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일상 생활

[인천/영종] 무심코 들어선 갯벌에서 망둥어 손으로 잡은 썰 풉니다 (feat. 우리 아이들에겐 슈퍼맨 아빠)

SOWDY 2024. 11.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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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찬바람이 쌩쌩 부네요. 올 한 해는 큰 부상으로 인해 여름휴가도 제대로 떠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해져 아이들과 여름에 마음껏 즐기지 못한 바다를 보고자 서울 근교 주말에 방문하기 편한 영종도로 떠났습니다. 영종도는 공항이 있는 곳으로만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실제로는 마시안해변과 같이 유명한 갯벌이 있고 다양한 맛집과 여러 역사적인 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아이들과 아무 생각 없이 영종도에 갔다가 손으로 망둥어를 실컷 잡은 이야기 들려드립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갯벌체험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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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역사관 또는 영종씨사이드레일바이크
인천광역시 중구 구읍로 63

 

1.영종도에서 갯벌체험하기

준비물
갈아입을 바지, 갈아입을 양말, 장화, 목장갑(필수필수!!)

 

우리나라의 서해는 갯벌체험하기 너무나 좋은 공간입니다. 물이 더럽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갯벌을 보면 바다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가 기어 다니고 조개가 살아 숨 쉬는 이곳 서해의 갯벌은 꼭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해마다 서해의 갯벌을 다니며 아이들과 해루질을 체험하곤 했었는데 서울에서 공항고속도로로 접근하기 편하고 주변에 맛집도 많이 있는 영종도가 보다 매력적인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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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있는 곳 중 대표적인 갯벌체험장은 마시안해변에 있습니다. 하지만 11월 첫째 주를 마지막으로 갯벌체험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가족은 갯벌의 맛만 느껴볼까 하여 영종역사관 (구읍뱃터 근처)에 있는 갯벌로 내려가보았습니다. 처음에 방문하였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나무데크도 설치가 되어 있고 끝쪽으로는 작은 모래사장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읍뱃터로 바로 넘어갈 수 있게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맛집이 즐비한 구읍뱃터로도 쉽게 접근할 수가 있었습니다. 

 

1.1. 영종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근처 갯벌

특징 :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하지만 간단하게 씻는 공간이에요)

          화장실이 가까워요

          마트에서 밴드와 같이 기초적인 것은 판매를 해요.

          구읍뱃터쪽으로 걸으면 모래사장도 있어요.

          넓지 않은 공간이라 아이들이 놀아도 한눈에 다 보여요 / 안전해요

 

준비물 : 갈아입을 옷, 신발, 목장갑(이건 진짜 필수요!!) 해루질 한 생물 담을 통

 

이제 우리의 목적인 게를 잡기 위하여 갯벌로 내려가봅니다.

주의점! 게를 잡기 위해서 돌을 맨손으로 뒤집고 하다 보면 돌에 있는 따개비 껍질 등에 의해 손이 베어 피가 나곤 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도 손에 피가 많이 났습니다. 준비 없는 갯벌 체험은 상처를 남깁니다.

 

물때를 보고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물때가 맞아서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앞쪽으로는 갯벌이 단단하여 발이 빠지지 않지만 조금만 들어서면 발이 푹푹 빠지기 때문에 장화를 신거나 가슴장화의 착용을 권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슬리퍼에 긴바지를 입고 가서 바지랑 신발이 엉망이 된 것은 안 비밀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근처 단단한 갯벌에서 게를 잡았습니다. 이제 부쩍 자란 우리 집 3호도 발에 힘이 생겨 갯벌을 잘 돌아다닙니다. 예전에는 엄마, 아빠 옆에서만 해루질을 하였었는데 이제는 본인의 의지로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니네요. 대견합니다. 

 

예전에는 게 잡을 때 손이 물릴까 무서워 게를 보면 엄마, 아빠를 외치던 우리 아이들이 작은 게를 잡아 타요 모래놀이 통에 한 마리 두 마리 집어넣었습니다. (물론, 돌아올 때 게들을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아이들과 누가 누가 더 큰 게를 잡나 시합을 하며 아이들과 자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조금 고여 있는 곳의 큰 돌을 돌리다 보니 뭔가 첨벙하네요.

잡는 과정은 손이 뻘로 범벅이라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물이 고여 있는 곳에 갯벌에 살고 있는 망둥어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게를 잡았던 통으로 물을 막 퍼냈더니 제법 큰 망둥어가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길이는 20~30cm 정도 되는 크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한 마리를 발견하고 잡은 거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물이 고여있는 큰 돌을 젖히고 물을 다른 곳에 퍼내니 계속해서 망둥어가 잡히네요. 30여분 동안 10마리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이곳에서 망둥어를 손으로 잡았다는 글을 본 적이 없는데 망둥어가 꽤 많이 있네요. 아무래도 혼자만 알고 싶은 공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러 곳을 찾아보았는데 어느 포인트 그 포인트에서만 엄청 많이 나오네요. 그래서 아들과 함께 망둥어를 5분에 한 마리 꼴로 계속해서 잡았습니다. 이곳이 그리 넓은 개벌은 아니지만 다른 곳에는 그 이후에 뒤집어 봤는데 못 보았고 진짜 그 한 포인트에서 엄청나게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망둥어를 놓아줄 타이밍을 놓쳤네요. 그리하여 조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서 아이들과 망둥어를 한 마리 한마리 물에 놓아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서해에서 낚시하시는 분들도 망둥어 낚시 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갯벌에서 손으로 실컷 잡고 손맛도 느끼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슈퍼맨이 되었네요. 아이들이 심심해하면 장화 신고 그 포인트를 방문하여 망둥어 잡이를 하려 합니다.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매력적인 서해바다, 보다 깨끗하게 관리해서 우리 아이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계속해서 즐기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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