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탐라 일기

[제주여행] 아이들과 실컷 달려보자_김녕미로공원 (feat.부모님과 이색적인 미로체험)

SOWDY 2024. 6.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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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둥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놀러 온 다둥이아빠입니다. 제주도에 오는 날에는 비바람이 강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제주에 있는 동안 날이 너무 좋습니다. 5월의 제주 바람이 조금 강하긴 하지만 물도 조금 차긴 하지만 여행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부모님도 오셨기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어디일까 고민을 하다가 선택을 하였습니다. 부모님을 미로탐험을 하며 미션지를 해결하는 재미를 느끼시고 아이들은 다양한 놀거리가 있는 김녕미로공원입니다.

 

#제주부모님과가볼만한곳 #제주아이와가볼만한곳

#제주이색체험 #제주사진찍기좋은곳

 

김녕미로공원 입구

김녕미로공원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22
운영시간: 09:00 - 17:50
입장마감: 17:00 (매표소에 문의)
입장요금
- 성인 :7,700원
- 청소년: 6,600원 (13~18세)
- 어린이: 5,500원 (3 ~ 12세)
- 만 60세 이상 : 6,600원 (만 70세 이상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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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녕미로공원 근처의 만장굴 소식

김녕미로공원과 만장굴은 관광지 진입하는 도로가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만장굴도 한번 가볼까 하였지만 현재 만장굴은 입장 불가라는 표지가 곳곳에 서있습니다.

 

1962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만장굴은 원래 하나의 굴이었으나 천장이 붕괴되면서 김녕굴과 만장굴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31일  용암동굴인 만장굴 탐방로 입구 계단 중간 부분에서 가로·세로 약 66cm 돌덩이가 떨어져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되고 탑방로 입구 위쪽 약 5m 높이에서 돌덩이가 떨어지는 등 낙서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2025년 7월까지 탐방로의 진입이 금지가 되었습니다. 

 

제주 여행하시는 분들은 만장굴 소식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자와줭고마수다"

김녕미로공원_초자와줭고마수다

1.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김녕미로공원

김녕미로공원에 입장하기 전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주변에 고양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미로공원 안에도 고양이가 많이 돌아다니지만 미로공원 밖에도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미로공원에서 관리하는 고양이들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두 얌전히 사람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입장료를 내면 주는 고양이 간식을 사람들이 나눠주다 보니 고양이들이 온순하게 사람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 주의해야 하는 고양이의 소개가 있으니 보시고 아이들을 조심시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간식을 줄 때는 고양이들이 배불러서 그런지 코 앞에 내려놔줘도 안 쳐다보고 딴짓을 했습니다. 다만 물고기 모양의 간식은 골라서 먹는데 간식도 맛이 다 다른 것인지 편식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녕미로공원의 고양이들

2. 자연 속 놀이터 김녕미로공원

김녕미로공원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터가 나옵니다. 장난감물고기잡이, 6방향의 축구장, 사격, 농구 등등 아이들이 눈이 휘둥그레지고 체험하기에 바쁩니다. 특히나 키즈카페 가면 장난감물고기 잡는 곳에서 한참을 시간 보내는 우리 집 2호와 3호는 각종 물고기를 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얘들아 우리 여기 미로체험하러 왔어"

 

우리 아이들은 미로에는 관심이 없고 놀이터에서의 놀이에 열중합니다.

참고로 미로를 통과해서 종을 울리면 퇴장할 때 소정의 선물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손주들에게 선물을 받아주시겠다는 일념으로 미로로  출발하셨습니다. 미로는 사람에 따라 빠르면 10여 분에서 엄청 오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김녕미로공원 놀이터

우리 1호는 골프도 즐기고, 2호와 농구 시합도 하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도 타고 한참을 뛰어놀았습니다. 미로공원에 온 듯한 느낌보다는 그냥 놀이터에 온 기분이네요. 중간중간에 휴식 공간이 많고 포토존이 많으니 부모님들께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아이들 노는 모습 바라보시면 될 듯합니다. 

자연속 놀이터 김녕 미로공원

3.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발 자전거_김녕미로공원

이 공간은 저도 재미있게 즐긴 공간입니다. 각자의 키에 맞는 자전거를 골라서 앉은 후 페달을 돌리듯 양발을 교차로 밀면 자전거가 앞으로 나갑니다. 혹시 다른 자전거와의 충돌을 대비해서 장갑도 끼어야 하고 자전거 손잡이를 알맞게 잡으셔야 합니다. 우측에는 브레이크도 있으나 우리 아이들이 브레이크를 잡기 어려우니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발 자전거의 경우에는 우리 막내도 제법 잘 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빨리 잘 나가니 아이들과 시합하셔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 1호, 2호, 3호가 자전거를 타고 시합을 하였는데 운동 신경이 좋은 2호가 금방 타고 오르막길도 쉽게 올라가네요. 

참고로 이 트랙에 오르막길이 있는데 웬만한 어른들은 모두 실패하시네요. (저도 실패한 것은 안 비밀!) 속력을 내서 한 번에 올라가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페달질만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4. 미로탐험을 하러 가자_김녕미로공원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미로공원 탐사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입구 앞으로는 여러 포토존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금방 미로를 통과하고 종을 울릴 것이라 생각하고 미로 탐험을 시작합니다. 미로 곳곳에는 두 가지의 미션이 있습니다. QR을 이용해서 진행하는 미션이 있고 도장을 찍는 미션이 있습니다. 우리는 미션지를 부모님께 드리고 아이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미로공원으로 들어섭니다.

김녕미로공원

우리는 돌고 돌고 돌다 보니 입구로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흥미도 금방 떨어지네요. 부모님께서는 미션을 성공하셨는지 전화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미로에 들어가서 한 바퀴 돈 것으로 만족을 하고 미션 성공 선물은 부모님 덕분에 얻게 되었네요. 그래도 아이들과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은 촬영합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1위, 2위, 3위 사진 찍어서 각자 기쁨을 나눴습니다.)

 

 

열심히 뛰어논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간식 선물을 하고자 합니다. 김녕미로공원 가운데에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의 간식을 구매해서 먹으면서 놀이터와 발자전거 미로공원에서 뛰어놀면 하루가 부족할 것 같습니다. 

 

가족이 다 같이 발자전거를 탔으면 했는데 다시 타려고 할 때쯤 사람이 많이 몰려서 우리 아이들만 한 바퀴 더 타고 김녕미로공원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미로공원에 들어서서 헤매다가 다시 입구로 나오게 될 때 본 문구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제주도가 해주는 말 같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출발!"

 

항상 어리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모가 되고 가족을 위해 일을 하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 일이나 개인적인 일이 잘 안돼서 낙담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 보았으면 감동받았을 문구 같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혹시라도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으면 김녕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달리고 자전거 타고 웃고 즐기며 보았던 이 문구를 보며 힘을 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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