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저는 다른 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그 나라의 박물관을 꼭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그 나라만의 문화도 알아볼 수 있고 학창 시절 공부를 하였던 역사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영국에 방문을 하였을 때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문화와 역사가 아닌 우리 인류의 다양한 자원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웅장함과 다양한 전시품들의 매력에 빠진 저는 훗 날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번 다시 와야겠다를 다짐하였는데 2년 넘는 코로나 시국에 언제 지킬 수 있는 다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거 아시나요? 크기는 작지만 아이와 함께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강화 자연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강화 자연사 박물관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814
영업시간: 09:00 - 18:00 /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장: 무료 / 여유 있습니다.
근처에 주차장이 많이 있습니다.
관람시설 | 관라자 | 개인 | 단체(20인이상) | 비고 |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포함) |
어른 | 3,000원 | 2,500원 | |
어린이, 청소년, 군인 | 2,000원 | 1,500원 | ||
유아, 노인 | 무료 | 무료 | 6세이하, 65세이상 |
※ 무료관람 : 강화군민 / 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 / 장애인수첩을 소지한 자 및 동반 보호자 1인 / 기증, 기탁자
세계적인 자연사 박물관은 어디에 있을까?
세계 3대 자연사 박물관으로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과 영국 런던의 대영 자연사 박물관 그리고 프랑스 파리의 자연사 박물관이 세계 3대 자연사 박물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런던 대영 자연사 박물관의 경우에는 입장료가 무료였으나 입구에서 기부금을 받는 형태였습니다. 대영 박물관의 크기의 웅장함에 한번 놀라고 다양한 공룡 화석과 전시품들의 모습에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워낙 세계를 돌아다니며 약탈을 하고 모았을 자원들이지만 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지만 우리나라에도 있다. 강화 자연사 박물관
강화도에서 만나는 자연사 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어린 자녀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들과 방문하기에는 알찬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으로는 작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옆으로 강화 역사박물관과 앞으로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이 있습니다. 추운 날씨만 아니라면 고인돌 공원에서 고인돌을 찾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큰 공룡 전시품들은 없지만 강화 자연사 박물관 앞에는 티라노사우르스가 우리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제1전시실_강화도의 소개와 곤충 소개
QR을 인증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곤충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곤충들을 기부하여 강화도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곤충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과 곤충의 아름다움과 특징들을 공부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저렇게 큰 하늘소, 풍뎅이들을 직접 만나면 무서울 것 같았습니다. 예전 영화 <미이라>에서 본 풍뎅이들이 떠올랐습니다. 괜히 우리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아들아, 저 풍뎅이가 얼굴로 날아들면 어떨 것 같아?"
5살 아들이 답합니다. "나, 저거 가지고 놀래 "
제1 전시실은 10분이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는 규모입니다. 곤충과 강화도의 모습을 사진으로 살펴보고 제2 전시실로 자리를 옮깁니다.
제2 전시실_강화 자연사 박물관 메인 전시실
제1전시실에서 나와서 오른편의 제2전시실로 자리를 옮깁니다. 처음에는 기대를 안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한 박물관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태양계와 지구의 지층을 소개하는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우주에서 날아온 다양한 암석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이색적인 체험이 있습니다. 바로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깜보 델 시에로>라는 운석으로 운석에는 철이 81~92%, 니켈이 6~17%, 기타 2%가 섞여 있는데 운석 표면에는 지구의 암석에는 발견되지 않는 물결치는 듯한 유선형의 레그마글립츠나 반질거리는 용융각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생물의 화석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공룡은 만날 수 없었지만 공룡시대에 함께 생존하였던 암모나이트와 실러켄스의 화석을 만나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공룡만 찾지, 이런 작은 생물들의 화석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러캔스 화석과 모형을 처음 보았습니다. 어쩌면 대영 박물관에서 보았지만 너무 많은 전시품이 있어서 기억을 못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룡 화석이라고 할 수 있는 메소 사우르스의 화석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 암모나이트: 고생대 데본기에 나타나며 중생대 백악기에 멸종한 암모나이트는 주로 중생대 기간 중에 번성하였습니다. 달팽이 모양의 나선형 껍질을 갖고 있었으나 형태는 오징어류에 가까운 것이 특징입니다.
※ 실러캔스: 이 물고기는 약 3억 7천5백만 년 전에 지구상에 출현하여, 약 7천 5백만 년 전에 절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룡이 멸종된 시기보다 약 1천만 년 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938년 남아프리카앞바다에서 어부의 그물에 잡혔는데 거의 모습이 변한게 없어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고 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 메소 사우르스: 메소 사우르스는 최초의 해양성 파충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들아, 이것도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작지만 공룡이라고 할 수 있어!!"
화석들을 지나면 다양한 동물들이 분류가 되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무척추동물, 해양 척추동물, 육상 척추동물 등등. 이곳은 국립 생물 자원관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물의 박제 등과 관련하여 전시가 잘 되어 있는 국립 생물 자원관을 지난 포스트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 국립 생물 자원관 소개 ▼▼
강화 자연사 박물관에도 큰 고래의 뼈가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들어서는 입구 천장에 걸려 있었으면 어떠했을까 싶기도 한데 박물관 건물에 비해 너무 큰 규모라서 출구 한쪽 편에 전시가 되어 있는 듯합니다. 이 고래는 향유고래의 골격으로 2009년, 1월 강화도에 좌초된 고래에서 확보한 것이라고 합니다. 발견 당시의 사진과 함께 고래의 골격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해안에 고래가 등장하였다는 것이 놀라웠고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좌초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고래의 안타까운 죽음이 우리에게 교육의 자료로 사용되고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 하긴 합니다.
강화 자연사 박물관은 작지만 너무 알차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옆에 함께 준비되어 있는 강화 역사박물관과 함께 시간을 보내신다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나라에 더 큰 자연사 박물관이 준비가 되는 것을 희망하면서 오늘의 포스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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