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세 아이가 취향이 모두 달라 주말마다 무엇을 해야 하나 무척이나 고민이 됩니다. 우리 집 2호는 요새 곤충 홀릭이 되어 사슴벌레와 장숭풍뎅이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3호는 여전히 공룡바라기입니다. 공룡 책과 공룡장난감에 푹 빠져있으며, 아직도 공룡이 있는 곳에 방문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말마다 체험활동 할 것을 검색하느라 바쁜데 서울 근교에서 다양한 구경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여 아이들과 찾았습니다. 식물원과 곤충 그리고 적은 양이지만 공룡도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천 생태 박물관 내돈 내산 후기입니다.
부천 자연 생태 박물관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660
영업시간: 09:30 ~ 18:00 / 3월~10월
영업시간: 09:30 ~ 17:00 / 11월~2월
주차장 넓고 한적해요
1. 부천 자연 생태 공원
경인고속도로에서 나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할 수 있는 부천 자연 생태 공원. 서울 서부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수도권 제1 외각 고속도로를 통해 경기서북부와 경기서남부에서의 접근도 좋습니다. 그동안 부천 하면 부천 만화 박물관과 부천 웅진플레이도시만 알고 있었는데 부천 자연 생태공원의 식물원도 조성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단위보다 어른들끼리 방문하신 그룹이 많았었는데 아무래도 식물원과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가을이 오고 단풍이 들면 공원이 더 아름다울 것으로 보이며, 부모님을 모시고 산책을 하거나 연인끼리 방문하여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공간이라고 여겨집니다.
수목원만 입장이 가능하나 부모님을 모시고 오시거나 어른들끼리 방문하실 때는 식물원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아이들과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자연생태박물관도 함께 티켓팅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는 아이들과 3D 영화도 보고자 티켓팅을 하였습니다. 생태공원의 입장료는 아래 그림에서 참조하시면 될 듯합니다.
2. 부천 자연 생태 공원의 부천 식물원
티켓팅을 하면 우측으로 식물원이 있습니다. 식물원이 그리 크진 않지만 테마별로 조성이 되어 있고 낯 익은 이름의 식물들도 볼 수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종류의 새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식물원에 입장을 하면 좌측의 재미있는 식물관으로 입장을 하여 수생 식물관, 아열대 식물관, 다육 식물관, 자생 식물관 순으로 구경을 하면 됩니다.
부천 식물원에 들어서면 다양한 물고기를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식물원에 들어가자고 해도 물고기 찾기에 열중이네요.
우리가 책에서만 보고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끈끈이주걱과 파리지옥이 심어져 있는 재미있는 식물원입니다. 입장을 하기 전에 영상에 끈끈이주걱과 파리지옥의 영상이 나와서 아이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입장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름이 꽂아져 있는 곳을 아무리 살펴봐도 무엇이 파리지옥인지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분명 2~3곳에 파리지옥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는데 저는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선인장이 모여있는 다육 식물관은 아이들이 사막에 온 듯한 기분이라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방문한 식물원이라 습도도 높고 기온도 높아서 더 그렇게 느낀 듯합니다.
식물원 안에 많은 수는 아니지만 카나리아, 사랑앵무 등 다양한 종류 조류가 있었습니다. 관리를 잘하시는지 그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았으며, 모두 건강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눈으로만 볼 수 있게 안내를 하였습니다.
식물원에서 나와서 생태박물관으로 이동을 하다보면 앞으로 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무릎 수술로 인하여 목발 생활을 하다 보니 모두 둘러보지는 못하였지만 가을에 선선한 바람이 불 때 피크닉을 와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도를 보면 부천 생태 공원의 부지가 꽤 넓고 테마별로 조성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다양한 곤충과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연 생태 박물관
자연 생태 박물관에 입장을 하면 1층에 다양한 동물과 수생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2층으로는 공룡을 만나볼 수 있으며, 3층에서는 현장에서 예약이 가능한 체험과 3D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자연 생태 박물관은 엘리베이터가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서 휠체어를 타시거나 유모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이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몸이 불편하시거나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방문을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박물관의 이용에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안내드립니다.
1층에 있는 동물들은 이색적인 파충류들이 있었는데 그냥 눈으로 보고 지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미션지를 들고 다니면서 구경을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 생태 공부도 되고 이색적인 파충류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 갖고 쳐다보았던 카멜레온 입니다. 카멜레온의 발가락 수는?이라는 질문을 했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2개이지만 실제로는 5개라고 하네요. 3개 발가락이 한데 모여있고 2개 발가락이 한데 모여있어서 2개로 보인다고 합니다.
동물을 구경하고 나오면 건너편으로 수생 동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날 고유어종을 포함하여 한강 수계어종, 외래어종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수생 동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전에 미처 몰랐던 것은 한강수계 어종에 철갑상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철갑상어는 연안 또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 살며 알을 낳을 때에는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회귀성 어종이라고 합니다. 2001년 12월 행주대교 북단 인근에서 2마리가 잡힌 적이 있는데 60년대까지는 반포 인근에서도 발견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강의 수질이 악화된 80년대 이후로는 자취를 감추었다고 하네요.
2층으로 올라가면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대별 공룡이 전시가 되어 있으며, 암모나이트와 같은 화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룡들이 있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공룡 이름 맞추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공룡 전시관 앞으로는 작은 도서관이 마련이 되어 있는데 아이들과 잠시 앉아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3D 영화가 시작 하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3층에서 현장 접수 체험이 있다고 하여 급히 정리하고 3층으로 올라갑니다.
3D 영화관 앞으로 부채꾸미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이 한 명 당 부채를 하나씩 나눠주셨는데 다양한 곤충 도장을 찍고 취향에 맞게 색칠을 하여 부채를 꾸미는 체험공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곤충을 찍고 색칠하기에 바빴습니다.
3D영화는 20분 정도 하는 에니메이션이었는데 황새가 되고픈 참새의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과 3D영화까지 보고 부천 자연 생태공원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봄, 가을로 선선할때 방문을 하면 오전부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중간중간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조경이 잘 되어 있기에 사진 촬영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는 조금 힘들 수 있겠네요.
가을에 방문하면 너무나 좋을 부천 자연 생태 공원이었습니다.
주말에 서울근교로 아이들과 자연 체험을 위해 방문하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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