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일상 생활

[인천] 70~80년대 골목문화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여행_수도국산 박물관

SOWDY 2023. 5. 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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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유년시절, 주말마다 골목에 나와 친구들과 축구, 농구를 하고 줄넘기, 훌라후프, 딱지치기와 술래잡기등 여러 놀이를 하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보다 모바일 게임을 하며 놀이터에 모여 앉아 수다 떠는 것이 익숙한 듯합니다. 주말을 맞아 공동육아를 하는 이웃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아빠들의 유년 시절을 공유하며 이색적인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아빠들은 유년 시절을 추억하면서 잠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고자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저의 유년 시절이었던 90년대보다 이전 모습인 70, 80년대의 달동네 모습을 재현한 인천의 수도국산 박물관입니다.

 

#골목문화 #달동네 #달동네체험

#70년대 #80년대 #수도국산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주소: 인천광역시 동구 솔빛로 51

입장 : 09:00 ~ 18:00 (월요일 휴무)

주차: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변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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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이름이 특이한데 이름의 유래는 어떻게 되지요?

수도국산의 원래 이름은 만수산 또는 송림산이라고 합니다. 산 언덕에 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으로 송현동, 송림동 등 소나무와 관련된 이름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의 정상에 서울 노량진과 인천 송현동을 잇는 송현 배수지가 완공되면서 이름이 수도국산이 되었습니다. (수도국은 과거에 상수도를 관리하던 수도국을 뜻하는 말로 이 산의 정상에 수도시설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송현근린공원

Q) 달동네 박물관이 이곳에 지어진 이유가 있을까요?

수도국산 주변은 인천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았던 대표적인 빈민가였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에 의해 상권을 박탈당하고 중국인들에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 송현동, 송림동이라고 합니다. 소나무 숲이 있는 언덕으로 몰려든 사람들이 이곳을 보금자리로 삼고 지냈다고 합니다. 6.25 이후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이 모여들고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도시로 모여드는 사람들에 의해 산꼭대기까지 판잣집이 들어차면서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도시 개발로 인하여 달동네가 사라지게 되었고 그 흔적을 기억하고자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송현근린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협소한 주차장의 관계로 주말이면 방문하기가 조금 어려울 듯싶습니다. 달동네 박물관이다 보니 차량으로 언덕길을 올라야 하는데 길이 좁아 양쪽에서 차가 오게 되면 조심스레 이동을 해야 합니다. 불법주정차가 양측으로 되어 있다 보니 비어 있는 공간에 주차를 하고 수도국산 박물관에 들어서봅니다.

 

박물관 외부도 옛 풍경 및 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이 송현근린공원에 위치해 있는데 박물관뿐만 아니라 공원을 둘러보면 아이들과 볼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또한 수도국산의 이름에 맞게 수도국이 위에 있는데 수도꼭지의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물이 나와 아이들이 물놀이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여름철 방문하실 경우에는 물놀이도 생각하시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주차가 조금 어려운 관계로 물놀이장은 주변 아이들의 몫일 것 같습니다.

말뚝박기 조형물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한 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

박물관이 그리 크지는 않으나 추억여행을 하기에는 충분히 꾸며져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손 소독과 함께 입장을 하면 70년대 거리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70년대 양장점, 다방, 그리고 그 시절 사용하던 제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어서 추억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다방에는 DJ가 손님들의 사연을 읽어주고 음악을 공유해 주던 뮤직박스 공간도 있으며, 우리 아이들이 앉아서 그 시절의 DJ가 되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교련복과 교복을 입어보고 세월에 색 바랜 가방을 들고 기념사진을 남겨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사이즈의 의상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사이즈의 의상들도 있기에 어르신들도 방문하시면 학창 시절로 돌아가보는 추억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억여행이 가능한 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

입장한 공간은 협소하여 볼거리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억 여행을 위하여 지하 1층으로 내려가봅니다.

 

본격적인 추억여행이 시작되는 지하1층 전시실

이 공간은 송림동의 개발되기 전 달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 같습니다. 전시실을 돌다 보면 수십 년 전, 실제 사용하였던 용품들과 빛바랜 사진들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포스터 등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들어서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듯 관람하시는 어른들의 웃음소리와 대화 소리가 커지며, 이러한 것들이 생소한 우리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사실, 저보다 더 앞시대의 모습이기에 저에게도 생소하긴 하지만 골목에서 뛰어놀았을 그 시절 아이들을 생각하니 저의 유년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함께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드라마 육남매가 생각나는 느낌의 공간입니다. 

70년대로 돌아가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소설들

학창 시절 읽었던 도서인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과 괭이부리말 아이들 책이 보이네요. 예전에 MBC 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첫 소개 도서였던 괭이부리말 아이들, 당시에 방송을 보자마자 구매를 해서 여러번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때 이 책의 배경이 인천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시험에도 나오고 문학책에 소개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도 도시 개발에 의해 밀려나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내용이었는데 주말에는 독서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혹시 추억의 도서를 읽고 싶으시다면<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2~1980 그때 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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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관련 도서

공간을 둘러보면 연탄을 갈아보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70년대 달동네의 가정집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소품들은 그때 당시 실제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이불과 장 들이 있었으며, 사진들도 실제 그 동네에 거주하였던 거주민들의 사진들로 보입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현재 50~60대의 어른이 되어서 이 공간을 둘러보며 그 시절을 추억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에 가보면 대표적인 달동네인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이탈리아의 무라노섬처럼 원색으로 건물들을 색칠하고 중간중간 이색적인 카페, 전시장, 상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관광지의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이곳 수도국산 달동네의 경우에는 뭔가 마음이 아려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박물관에서 나와서 둘러보면 빈 상가와 아직 남아있는 달동네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데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하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_옛날 간식을 즐겨볼 수 있는 상점

 

유년시절 많이 사 먹었던 밭두렁과 쫀드기, 호박꿀이 들어있는 간식 그리고 대표적인 추억의 간식 아폴로를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수년 전, 인사동에 방문해서 사먹을 때 엄청 비싸다고 느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식세트를 팔고 있으니 이곳에 방문하시면 평상에 앉아 옛 간식을 먹어보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추억의 불량식품이 생각나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구매해 보세요▼▼

 

추억의 옛날간식 18종 과자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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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품으로 꾸며놓은 기획 전시실

전시실 한쪽에 기증품으로 꾸며져 있는 기획 전시실이 있습니다. 88 올림픽과 관련된 아이템들도 구경할 수 있으며, 성냥갑, 담뱃갑처럼 서민들의 생활 속 빠질 수 없었던 아이템들이 현재는 특별한 전시품으로 재탄생하여 우리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의 기획전시실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체험도 해보자_달동네 놀이 체험관

저의 유년시절에도 잠시 경험해 보았던 리어카 위에 달려있는 수레목마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아이들은 단순히 목마를 탄다고 생각하고 올라타서 흔들고 놀았지만 엄마에게 타고 싶다고 조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동요와 함께 동네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타던 수레 목마 너무 반가웠습니다.

또한 연탄을 만들어보는 체험공간도 있고 연탄을 나르는 지게를 메보는 체험공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아이들을 불러 모으는 마법의 소리 "뻥이요~"의 뻥튀기 기계도 아이들이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도 부루마블 세대지만 우리 형, 누나들이 하던 주사위 놀이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금세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다 함께 게임을 한판 즐겨보았네요. 

아이들과 전시실을 돌고 체험관에서 게임도 해보고 공원을 크게 둘러보는데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혹시 옛 시절이 그리워하시는 부모님들을 모시고 방문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으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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