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탐라 일기

[제주 한달살기]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사슴 체험 & 어린이 면허증)

SOWDY 2021. 5. 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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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살, 4살, 2살 아이와 제주도에 내려온 다둥이 아빠입니다.

제주도에 오면 아이들과 어디를 방문할까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최대한 다녀보려고 노력하는데 제주도는 정말 관광의 도시입니다. 오늘은 자동차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2호에게 맞추어 여행지를 정해보았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사슴 먹이주기 체험은 덤


오늘은 아침부터 궂은 날씨입니다. 새벽까지 비가 많이 오다가 아침에는 비가 약해집니다.

하루를 6시에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오늘은 어디 가냐고 노래를 부르네요.

그래서 실내 전시장 중 2호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보러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장소: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610 세계 자동차 제주 박물관

주차: 74대가 주차 가능합니다.

시간: 매일 9시-18시 (17:30 입장 마감)

입장료

  입장료 N사 할인 금액
성인 13.000원 11,500원
청소년 12,000원 10,500원
소인 12,000원 10,500원
군인/경로/장애인 10,000원  

 

세계 자동차 박물관답게 입장하는 곳부터 자동차 자동차스럽습니다.

입장하실 때 QR코드 인증하시면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당근을 조금 챙겨주십니다. 그 당근은 자동차를 즐기고 내려오셔서 사슴과 친해질 때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올라가는 입구에서 보이는 사슴에게 모두 주시면 나중에 심심합니다.

세계 자동차 박물관 입구 및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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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박물관에 오르다 보면 사슴이 보입니다. 다른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때는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었는데 사슴은 당근을 먹을 때도 살짝 물어갑니다. 괜히 사슴 이름 앞에 꽃을 붙여주는 게 아닌가 봅니다. 순하디 순한 사슴들 안녕?

 

박물관 오르는 입구에 있는 사슴들

 

1. 자동차 박물관 / 1층

자동차 박물관에 정말 오래된 클래식카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자동차를 어떻게 모두 모았나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자동차를 카메라 액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한대 한대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사진보다는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하는 박물관입니다.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그때 그 시절 자동차 포스터 및 광고들이 반대쪽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자동차와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도 자동차를 보면서 가지고 싶은 자동차, 멋있는 자동차 자기들의 느낌을 표현하면서 관람합니다.

 

 

혹시 아래 자동차와 박사님을 아시나요? 아신다면 최소 30대 중 후반이신 분들이실 텐데요 ㅎㅎㅎ

백 튜더 퓨처의 자동차도 만나서 잠시 추억여행해봅니다. 어른이들 영화처럼 자동차 타고 벽에 돌진하시면 안 됩니다.

2. 피아노 박물관 / 2층

2층으로 올라가시면 한국의 오래된 자동차들과 피아노 박물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피아노 박물관에 들어서면 정말 많은 피아노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들려옵니다. 스피커로 그냥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한 피아노가 스스로 연주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너무나 화려하고 멋있게 생긴 피아노들이 많이 모여 있으며 실제로 연주도 하였던 피아노들이라고 합니다.

온 세상을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영창 피아노~♪ 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있고 웅장한 피아노들도 있었네요.

왠지 헨델과 베토벤과 같은 음악가들과 어울리는 피아노들이었습니다.

 

3.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1층과 2층 전시실을 모두 보고 나오시면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실제 교차로, 신호를 지키며 운전을 한 후, 아이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줍니다. 

사진 촬영을 하여 어린이 운전면허증에 넣을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실외로 나가 자동차 운전을 합니다.

36개월 이상 어린이에게만 운전면허증이 발급이 되며 36개월 미만은 체험은 할 수 있으나 면허증 발급은 하지 않습니다.  운전은 부모님이 하셔야 하며 아이는 탑승을 하여 안전띠를 매고 운전대 앞에 앉지만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1호는 엄마와 운전을 하고, 2호는 아빠와 운전을 하였습니다. 앞에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하여 잠시 정차해 있는 동안  잠시 내려서 2호의 사진을 남겨봅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보니 우리 2호는 미니를 탑승하였었네요. 혹시라도 뒤에 다른 운전자가 따라오실 수도 있으니 중간에 내려서 사진촬영을 하시지는 마시고 어느 구간에 들어서면 포토존 구간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안전하게 사진촬영을 하세요.:)

 

교통체험을 끝내고 나오시다 보면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박물관 영수증을 이용하여 리뷰를 남기면 음료가 한잔 공짜입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운전하느라 고생한 우리 아이에게 음료 한잔 선물합시다.:)

 

4. 사슴 체험

전시장에 나오셔서 내려오시다 보면 사슴을 체험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다양한 자동차를 아이들이 탑승을 해 볼 수도 있고 사슴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당근을 아낌없이 나눠주세요. 사슴들이 자동차와 아이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이 모습도 너무 신기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용인 자연농원에서 경험해본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자연농원 아시는 분들 손? ㅎㅎ 최소 30대 중후반 분들 안녕하세요. :) 

5. 힐링로드

사슴 체험을 하다 보니 뒤에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람들이 들어가지는 않는데 힐링로드라는 공간이 있네요.

아이들과 들어가 보니 곶자왈 생태체험장 같습니다. 숲 속을 걷는 곳이 나오는데 사람이 없어서 모처럼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걷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기겁을 합니다. "안돼 ~ 코로나 와, 아빠 마스크 써"

언제부터인가 마스크가 필수가 되어버린 이 상황이 서글픕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맘껏 쉴 수 있게 할 수 없다니요.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마스크를 벗고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일정으로 관람을 하고 체험을 하니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전시장보다는 교통체험을 하고 사슴 체험을 하고 숲 속을 거닌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가성비 ★★★

편의성 ★★★

주차    ★★★

추천도 ★★★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아와 방문하시는 부모님, 동물을 좋아하는 여아와 방문하시는 부모님, 모두 후회 없으실 것 같습니다. 다만 당근이 조금 부족하여 사슴에게 주는 것이 금방 끝나지만 혹시 가방에 당근을 조금 더 챙겨 오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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