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강원도 양양, 고성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하기 전 방문한 후기입니다.
올여름에는 남들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하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휴가 기간에 날씨가 궂을 수 있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다행히 구름만 조금 있고 날이 좋았으며, 어느 날은 새벽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으나 활동하는 낮시간에는 쨍한 날씨였기에 아이들과 해수욕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리조트를 예약하고 인근의 해변을 4곳을 방문하였으며, 우리 아이들(8살, 6살, 4살) 기준으로 물놀이, 모래놀이, 채집, 주차, 인근의 편의시설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비교해서 작성하여 향후에 방문할 때도 참고해서 방문하고자 합니다.
이번 하계휴가때는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이라는 리조트를 숙소로 이용하였습니다. 숙소와 관련된 정보는 지난 포스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아이들과 모래놀이 하기 좋은 해수욕장_하조대 해수욕장
1. 하조대 해수욕장
1.1. 주차 및 편의시설 ☆☆☆
방문한 해수욕장 중에 주차장이 제일 여유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성수기 철에는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직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을 하지 않아 샤워장은 이용할 수 없었으나 해수욕장에서 찻길 건너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으며, 화장실 앞으로 세족을 할 수 있는 수도시설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근처에 편의점 등이 있어서 간단한 간식과 필요한 용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2. 물놀이 ☆☆
커플끼리 강원도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초등학교 이상 자녀들과 방문을 한다면 물놀이에는 너무나 좋은 공간일 수 있으나 미취학 아동 아이들과 놀기에는 조금 신경을 써서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물론 하조대 해수욕장 모든 지역을 둘러본 것은 아니었으나 고성의 다른 해변들이 아이들과 놀기에 워낙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기에 별을 하나 뺐습니다.
1.3. 모래놀이 ☆☆☆
방문한 해수욕장 중에 모래사장이 가장 넓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모래도 고와서 맨발로 다녀도 발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해수욕장에 진입하는 입구 쪽에 깨진 병 등이 보여 청소가 필요해 보이긴 하였습니다.
1.4. 채집 ☆
하조대 해수욕장에 오래 머문 것은 아니었으나 아이들과 조개를 캐거나 작은 게를 잡는 것은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잠자리 채로 아기복어를 쉽게 잡을 수 있었던 자작도 해수욕장
2. 자작도 해수욕장
2.1. 주차 및 편의시설 ☆
주차하기가 어렵습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주변에 편의시설 찾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더워서 아이스커피라도 한잔 사먹으려고 카페를 찾으려고 하였는데 못 찾았습니다. 해수욕장 앞으로 숙소가 있었는데 숙소를 잡고 논다면 하계휴가를 잘 보낼 수 있겠으나 다른 곳에서 숙박을 하며 놀기에는 조금 불편할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못 찾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모든 공간을 둘러본 것은 아니었으나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2.2. 물놀이 ☆☆☆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모래사장 앞쪽으로 물이 얕고 모래가 아주 고와 파라솔과 돗자리를 깔고 쉬엄쉬엄 놀려고 하였는데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잠시도 앉지도 않고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2.3. 모래놀이 ☆☆☆
모래사장 앞쪽으로 갯바위가 있어서 파도를 막아주다보니 아이들이 모래놀이 할 때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래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바닷물을 떠 와서 붓고 놀게 되는데 안심이 되는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우측으로도 갯바위들이 돌섬처럼 있는데 아이들이 모래놀이하다가 작은게를 잡으러 왔다갔다했는데 맨발로 가기에는 발이 다칠 염려가 있으니 아쿠아 슈즈 필수입니다.
2.4. 채집 ☆☆☆
강원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이 자작도 해수욕장입니다. 잠자리채로 아기복어도 잡고 어른 손바닥 길이만한 물고기도 꽤 잡았습니다. 물고기가 아이들이 모래놀이 하는 앞쪽 바다에서 떼를 지어서 수영을 하는데 잠자리채로 정말 쉽게 잡힙니다. 무슨 물고기인지 몰랐는데 지인 중에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께서 복어라고 날려주셨습니다.
'아 그래서 잡히자마자 이 아이가 부풀어서 뒤집어져 둥둥 떠다녔구나'
3. 아야진 해수욕장
3.1. 주차 및 편의시설 ☆☆☆
성수기가 아니라서 주차가 여유로웠으나 워낙 유명한 해수욕장이기에 성수기에는 주차가 많이 어려울 듯 싶습니다. 주변으로 식당, 편의점 찾기가 쉬우며, 화장실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앞으로는 세족장도 너무 잘되어 있어서 해수욕장에서 놀고 가장 쾌적하게 돌아갈 수 있었던 공간입니다.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세족장 앞으로 배수로 등도 정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편의시설과 관련해서는 방문한 해수욕장 중에 최고였습니다.
3.2. 물놀이 ☆☆☆ + ☆
아이들과 놀기 좋은 해수욕장이라는 소개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과 놀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좌측으로 걷다 보니 모래사장이 아니라 돌(?)로만 되어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갯바위 사이에 틈이 있어서 살짝 발을 담가보니 엄청 깊게 들어가는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저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면서도 무서운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살짝 조심해야 합니다. 그곳은 물도 더 차게 느껴졌습니다. 물놀이하기에 정말 좋은 해수욕장입니다.
3.3. 모래놀이 ☆☆☆
강원도 해수욕장 모두 모래놀이 하기 좋은 공간인데 아야진 해수욕장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비수기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자리를 잡고 아이들과 모래놀이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래사장 뒷쪽으로 파라솔과 캠핑의자를 두고 커피를 마시면서 너무나도 맘 편히 아이들의 모래놀이를 지켜보았습니다.
3.4. 채집 ☆
아야진 해수욕장에서는 사실 뭐를 잡지는 못하였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작은 게도 잡고 조개도 캐는 것처럼 보였으나 잘잡히는 정도는 아니고 운이 좋으면 찾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모래놀이에 너무나도 열중을 하였습니다.
발로 모래를 긁으면 조개가 그냥 나와요. 정말 많이 나와요.
4. 송지호해수욕장
4.1. 주차 및 편의시설 ☆☆
주차장이 넓고 주변에 편의점이 있어요. 그런데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화장실 가려면 좀 많이 걸어 가야해요. 너무 급할 때까지 아이들이 참다 보면 실수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알려주세요. 송지호 해변에 캠핑장(?) 같은 구역도 있었는데 그곳에 있는 화장실은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을 위한 공간이다 보니 더 나아가서 화장실을 찾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 해수욕장이 정식개장하지 않아서 세족시설이 별도로 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별 하나 뺐어요.
4.2. 물놀이, 모래놀이 ☆☆☆+☆
송지호 해변도 아이들과 놀기 좋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공간입니다. 직접 방문해보면 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인지 쉽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이 아주 잔잔하고 물도 어느 정도 공간까지는 정말 얕아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비 예보가 있고 바람이 부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안전하게 물놀이 및 모래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와 모래놀이만 보면 아야진 해변과 송지호 해수욕장 모두 너무나도 좋아요.
4.3. 채집
자작도 해수욕장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면 송지호 해변에서는 조개를 정말 쉽게 캘 수 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서 마이클잭슨이 문워크를 하듯이 뒤로 걸으며 모래를 발가락으로 살살살 긁다보면 돌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발가락을 이용해서 들어 올리면 조개가 나와요. 정말 1분에 하나씩 건져 올립니다.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쉽게 조개를 발가락으로 캐내요. 혹시 조개가 잡고 싶으시다면 송지호 해변으로 가세요. 우리가 머물렀던 공간은 송지호 해변을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제일 우측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작은 게와 조개 캐는 것이 그리워 제주도로 다시 한 달 살기를 갈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강원도 양양, 고성도 너무 매력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하계휴가를 다녀왔는데 7월 말 8월 초에도 다시 한번 일정을 잡고 강원도를 방문하고자 합니다. 너무나 매력 있는 강원도 여행 모두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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