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여행 일기

비로 망칠뻔한 여행을 추억으로 만들어준 척산 족욕 공원 그리고 족욕 하다가 온천 가족탕 간 사연

SOWDY 2024. 11. 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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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지난여름, 무릎수술을 하는 큰 부상을 당하다 보니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네요. 이제 어느 정도 부상이 회복도 되고 유리 아이들의 여름휴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고자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모처럼 큰 맘 먹고 여행을 떠났는데 비가 오네요.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오랜만에 떠난 강원도 바다 여행을 이대로 망칠 수는 없습니다. 숙소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캔싱턴 리조트 설악비치였지만 가는 길에 급하게 검색을 하여 물에 발을 담그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계획 없이 방문하였지만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척산 족욕공원 그리고 그 매력에 빠져 계획에 없던 가족 온천탕까지 방문한 사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척산족욕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노학동
이용시간: 09:00 - 17:30 (5월~10월) / 10:00 - 17:30 (3월, 4월, 11월)
이용금액: 무료 (방석과 수건을 빌리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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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 속초 비오는날 방문하면 좋은 척산 족욕 공원

모처럼 떠나는 가족여행,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분명 아이들에게 모래놀이하자고 하였는데 비가 내립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가 바뀐 것을 보아서 알고 있었으나 내심 기상청이 틀렸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기상청이 정확하게 예보하였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경기도를 벗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비가 잦아드는 것처럼 보였으나 강원도의 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와이퍼가 못 따라갈 정도로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숙소 예약은 아이들과 모래놀이하고 놀기 좋은 강원도 고성의 캔싱턴리조트 설악비치로 하였는데 원래 계획은 일찍 도착해서 모래놀이를 하고 숙소에 들어가는 것이었지만 비가오다보니 바다에 일찍 가는 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캔싱턴 리조트 설악만 검색하고 달리다 보니 캔싱턴 리조트 설악밸리로 도착하며 여행이 시작이 불안하였습니다.
 
[강원/고성] 가족 여행으로 주말에 급 방문한 캔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내돈내산 후기

[강원/고성] 가족 여행으로 주말에 급 방문한 캔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다둥이아빠입니다. 지난여름, 운동을 하다가 무릎에 큰 부상을 당해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목발을 사용 안 하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긴 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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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여행이 순조롭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래서 이곳 저곳 검색을 하다 보니 캔싱턴 리조트 설악밸리에서 캔싱턴 리조트 설악비치로 가는 길에 족욕공원이 있다고 하여 급하게 방문해 보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지붕이 있는 곳 안쪽으로 들어가니 수건과 방석을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온천수로 삶은 계란도 판매를 하시네요.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아이들과 온천수 계란을 하나 구매하고 수건과 방석을 대여해서 입장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오신다면 무료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건과 방석 대여가 필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족욕을 즐기는 온천수의 온도가 41.6도로 유지가 되고 있네요. 아이들도 뜨겁다고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적정 온도인 듯합니다. 

 
족욕을 즐기기 전에 세족탕에서 발을 씻고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공간이다보니 위생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는데 큰 지붕 아래에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을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렙니다. 모래놀이를 못하는 아이들의 실망한 표정 때문에 더 즐거운 표정과 멘트로 아이들의 즐거움을 이끌어내고자 노력을 해봅니다. 

 
아이들은 족욕을 즐기기 전에 뒤쪽의 공간에서 지압을 즐겨보네요. 저 곳은 온천수가 안 나오는지 차가운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물이 시린 것도 모르고 지압으로 아픔도 못 느끼는지 뛰어놉니다. 저는 아직 무릎이 불편하여 아이들과 함께 다니지 못하긴 하였으나 지압하는 돌을 밟으니 너무나 아팠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그런지 잘 달리네요.

 
아이들도 한참을 놀다가 힘들었는지 와서 족욕을 즐깁니다. 한 시간정도 족욕을 즐기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방문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고 속초를 여행하거나 설악산을 등산한 여행객들도 들리시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강원도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서도 잠시 남는 시간에 방문해서 즐기시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공간입니다. 

#속초부모님모시고방문하기좋은곳 #척산온천장

 

2. 척산족욕공원 근처 맛집 추천_설악스케치

족욕을 하며 아이들에게 무엇이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강원도 여행을 와서 돈까스!!!???
 

족욕을 마치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이 후기가 좋은 돈까스집이 있었습니다. 고민의 여지없이 바로 이동을 해봅니다.
 

설악스케치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노학동 892
영업시간: 10:00 - 19:30
주차장 여유롭습니다.

 
설악스케치에 입장을 하니 예전 민들레영토 느낌의 인테리어가 반가웠습니다. 유년 시절, 학교에서 상장을 받아오면 부모님께서 돈까스를 사주시던 경양식집이 생각나기도 하였습니다. 돈까쓰집이지만 파스타와 피자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1. 설악스케치 메뉴

마담 돈까스 - 13,000원
매운 갈릭 돈까스 - 15,000원
치즈 돈까스 - 13,000원
함박스테이크 - 16,000원
(파스타) 까르보나라 15,000원
(파스타) 해물 토마토 파스타 - 17,000원
고르곤졸라피자 - 18,000원
페페로니 피자 - 18,000원
마게리타 피자 - 18,000원


메뉴를 주문하니 갓 구운 듯한 식전빵과 수프가 준비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일본식 돈까스보다 이렇게 수프가 준비되는 경양식집의 돈까스를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스프를 그냥 먹다가 돈가스가 준비가 되면 옆에 조금 마련되어 있는 밥을 떠서 수프에 말아먹곤 합니다.

 
마담 돈가스와 치즈돈가스를 주문하고 고르곤졸라피자를 주문하였습니다. 까르보나라 파스타도 주문하였었는데 파스타 사진이 없어졌네요. 
 
개인적으로는 마담돈가스가 제 입에 더 맞았습니다. 소스가 제 취향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마담 돈가스를 잘 먹었는데 치즈를 좋아하는 첫째는 치즈 돈까스를 먹다가 살짝 소스를 찍어먹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최애 피자인 꿀 찍어 먹는 고르곤졸라피자도 맛이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에 이동을 하여 빈 속에 족욕을 하고 방문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설악스케치의 메뉴가 모두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어린이 돈가스로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조금씩 남긴 것이 모두 우리의 차지가 되어 마지막에 배불리 먹었네요. 살짝 모자란 듯 먹었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 여행의 마무리를 척산온천에서..

숙소 예약을 캔싱턴 리조트 설악비치로 해놓아서 설악비치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척산온천을 방문하였습니다. 계획에 없던 일정이지만 전 날, 족욕을 하면서 온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였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천을 즐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가족온천탕이 있는 척산온천휴양촌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척산온천휴양촌
강원도 속초시 관광로 327

 
예전에 덕산온천을 방문해 보았었는데 덕산 온천보다는 조금 더 현대화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캔싱턴리조트를 체크아웃을 하기 전인 오전 9시에 전화로 가족탕을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다 같이 온천을 프라이빗하게 즐기기 위하여 가족온천실을 예약하였으며, 3시간에 85,000원 예약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사우나를 즐기는 금액보다는 비싸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끼리 온천을 즐기고 잠시 쉴 수 있기 때문에 가족온천실을 예약하였습니다. (방에서 식사도 가능하고 사우나를 끝낸 아이들이 티비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3.1. 척산 온천 사우나 찜질방 요금표

가족 온천실에 입장을 하니 칫솔과 간단한 세면도구가 준비가 되어 있으나 우리는 로비에서 타월을 구매하여 입실을 하였습니다. 실내는 오래된 숙박시설 같은 느낌이었지만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방 안에 온천이 있다 보니 이불이 습기가 먹어서 그런지 약간 꿉꿉함이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온천이 목적이고 식사만 하고 나왔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온천을 즐기고 나와서 덥다며 에어컨을 켜고 Tv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온천의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목욕탕에 온 듯하였는데 다른 가족온천탕보다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구석구석 물때도 아예 없다고는 말 못 하지만 대체로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탕이 커서 무척이나 맘에 들었습니다. 저와 아들 둘이 함께 들어가서 목욕을 하기에도 충분히 넓었습니다. 
다만, 탕에 뜨거운 물을 받고 있을 때, 샤워기의 뜨거운 물이 끊기는 것이 살짝 불편하였습니다. 아이를 순서대로 씻기려고 하는데 뜨거운 물이 끊겨서 살짝 당황하였습니다. 

 
욕조에 5분 이내로 물이 채워진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빠르게 물이 받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입실하여 가족온천탕을 즐기는 타이밍에 다른 가족온천탕에서도 뜨거운 물을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수위를 높게 하지 않게 물을 받는데 10분 넘게 걸린 듯합니다. 

 
비 오는 날,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놀아서 감기에 걸리면 어쩌나 하였는데 여행의 마무리를 온천으로 끝내니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는 거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친 듯합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가족온천탕을 처음 방문하였는데 가족이 다 같이 목욕하기에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비가와서 스케쥴이 엉망이 되는 상황에 방문한 족욕공원이 너무 매력적이라 온천까지 따로 예약을 해서 즐겼네요. 아이들과 바다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조개를 잡으려고 했던 강원도 여행이 온천여행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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