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우 꽈? 제주도에 내려와 세 아이와 함께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는 다둥이 아빠입니다.
제주도에는 아이들과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관광의 도시 제주도, 그런데 그 모든 곳을 제 값 내고 방문한다면 지방경제활성화에는 작은 도움은 될 수 있으나 가세가 기울 것입니다.
현명한 소비를 통해 관광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드립니다.
이 가격으로 모든 것이 가능?
이거 실화?
제주 투어 패스
제주 투어 패스는 첫 입장 체크와 동시에 카운트가 시작이 되어 48시간 이내에 지도에 보이는 모든 장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의 경우에는 입장권 또는 공연 관람권 등이 제공이 되고 카페의 경우에는 어른은 아메리카노 1잔, 아이들은 음료수 등으로 제공이 됩니다. 장소별 제공 서비스는 제주 투어 패스 안내표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주 패스 사용에는 몇가지의 규칙이 있습니다.
하나, 이용 가능 여행지는 각각 1회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더마파크만 계속 입장 안됩니다.
둘, 해당 티켓은 각 업체마다 1시간 간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사들고 바로 관광지 가서 티켓팅을 하려고 하셔도 1시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시간은 카카오로 전달된 제주 패스 링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인, 소인 구분 없이 1인당 17,500원에 구매를 진행하였습니다. 제주 관광지들의 특성상 36개월 미만은 무료인 곳이 많기에 둘째와 셋째 티켓은 구매하지 않고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얼마나 경제적인 투어 방법인지 아래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소: 더마파크
주소: 제주시 한림읍 월림7길, 155 더마파크
시간: 09:00 - 17:30분
| 성인 | 중,고등학생 | 어린이 | 투어패스 | |
| 기마공연 | 20,000원 | 18,000원 | 15,000원 | - |
| 숭마체험 (단거리 기준) | 12,000원 | 12,000원 | 12,000원 | 6,000원 (50% 할인) |
단거리는 36개월 이상 아이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500m 주로를 거닐며 승마의 기분을 체험합니다. 우리 첫 째가 처음에는 겁을 많이 먹었는데 타고나니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
기마 공연은 하루에 3타임이 있습니다. 1부: 10:30 ~11:20 / 2부: 14:30~15:20 / 3부: 17:00~17:50
더마파크 공연은 몽골 울란바타르 마사협회와 공동으로 구성한 전문 기마 공연단이 진행합니다. 기마공연단원은 몽골에서 최정예로 선발된 58명이며, 13세부터 40세의 인원으로 구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공연 시작전에 배우들이 말을 타고 관객 가까이에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즈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당근을 앞에서 1000원에 1개씩 판매하는데 멋진 공연을 기대하며 관객들이 말들에게 선물합니다. 냠냠 쩝쩝. 관객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배우들에게 말을 걸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배우분들이 모두 몽골사람이래요 간단한 한국어만 사용하십니다.
공연은 총 4막으로 구성된 위대한 정복자 광개토대왕이며, 태자 담덕이 왕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수준 높은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몇 개성 있는 배우들이 있는데 그 배우들이 등장할 때마다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네요. 그리고 고구려 역사공부도 됩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추천도 ★★★★★
제주 투어 패스권으로 기마공연과 승마체험만 해도 본전인 것 같습니다. :)
더마파크 → 명월 국민학교 ( 6.2Km ) 12분 거리
장소: 명월 국민학교 카페
주소: 제주시 한림읍 명월로 48
시간: 11:00 - 19:00
명월 국민학교는 폐교를 개조한 한림읍에 위치한 이색 카페입니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공간이며, 아이들에게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여겨질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제주투어패스로 어른들은 아메리카노 1잔씩, 아이는 음료 1잔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메리카노 | 어린이 음료 | 제주투어패스 | |
| 성인 | 5,000원 | - | - |
| 어린이 | - | 3,500원 | - |
실내에는 옛날 과자도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도 있지만 2봉지에 천 원에 판매합니다. 커피를 받고 옛날 과자를 하나 사들고 나와서 벤치에 앉아 드셔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으며, 요즘은 만나기 힘든 흙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놉니다. 운동장에 들꽃이 많이 피어있는데 나비를 쫓아 열심히 달리네요. 기분 탓일 수도 있으나 제주에 내려와서 자연에서 뛰어놀다 보니 아이들이 더 밝아지고 웃음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 웃음 오래 간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제주 공룡랜드
주소: 제주시 애월읍 광령평화2길 1
시간: 09:30 ~ 18:30 (입장 마감 17:30 / 동절기: 17시)
| 성인 | 청소년(중,고등학생) | 소인(36개월 이상) | 제주 투어 패스 | |
| 입장권 (N사 할인) | 7,800원 | 5,500원 | 5,500원 | - |
아이들이 낮잠을 자고 늦게 일어나서 숙소 근처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제주 공룡랜드를 선택하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큰 공룡이 서 있는데 들어가니 공룡들이 곳곳에 서 있습니다.
첫 번째 코스는 공룡동굴입니다. 들어가면 몇몇 공룡이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그런데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공룡들이 없습니다. 좀 다양한 공룡들이 소리라도 냈으면 어떠했을까 아쉬움이 남는 공간입니다. 저는 그럤지만 아이들은 공룡을 보고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시시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룡 동굴에서 나와 계단을 오르면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암모나이트 화석과 여러 광물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 곳에는 사진을 절대 찍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어서 아무런 사진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광물들이 쭉 나와있네요. 그때는 그걸 왜 그리 외우고 시험을 봤었나 싶네요. 오랜만에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박물관을 지나 언덕길을 오르면 미니 동물원이 있습니다. 말과 토끼와 염소가 있는데 이곳에 라마도 있네요?
하지만 도도한 라마는 우리에게 끝까지 등만 보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은 당근을 구매하여 마음을 쉽게 열어주는 토끼에게 가서 먹이주기를 체험합니다. 당근은 무인판매이며 컵 하나당 천원입니다.
미니 동물원을 나오면 위로 미로공원이 있습니다. 공룡 랜드에 와서 가장 오래 머문 장소가 미로공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와 술래잡기를 자주하는데 공룡 랜드에서 가장 신나게 뛰어논 공간입니다.
이 모든 공간을 지나면 앵무새사파리가 나오고 토이랜드를 지나면 출구입니다. 앵무새 사파리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앵무새가 있으며, 금붕어, 거북이, 기니피그, 미어캣 등 다양한 동물들이 아이들을 반깁니다.
공룡랜드이지만 아이들의 볼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다양한 동물 체험장을 만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즐거워하긴 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은 공간입니다. 제주투어패스로 방문하였음에 기쁘네요.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으나 그늘이 많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냥 벤치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으면서 아이들을 잔디밭 등에서 뛰어놀게 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제주도에 와서까지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추천도 ★★☆☆☆
Q) 성인 1인 기준 얼마나 경제적이었는가?
- 제주 투어 패스 : 17,500원
- 더마파크 기마공연 : 20,000원
- 명월국민학교 커피 한잔: 5,000원
- 제주 공룡랜드 : 7,500원
- 본 카페 커피 한잔: 4,500원
- Total: 37,000원
오늘 하루 일정만으로도 제주 투어 패스 이용금액이 아깝지 않습니다. :)
제주투어패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아이들과 많이 찾는 뽀로로&타요 테마파크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
[제주 한달살기] 뽀로로&타요 테마파크 지나치게 솔직한 후기_비오는 날 갈만한 곳
안녕하세요. 세 아이와 제주도에 내려온 다둥이 아빠입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며 아이들과 어디를 방문할까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과 인터넷에서 추천이 많았던 뽀로로&
sowd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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