는 조각들은 자상의 위험 때문에 수거하는 것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조심시켰습니다. 혹시 어린 자녀들과 가시는 분들은 모래사장 주변에서 노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조금 큰 아이들과 게 잡이를 하시는 분들은 주의를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2.2. 월정리 해수욕장 아쉬운 점
금능에서 게 잡이를 할 때는 한 시간 동안 50여 마리의 게를 잡고 놀았는데 게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병 조각 때문에 소극적으로 살펴본 것도 있지만 대체로 돌들을 들췄을 때 보이지 않네요. 아이들과 게 잡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서쪽 바다인 금능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을 추천드립니다.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을 비교한 포스트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조금 거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월정리 해수욕장을 바라보았을 때 우측에 있었는데 이 쪽에는 화장실과 같은 시설이 없었습니다. 모두 좌측에 있는 듯합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가 해수욕장에서 가까워서 왔다 갔다 하며 이용을 하였는데 해수욕장을 즐기러 오신 분들은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월정리 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우측에 새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화장실 등을 짓는 공사로 보입니다. 올여름 성수기 때는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3. 월정리 해수욕장 만족하는 점
아이들이 게 잡이는 포기하고 물속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노는데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도 있고 새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새우깡에서 본 새우도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새우잡이를 하였습니다. 잠자리채로 돌 사이에 넣고 흔들기만 하면 한, 두 마리씩 잡히는데 잠자리채 안에서 펄떡펄떡 뛰는 게 느껴질 정도로 힘이 좋았습니다.
또한 돌 사이에서 검은 물고기를 봤다며, 우리 집 2호가 노래를 불렀는데 한참을 실랑이한 끝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쏠종개라는 바다메기입니다. 검은 물고기를 잡았다고 2호가 신나서 손으로 잡으려고 했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에서 독이 나오니 만지지 말라고 하네요. 새우를 잡다가 발견하고 잡게 된 물고기인데 주로 갑각류와 요각류를 먹는다고 합니다. 새우랑 같은 곳에 넣어두니 새우들이 난리가 나네요. 새우들이 쏠종개를 피해 요리조리 도망 다닙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신기해 보였던 것 같은데 쏠종개가 새우를 모두 잡아먹을까 우려가 돼서 금방 바다에 모두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맘스터치나 편의점 등이 가까이에 있어서 아이들과 출출하면 바로 사서 먹을 수 있습니다. 편의성은 좋은 듯합니다. 아침을 먹고 왔지만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금방 출출해해서 맘스터치에서 취향에 맞게 주문을 하여 에너지를 보충하였습니다.
#월정리해수욕장맘스터치
밀물 시간이 되자 우리 아이들이 스노클링 하고 놀던 공간에 금방 물이 들어찼습니다. 하루종일 놀아도 아쉬워하는 우리 아이들을 달래고 노을이 지는 것을 보며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바다는 바람이 강하고 돌이 많으니 밀물 시간이 되면 아이들을 정리해서 나오시는 것이 안전한 여행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정리 해수욕장에서의 플로깅
아이들이 노는 동안 주면을 돌면서 돌아다니는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사실 한 봉지 더 줍고 버리고 와서 다시 주운 것들인데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아래에 깨진 병조각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기분 좋게 해수욕장에서 병맥주를 먹는 것은 좋지만 그 자리에 두고 가면 파도에 쓸려 돌에 부딪쳐 깨지고 그 모든 것들은 해수욕장을 즐기기 위한 우리의 몫이 되기 때문에 가지고 온 쓰레기는 본인이 직접 가지고 가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돌 사이에 껴있는 퐁퐁 통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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