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날씨가 더 추워진 것 같습니다. 눈도 자주 내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눈이 많이 내리더니 새해에도 눈이 내려 마을이 하얗게 변했네요. 거기에 매서운 찬바람에 아이들의 코감기가 끝날 줄 모르네요. 그렇다고 실내를 방문하기에는 아직도 코로나로 인한 부담감이 있어서 꺼려지긴 합니다. 주말에 아이랑 서울 근교, 인천에 사람들이 다른 장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아이들과 1~2시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생태 공부, 자연학습이 가능한 국립 생물 자원관입니다.
#주말에아이랑 #주말에서울근교
#실내생태학습 #실내자연학습
#겨울철실내방문
국립 생물자원관
주소: 인천 서구 환경로 42 국립 생물자원관
영업시간: 매일 09:30 - 17:30분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입장료: 무료
주차: 여유 있습니다.
* 사전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 사적 모임의 경우 6명까지 입장 가능 / 단체 관람 제한
*모든 관람객 입장 시 방역 패스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1F_특별전시관_으스스 뼈 박물관
국립 생물자원관의 특별전시관은 시즌별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방문에는 화려한 꽃이 전시가 되어 있었고 새들의 화려한 깃털도 전시가 되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국립생물자원관의 특별전시관에는 뼈 박물관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뼈 박물관답게 으스스하게 준비를 해 놓았네요. 특별 전시관의 경우에는 넓고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지는 않으나 아기자기하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으로 포토존까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뼈박물관 #동물뼈 관찰
입구에 들어서면 인간과 유인원, 포유류와 조류 등의 뼈가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장류의 뼈를 보며 조금 무서워하는데 얼마 전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았던 코코를 떠올리네요. 그리고 다양한 포유류의 뼈를 보면서 무슨 동물일까 퀴즈를 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유류의 뼈를 지나면 조류의 뼈가 나옵니다. 형태만 보아서는 무슨 새일지 가늠하기는 어려우나 조류의 뼈를 잘 재연해놓아 아이들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뼈 전시를 보니 계속해서 공룡의 뼈를 찾네요.
' 애들아, 이곳에 공룡은 없어'
고래의 뼈가 재연되어 있어서 고래가 바닷속에서 수영을 할 때 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저렇게 거대한 몸집의 고래가 수영을 자유자재로 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뼈 전시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입니다. 기린의 목뼈 개수를 묻는 공간인데 기린의 목뼈를 재연해놓았으며 아이들이 당근 모형을 기린의 입에 넣어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같은 포유류인데 뼈 크기 차이 나는 것이 새삼 신기하네요.
Q) 기린의 목뼈 수는?
포유류의 경우 목뼈의 개수가 7개로 동일합니다. 몸체에 비해 목이 무척 짧은 코끼리도 7개, 목이 긴 기린도 7개, 해양 동물인 고래도 7개로 동일합니다.
1F_제1전시관_공사 중
공사를 꽤 오랜 시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완료가 되었다가 개선공사 기간일 수도 있겠네요. 예전에는 다양한 동, 식물이 전시되어 있고 현미경으로 미생물도 확인이 가능하였던 공간입니다. 또한 육, 해, 공의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동물을 보고 인류를 위해 희생한 동물을 기리는 추모의 글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안내해주었던 공간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전시관이 준비가 되어서 새로운 콘텐츠로 아이들에게 생태공부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F_지구 최강 비틀즈 전시관
지난 방문 때도 있었던 전시관인데 그새 많은 아이들의 흔적으로 전시관이 풍성해졌습니다. 외골격 벌레의 전시관인데 모형은 아래의 큰 모형 하나이며, 모두 그림과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운다는 것보다는 벽에 낙서를 하고 색칠을 하며, 작품을 뽐내는 공간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색연필을 찾아 색칠을 하려 하였으나 모두 분실이 되었는지 색연필, 사인펜이 모두 안 보이네요.
1F_체험 학습실은 코로나로 휴관
작은 파충류와 물고기가 숨어있어서 아이들이 작은 동물 친구들을 찾으며 재미있어하고 동물의 응가 찾기와 같은 콘텐츠가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관람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체험 학습실인데 아쉬움이 크네요. 코로나 치료제가 나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2022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휴관 중인 체험 학습실 앞으로는 멸종 위기 동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많은 동물 친구들의 얼굴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멸종 위기종이라서 그런지 눈이 너무 슬퍼 보여요. 우리 자연보호와 동물 개체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자연보호 #동물사랑 #멸종위기동물
랫서 판다, 반달가슴곰, 사막여우, 수달, 시베리아 호랑이, 회색늑대, 알락고리여우원숭이, 슬로우로리스, 모래고양이, 미어캣, 맨드릴원숭이, 두발가락 나무늘보, 달마 수리, 황제펭귄, 북극곰, 황금 들창코원숭이, 검은손기번, 다람쥐원숭이 등등 많은 동물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멸종위기 동물 그래픽 아카이브는 많은 곳에서 그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는데 서울대공원에 가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를 통해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해요.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할 때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을 할 수 있지만 제주도의 유명한 피서지 돈내코 계곡을 옮겨놓은 전시관을 통해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새소리가 들리고 제주도의 돈내코 계곡을 옮겨놓은 듯한 식물원 안에서 상쾌함을 느끼며 이동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방문하였을 때는 물고기도 보이고 했었는데 겨울이라 그런가요? 물고기가 안 보이네요. 이 안은 온도가 유지되고 있을 텐데 말이죠. 이 전시관에서는 제주도의 자연생태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 곶자왈이란?
숲을 뜻하는 제주말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서 만든 글자로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와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도의 고유 명사입니다.
지난해, 아이들과 제주도 한 달 살기에 가서 체험한 절물 자연 휴양림의 소개를 지난 포스트로 공유합니다. 국립 생물자원관에 오니 아이들과 제주도 한 달 살기 한 것이 계속해서 떠오르네요.
2F_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제2전시관
국립 생물 자원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인 제2전시관입니다. 산속에 사는 야생동물과 하천에 사는 야생동물, 바닷속 생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는데 동물들의 실제 생활 습관에 맞추어 전시가 되어 있고 주변이 꾸며져 있어서 실제로 살아있는 동물을 만나는 기분입니다. 동굴 속에 들어가서 박쥐도 경험해볼 수 있고 땅속으로 들어가면 두더지 친구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닷속 다양한 어류도 전시해놓아서 울릉도와 독도의 바닷속 생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치 수족관에 온 듯이 알고 있는 바다 생물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즐거워합니다. 이 와중에 저 멀리 보이는 개복치 안녕?
또한 하천의 생물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멧돼지 박제와 기타 체험할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2층 전시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아이들이 생태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박제로 다시 태어난 것인데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목숨을 잃었는지 미안해지고 이곳에서 박제로 다시 태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서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2F_제3전시실_국립생물자원관의 역할
제 3전시실에 입장하자마자 도심속 동물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생명들이 박제로 다시 태어나 우리에게 인사를 하네요. 청설모, 까마귀, 까치 등등 아이들도 아는 동물들이 있어서 동물 이름 맞추기를 합니다.
제3전시실은 여러 생명의 표본과 식물 표본이 전시가 되어 있고 그 식물 등으로 우리가 음식을 해먹는 체험등이 간단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박제를 만드는 원리와 과정이 소개가 되어 있으며, 한약재등 우리가 약으로 쓰는 약재등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영상실도 있으나 재미없는 다큐멘터리가 나오네요. 어른인 제가 봐도.....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영상은 아닙니다. 그 외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둘러보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나 한약재 냄새도 맡아보고 여러가지 체험을 해보면서 지나갔습니다.
아이들이 딱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이지만 간단한 체험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미를 줍니다. 우리 아이들은 감자 등을 이용하여 카레를 만드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판에다가 재료를 올리면 요리가 되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자연생태학습과 식물의 표본 등을 보며 자연관찰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국립생물과학원이었습니다. 전체를 여유롭게 둘러보기에는 1시간에서 2시간정도 소요가 되며, 이곳의 영상관에서는 현재 (2022년 1월 기준) 거문오름 영상과 겨울왕국을 시간대별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으며, 거기다가 무료체험이라 부담도 없는 국립 생물자원관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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