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지난 코로나 시기, 저희 가족은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해마다 제주 여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를 찾았고, 매년 빠지지 않고 들르는 금능해변에서 올여름 가장 핫한 공간이 될 것 같은 신상 카페이자 식당을 발견해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어요. 바로, 지금 소개해드릴 공간은 비치클리프(Beach Cliff) 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내돈내산! 아이들과 함께한 솔직하고 따뜻한 방문기를 공유해볼게요.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247
영업시간: 10:00 - 22:00
주차: 금능해변 앞 공용주차장 이용
1. 올 여름 금능 해변 핫 플레이스는 여기_비치 클리프
금능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 새로운 공간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비치클리프(Beach Cliff) 라는 이름의 장소인데요, 멀리서 보기만 해도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습니다.
커다란 야자수 나무와 감성적인 조명, 그리고 야외 수영장까지 어우러져 마치 동남아시아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첫 날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 날 아침 일찍 금능 해변을 걷다가 비치클리프 안쪽에서 단체로 요가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동안 제주에서 봤던 공간과는 조금 다른,새롭고 트렌디한 감성이 느껴지는 신상 제주 스팟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거나 해루질을 하다 보면 옷에 모래가 잔뜩 묻고, 하루에도 여러 번 씻고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하죠. 이럴 때면 몸도 마음도 살짝 지치기 마련인데, 그럴 때 찾기 딱 좋은 공간이 바로 이 비치클리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쯤 금능 해변으로 나왔는데,
마침 물이 깊이 차올라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바다에서 물놀이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어요.
그때 눈에 띈 곳이 바로 비치클리프. 아이들과 바다 풍경을 즐기며, 카페에서 음식도 주문하고 편하게 쉬면서 놀 수 있을 것 같아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어요.
비치클리프에 들어서면 먼저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우측에는 일반 메뉴를 픽업하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요.
주문 시스템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했고, 내부 분위기는 확실히 일반 카페와는 사뭇 다른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인스타그램 등을 살펴보니, 성수기에는 유명 DJ가 와서 디제잉 쇼도 펼쳐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아이들과 놀기 좋은 감성 카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젊은 연인들이 클럽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공간이기도 하더라고요. 어쩐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짝 워커힐 호텔의 풀파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비치클리프 식당 안쪽은 여러 손님들이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즐기고 사진은 따로 남기지 않았지만, 조명부터 음악, 화장실 인테리어까지, 전반적으로세련된 클럽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습니다.
2. 비치 클리프의 메뉴 소개
비치클리프에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인기 메뉴인 트러플 프렌치프라이와 피시 앤 칩스가 아쉽게도 품절이었어요. 아무래도 수영을 즐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은 빠르게 소진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클리프 닭강정을 주문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먹기엔 조금 매운맛이 느껴졌어요.
진라면 순한 맛도 겨우 먹는 저희 아이들에겐 살짝 매콤하게 느껴졌는지 음료도 많이 마시고, 한 입 먹고 잠시 쉬기도 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주문 전에 맵기 정도를 꼭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음료를 인원수대로 꼭 주문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운영방침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친화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만, 이 규정이 성수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그 시기에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비치클리프에서 수영 즐기기
비치클리프 야외 수영장 옆에는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어 수영 전후로 편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용하기에 아주 실용적인 시설이었어요.
저희 가족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간단하게 물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잠시 씻고 싶을 때도 유용할 것 같았어요. 비치클리프 수영장은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한 곳은 수심이 얕아 영유아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풀, 다른 한 곳은 약 130cm 깊이의 수영장으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Q) 비치 클리프는 온수풀인가요?
영,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 같습니다. 온수풀이 아닙니다. 그냥 물이 받아져 있는 상황이라 아이들의 체온관리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Q) 비치 클리프에 구명조끼나 튜브가 있나요?
아니요, 이곳은 수영장이 아니고 카페입니다. 본인이 직접 챙겨 오셔야 합니다. 비치클리프의 구비 제품으로 물에 띄어져 있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이용하는 순간에도 어디가 터졌는지 안에 있는 내용물이 빠져나와 밖으로 빼내시더라고요. 아이들과 안전하게 놀 기 위해서는 구명조끼나 튜브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Q) 비치 클리프 이용 제한 시간이 있나요?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수영장 이용 시간에 대한 제한도 따로 없었고, 1인 1 메뉴 주문 등의 조건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하지만 문득, 성수기에는 이런 운영 방식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수영장과 바다를 오가며 하루 종일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정작 이용을 원하는 다른 손님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간의 분위기와 자유로움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니만큼 성수기에는 적절한 운영과 제한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치클리프가 성수기에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네요.
비치 클리프는 금능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석양이 질 무렵에는 풍경 맛집으로도 소문이 날 것 같은 곳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조금 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다음에 다시 찾게 된다면
물놀이 후 체온 유지를 위해 비치타월 등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6월의 제주는 생각보다 기온이 낮아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실 분들께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부터는 괜찮아 보였지만, 저학년 이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바닷바람이 제법 차게 느껴질 수 있으니 옷차림에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비치클리프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지만, 옆 건물들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갤럭시 S25의 AI 편집 기능을 활용해서 사진 속 건물들을 지워보았는데요,
배경이 AI 그림으로 대체되자 정말 동남아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가 완성되더라고요! 물론, 실제 풍경도 충분히 멋졌지만
이렇게 AI로 상상력을 더해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사진 속 모습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금능 해변에 새롭게 등장한 감성 가득한 신상 카페, 비치 클리프.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기에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놀기 좋은 금능 해수욕장 즐기기 솔직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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