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선재도] 자동차타고 떠나는 해외여행 6탄 _이국적인 카페 선재도 뻘다방

최근에 우리 주변에는 이색적인 카페가 많이 생겨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담감이 생긴 요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인천 선재도에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카페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느낌도 나고 몰디브의 느낌도 살짝 풍기는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지금 방문하면 너무나도 춥다는 것? 인천 선재도에 위치한 인스타로 핫해진 뻘다방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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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뻘다방

주소: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55

영업시간: 10:00 - 20:30 /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 카페 건너편에 여유롭습니다.
주말에는 혼잡하다고 합니다.

뻘다방 모습

입구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풍기는 뻘다방

카페 건너편에 주차를 하고 뻘다방 입구로 들어서는데 초입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쿠바의 국기도 펄럭이는데 어디 남미의 해변에 방문을 하면 볼 듯한 느낌의 카페입니다. 한 여름에 방문한다면 더욱더 이국적인 느낌이 풍길 것 같지만 지금은 추워서 그런지 그 느낌이 살짝 아쉽습니다. 꾸며진 소품 하나하나 헛되게 놓인 것이 없는 기분입니다. 만약 여기서 젬배 버스킹이나 해변에서 비치발리볼 같은 것을 즐긴다면 더욱 이국적인 느낌이 연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쿠바느낌 #동남아느낌 #몰디브느낌

뻘다방 외부모습

카페가 아름답고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그런지 스냅사진이나 상업적인 목적의 촬영이 자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래와 같이 안내문이 쓰여 있네요. 아무래도 그런 촬영들이 있으면 방문한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이 공간도 뻘다방의 자사인데 다른 곳에서 상업적으로 쓰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일에 방문을 해서 많이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금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음료와 케이크

요즘 워낙 카페의 커피값과 사이드 메뉴의 금액이 비싸져서 그런지 뻘다방의 음료와 빵 금액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빵과 케이크는 당일 판매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당일 제작하여 판매를 하고 처리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 더욱 빠져보고자 모히또 한잔 마시고 싶었으나 운전을 해야하니 커피로 대체했습니다.

뻘다방 음료 가격

모히또 9,000원
버진 모히또(무알콜) 8,000원
뻘다방에서 생산하는 애플민트와 쿠바산 럼으로 제작

레알망고
망고만 갈아 넣어 만든 음료

아메리카노 6,000원

뻘다방 메뉴 금액

우리는 점심시간에 맞추어 방문하게 되어 마들렌 빵(4,000원)과 케이크를 하나 사주었습니다. 조각 케이크가 7,000원이었는데 가성비가 괜찮다고 느껴질 정도로 큰 사이즈의 조각 케이크이었으며 재료가 많이 들어가 보였습니다.
케이크가 모두 이쁘게 디피 되어 있다 보니 우리 1호가 레인보우 케이크와 제리 치즈 케이크에서 고민 고민하다가 제리 치즈케이크를 주문하였습니다. 뻘다방은 케이크 맛집의 느낌도 강하게 납니다.

#케이크맛집 #당일판매케이크

당일판매 원칙의 케이크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선재도 뻘다방

오더 하는 곳 오른쪽으로 작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는 오래된 카메라와 영상장비 등이 보이고 누군가의 작업공간으로 보이는 작은 방이 하나 보입니다. 카페 주인께서 예전에 해외를 많이 다니시며 영상 촬영을 하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만 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으나 관심이 없는 우리 아이 덕분에 사진만 몇 장 찍고 케이크와 망고주스 먹고 싶다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영상장비를 보관한 공간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나와 해변이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뻘다방 내부와 외부 곳곳에 서핑보드가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던 보드를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한 것 같은데 보드가 생각보다 더 커서 놀랐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 서핑보드 중계가 이슈였었는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서핑보드와 패들보드, 카약과 카누가 대중화되지 않아서 접근하기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주변에 잘 찾아보면 동호회도 많고 샵도 많으니 여름을 즐겁게 지내기 위해서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카약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 주세요. 저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개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고형 보드는 아직 탈 자신이 없지만 공기주입형 패들보드 등으로 연습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 바다에서 파도를 넘나드는 날이 오겠죠?

뻘다방 인테리어

우리 아이가 주문한 레알 망고 음료를 맛을 보았는데 왜 이름이 레알 망고인지 한 번에 느낌이 확 왔습니다. 진짜 망고네요.

#정직한작명 #레알망고진짜망고

보통 인테리어를 신경 쓰고 한 카페를 보면 카페가 맹맹한 경우들도 많았는데 이곳은 샷 추가가 되어 있는지 정말 진한 아메리카노였습니다. 조금 마시다가 시원한 물을 더 추가해서 마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모히또를 마시고 싶다 마시고 싶다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에는 무알콜 모히또로라도 주문하여 분위기를 내보고 싶습니다.

노을이 더 기대되는 선재도 뻘다방

우리는 한낮에 와서 생각을 못했지만 서해에 위치한 선재도 뻘 다방은 노을 맛집의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그네 앞으로 넓게 펼쳐진 갯벌과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노을이 지는 시간에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감히 상상이 안됩니다. 그 시간에 사진을 찍는다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 나올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드네요.

이곳에는 주말에 방문하면 사진 찍기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장소입니다. 여유롭게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평일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 구도만 잘 잡는다면 더 맘에 드는 사진을 남겼을 텐데 책을 사서 읽어야 하나 모든 게 조금씩 아쉽게 느껴집니다.

뻘다방 해변 그네

뻘다방 쿠바 국기

뻘다방 해변 

조용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을 위한 노 키즈존

아무래도 풍경이 아름답고 이국적인 카페다 보니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위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은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조금 꺼려질 텐데 뻘다방은 이런 커플들을 위한 배려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뻘다방 입구에 2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석양을 함께 바라볼 수 있게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으며, 이보다도 노 키즈존을 운영하여 아이들 없이 연인들끼리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이러면 모든 고객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조금 지나 우리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때 와이프와 단 둘이 방문해서 모히또에 석양을 즐기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육아하며 그런 여유를 찾기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곳을 보니 8년 전, 몰디브에서 석양을 보며 모히또를 마시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뻘다방

뻘 다방 앞 해변 한쪽에 녹슬어가는 배 한 척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배도 처음에는 거칠 것이 없이 바다를 누비며 고기도 잡고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을 텐데 이제는 시간이 지나 해변 구석에서 석양을 보며 옛 기억을 추억하고 있네요.
부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선재도의 역사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재도 앞 역사가 되어버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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