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이들은 동물과 자동차, 그리고 공룡을 참 좋아합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동물체험을 할 곳은 여러 곳이 있으나 공룡 체험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지난 5월, 제주도에 한 달 살기를 하러 가서 제주 공룡랜드를 방문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혹평을 했었으나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들이 공룡 책을 뽑아 들고 공룡을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있는 <파주라기파크>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302,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A동
이용시간: 매일 10:30 - 21:00
주차 : 무료
A동에 주차하시면 이동거리가 짧습니다.
1. 쇼핑과 아이들 공룡체험을 한 번에! 파주라기파크
파주라기파크는 파주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A동 외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테마파크들처럼 큰 규모로 꾸며져 있지는 않지만 전시되어 있는 공룡들이 움직이기도 하고 소리도 내며,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도 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주말과 공휴일에 시간 맞추어서 방문을 하게 되면 공룡 퍼레이드도 경험할 수 있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퍼레이드 안내문을 찾아보지 못하였습니다.
1.1. 회전목마와 순환기차가 돌아다니는 파주라기파크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에는 내부에 회전목마도 있고 순환기차가 돌아다녀서 쇼핑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온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오늘 목표는 공룡 체험이었기 때문에 회전목마와 순환기차의 유혹을 뿌리치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아니, 유모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A동과 B동 사이를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장우산이 준비되어 있으니, 비가 오거나 태양이 너무 뜨거우면 우산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2. 소리 내며 움직이는 파주라기파크의 공룡들
파주라기파크는 1층과 3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층만 보고 실망하고 돌아서지 마시고 3층까지 올라가 보세요. 3층이 엄청 다양하게 꾸며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 마리의 공룡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리서 공룡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입구 옆에 있는 프테라노돈이 열심히 외칩니다. "무야 호~~~"
2.1. 파주라기파크의 브라키오사우르스
생존 시대: 쥐라기 시대
크기: 약 25M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거의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어 현재 독일 자연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공룡입니다.
파주라기파크를 멀리서 바라보면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르스가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두 마리가 있는데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꼬리와 다리 등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조형물을 만지며 공룡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혹시 위험할 수도 있으니 매달리거나 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2.2. 파주라기파크의 벨로키랍토르
생존 시대: 백악기/후기
크기: 1.8m
'날쌘 도둑'이라는 뜻의 벨로키랍토르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면서 튼튼한 꼬리와 뒷다리를 이용해 사냥감을 향해 높이 뛰어올라 사냥을 했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 공룡입니다.
쌍둥이 벨로키랍토르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서로 소리를 지릅니다.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니고 일정 시간마다 소리를 지르는 것 같은데 형제처럼 보이기도 하고 먹이 때문에 싸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2호가 벨로키랍토르를 바라보며 "야~ 싸우지 마" 한마디 합니다.
'아들아, 아빠가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공룡의 이름을 보면 특징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토르라는 이름이 뒤에 붙으면 OO도둑이란 뜻이더라고요. 한가지 예로 오비랍토르라는 공룡도 있는데 알 도둑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처음 발견 과정에서 알 도둑이라고 오해가 생겨서 지어진 이름이고 알고 보니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는 공룡이 밝혀졌지만 아무튼 공룡의 이름으로 특징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2.3. 우리 딸의 최애 공룡, 파라사우롤로푸스
생존 시대 : 백악기 / 후기
크기: 10m
'관 도마뱀'과 비슷하다는 뜻의 이름인 파라사우롤로푸스는 머리 뒤쪽에 길이가 2m 정도 되는 기다란 돌출부가 있는데 잠수할 때 산소통으로 썼다는 의견도 있고 소리를 크게 증폭하는 기관으로 사용하였다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만화에서 보면 육식 공룡이 나타날 때면 파라사우롤로푸스가 소리를 내며 도망가서 다른 공룡들도 함께 도망치곤 했었는데 온순한 공룡이라 그런지 우리 딸아이가 공룡 인형놀이할 때 항상 착한 역할을 주는 공룡입니다.
2.4.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공룡, 트리케라톱스
생존 시대: 후기 백악기
크기: 7.9~9M
트리케라톱스는 머리에 세 개의 뿔과 넓은 프릴을 가진 특징이 있습니다.
공룡의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티라노사우르스와 함께 트리케라톱스의 이름은 알 것 같습니다. 이처럼 각룡 중에 가장 대표적인 공룡입니다. 아이들이 뿔이 달린 공룡을 보면 모두 트리케라톱스라고 하는데 각룡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이름을 들으면 대충 어떤 형태의 공룡 일지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프로토케라톱스(코 위에 뿔의 시작이라고 생각되는 돌기가 있는 각룡), 모노클로니우스(코 위에 한 개의 커다란 뿔을 가지고 있는 각룡) 등등.
아이들 덕분에 저도 공룡 공부를 하게 되네요. 제가 어린 시절에도 이렇게 공룡을 알아보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2.5. 공룡 하면 바로 떠오르는 티라노사우르스
생존 시대: 후기 백악기
크기: 10 ~12M
체중 4.5~7톤
포군 도마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룡의 대표, 티라노 사우르스입니다.
사우르스도 도마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서 대부분의 공룡들의 이름 뒤에 사우르스가 붙습니다. 브로키오사우루스, 스테고 사우르스, 티라노 사우르스 등등
아이들이 티라노 사우루스에 다가가서 입을 보더니 이가 하나 빠졌다고 하네요.
"응, 티라노가 밥 먹고 양치 안 해서 그래"
이제 한동안 아이들이 양치를 안 하려고 하면 "티라노처럼 이 빠지고 싶어?"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티라노 사우르스 앞으로 공룡알 전시품도 있는데 옆에는 비어있는 알이 있어서 아이들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알의 크기도 이랬을까요? 정말 크네요. 갓 태어난 새끼 공룡도 만난다면 이길 자신이 없네요.
공룡 머리뼈 화석 조형물과 발자국 화석도 재현해 놓았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가면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공룡알 화석지가 있는데 거기에서 보았던 알은 타조알 만했었는데 그런 크기의 알이 몇 m씩 자란다는 것이 신기하긴 하네요. 이만한 크기의 알 화석도 어딘가 있을 텐데 궁금합니다.
아래 공룡알 화석지 다녀온 포스트 첨부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가을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성 여행] 갯벌체험/ 조개캐기 /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 화성 공룡알 화석지
2.6. 하늘을 나는 대표적인 공룡, 프테라노돈
생존 시대: 백악기/후기
크기: 7~8M
날개는 있으나 이빨이 없다는 뜻의 하늘을 나는 익룡입니다.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은 흔적이 있는 공룡이라고 합니다. 굳이 100Km까지 날아가서 물고기를 잡아먹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네요. 날아가는 사이의 바다에 엄청 많은 사냥감이 있었을 텐데 말이죠.
파주라기파크에서 프테라노돈이 날갯짓을 하며 계속해서 소리를 지릅니다. 덕분에 공룡 체험의 분위기를 업시켜주네요.
3. 공룡 바이크를 탈 수 있는 파주라기파크
1층을 둘러보고 3층으로 올라가면 몇 마리의 공룡이 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룡 바이크를 탈 수 있습니다.
3,000원, 3분/1회
옆에 동전교환기가 있어서 천 원권의 교환이 가능하였습니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의 기분을 띄어주기 위해서 각자 1회씩 이용을 하였습니다.
주의사항: 범퍼카가 아니기에 다른 친구들과의 충돌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타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옆에 함께 다니며 충돌을 방지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3.1. 먹이를 잡아먹는 티라노사우르스
티라노사우루스가 소리를 지르며 입을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티라노가 아기공룡을 잡아먹는다고 나쁜 공룡이라고 하네요. 어린아이들은 무서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호는 무서워하면서도 누나가 가짜 공룡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다가가니 함께 용감한 척합니다. 그래도 공룡에 다가갈 때는 누나보다 한발 물러서 있네요.
3.2. 3층에서 만나는 스테고사우르스
생존 시기: 쥐라기 / 후기
크기: 5~9M
'지붕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스테고'란 등줄기를 따라 나 있는 골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꼬리에는 4개의 날카로운 뼈로 된 가시가 있는데 육식 공룡을 물리치는 무기였다고 합니다. 머리가 작고 뇌도 호두알 크기로 아주 작아서 머리가 가장 나쁘고 행동이 느렸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3.3. 꼬리에 곤봉을 달고 다니는 안킬로사우르스
생존 시기: 백악기/후기
크기: 4~7M
'연결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갑옷 공룡 가운데 가장 크다고 합니다. 스테고사우르스가 멸종된 후로 많이 나타난 공룡인데 육식 공룡이 덤비면 몸을 웅크리거나 땅에 납작 엎드려서 피하다가 꼬리 끝에 달린 단단한 뼈로 된 곤봉을 휘둘러 싸웠다고 합니다.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였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에서 점박이 아빠가 안킬로사우르스와 함께 점박이를 찾아 나서는 것을 보아서 그런지 안킬로사우루스도 굉장히 반가워하네요.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인데 점박이 영화는 끝까지 집중해서 잘 보았습니다. 혹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으시면 점박이 영화 추천합니다.
파주라기파크<공룡 퍼레이드 쇼>
3층 파주라기라이브파크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퍼레이드 쇼가 진행이 됩니다. 최근 격상된 코로나 거리두기 때문인지 안내문을 찾지 모하고 공룡을 보고 공룡 바이크만 타고 돌아왔는데 혹시 퍼레이드 쇼도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문의전화해보시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공룡 체험을 하고 와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들이 모두 뻗어버렸네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부담 없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쇼핑을 하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파주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의 파주라기파크 다녀와보세요.
파주에서 함께 가면 좋은 장소들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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