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여행 일기

[인천 청라] 아이들과 4차산업 로봇 체험하기-로봇 체험관 in 청라 로봇 랜드

SOWDY 2021. 7.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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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에는 4차 산업의 핵심이 될 AI, 사물 인터넷, 자율주행,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로봇랜드가 조성중에 있습니다. 2024년에서 2025년이면 로봇랜드가 완성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수년 전, 경남 마산에 로봇랜드가 개장을 하여 아이들이 조금 크면 마산 로봇랜드를 가볼까 하였었는데 사업성의 부족으로 운영이 잘 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인천 청라의 로봇랜드는 마산 로봇랜드의 문제점을 파악한 후, 기존에 계획하였던 테마파크의 비중을 줄이고 로봇 산업 활성화하기 위한 용도로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로봇타워와 로봇연구소가 있으며, 로봇타워에는 항공안전원 등 공기업과 4차 산업을 리드할 여러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곳, 청라 로봇타워에 로봇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이 있어서 아이들과 다녀왔습니다.

1. 4차산업의 핵심이 될 AI,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로봇 산업의 청라 로봇 랜드

로봇랜드의 조감도(출처: 더 청라)

2024년에 만나볼 수 있는 로봇랜드는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서 대한민국 4차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그때 되면 아이들이 조금 더 성장하여 많은 것들을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

1.1. 청라 로봇랜드의 로봇 체험관의 위치 및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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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인천 서구 로봇랜드로 155-11, 로봇타워
주차료: 무료
로봇체험관 입장료 무료

공항철도 노선도 (출처: 공항철도 홈페이지)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청라국제도시역에서 하차를 하여 택시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2. 로봇체험관 이용 방법

로봇 체험관 입구

지하 1층에 주차를 하고 1층으로 올라오면 로봇 체험관 입구가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현재는 방문객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려 하였으나,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시간에 맞추어 방문을 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혹시 다른 이용객이 있으면 대기하였다가 다음 타임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을까 걱정을 안고 방문을 하였으나 다행히 방문객이 없어 바로 입장이 가능하였습니다.

로봇체험관 체험 안내

입구 앞에는 시간당 10명의 입장이 가능하다고 쓰여있으나 전화로 문의를 하였을 때는 시간당 4명의 입장만 가능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이용을 해야 한다고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수도권 코로나 방역수칙 4단계라서 조금 더 강화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와 두 아이가 50분 동안 편안하게 이용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한 팀이 연속적으로 이용하는것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Tip: 아이들이 손이 작지만 어른들이 사용하는 큰 비닐장갑을 나눠주십니다. 혹시 가정에서 사용하는 아이들용 비닐장갑이 있다면 가지고 방문하시는 것이 아이들이 체험할 때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 로봇 체험관

로봇체험관 내의 물고기 로봇

로봇 체험관에 입장을 하면 로봇 물고기가 반겨줍니다. 첫 째는 수족관 등에서 본 로봇 물고기를 기억하고 반가워하네요. 로봇마다 제작 회사가 표기되어 있어서 로봇타워에 입주한 기업인가 검색을 해보니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기업((주) 미니로봇)이네요. 작은 물고기 로봇을 사서 아이들이 욕조에서 물놀이할 때 넣어주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로봇 체험관의 안내 로봇

로봇체험관에 들어서면 처음 1~2분 정도 로봇의 역사에 대해서 안내를 해줍니다. 물론 로봇 체험관이기에 로봇이 직접 설명을 해줍니다. 아이들은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말해주는 줄 알고 있다가 진짜 로봇이라고 하니 신기해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더욱 사람처럼 생긴 안내 로봇들이 생겨서 우리 주변에 있겠지요?

로봇의 역사

안내 로봇이 짧게 설명해준 로봇의 역사이지만 로봇의 변천사를 표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이상의 아이들이 온다면 흥미를 갖고 아래에 시기별 로봇을 보면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장난감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네요.

로봇 강아지

뉴스에서 종종 보았던 로봇 강아지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움직이지는 않고 로봇의 변천사를 안내하면서 시기별 로봇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럼치는 로봇

내부에 드럼을 치는 로봇과 댄스로봇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로봇 전문 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기념으로 BTS와 로봇 개'스팟'이 춤추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드럼 치는 로봇이 한 곡 멋지게 연주를 해주고 이어서 댄스 로봇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맞추어 3곡 춤을 추었습니다. 드론도 함께 날면서 효과를 주네요. 아직은 로봇처럼 딱딱하게 움직이지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정말 사람처럼 연주와 공연을 하는 로봇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깁니다.

로봇체험관 내의 로봇 댄스팀
로봇 테니스 게임

조금 큰 아이들과 방문하셨다면 정말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로봇 테니스 게임인데 2분 동안 누가 더 많은 공을 상대방에게 넘기는가 시합을 하는 게임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제가 이쪽저쪽 왔다 갔다 하며 도와주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마치 혼자 장기를 두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우리 가족만 들어와 있어서 충분히 게임을 즐겼습니다.

드론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우리 둘째(4살)는 평소에 드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곳에 와서 드론 조종을 열심히 해봅니다. 결과는 물에 빠지고 나무에 부딪히고 하늘 위로 사라지고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하였지만 드론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입문용 저렴한 드론을 구매하여 주말에 공원에서 체험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시적인 관심일 수 있으니 몇 번 더 체험해보고 사달라고 조르면 그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어야겠습니다. 이 드론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한빛소프트의 자회사인 한빛드론에서 제공했나봅니다. (4차산업 관련주, 드론 관련주 이런 것으로 검색 좀 해본 한빛소프트네요.)

초상화 그려주는 로봇

의자에 앉아서 얼굴을 사진 찍으면 초상화를 그려주는 로봇이 있습니다. 입이 움직이면서 말하니 아이들은 무서워서 도전을 하지 않네요. 저만 사진을 찍고 초상화가 그려진 컵 홀더 하나 받았네요. 하나뿐인 컵 홀더 잘 간직하려고 합니다.
아이들도 사진 찍고 로봇이 그려주는 초상화 받아주고 싶었는데 저 로봇이 계속해서 말을 하니 기겁을 하면서 물러섭니다. 이런 체험을 하기에는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 미래산업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는 듯 합니다.

로봇체험관 조립 장난감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들도 있습니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마구 어지럽히면서 가지고 놀기에 부담스럽네요. 옆으로는 이 블록을 가지고 만든 여러 작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50분의 시간 동안 체험을 하고 조립까지 하면서 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네요. 여기서 마음껏 가지고 못놀아서 그런지 집에 돌아와서는 레고 블록과 짐보리 맥포머스 자석을 꺼내서 엄청나게 조립을 하였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1.4. 그 외 체험할 수 있는 것들

아이들의 얼굴이 나와서 사진을 업로드하지 않았지만 화면 앞에 서면 아바타가 생성되어 아이들이 움직이는대로 따라 움직이는 체험을 하는 것도 있고 비슷하지만 아이가 로봇으로 변하여 지구를 지키는 게임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코딩의 기초를 볼 수 있는 움직이는 자동차도 있고 안에 여러 로봇과 드론이 전시되어 있어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로봇 산업에 대해서 교육해주는 영상도 계속해서 재생이 되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관심이 없네요.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2. 로봇 체험관 후기

로봇 체험관은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엄청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체험을 하다 보면 주어진 시간 50분이 지나네요. 근처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이 아니라면 부족함을 많이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가 있어서 주말에 로봇랜드에서 로봇 체험을 하시고 호수공원에서 오리배 또는 카약을 타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커낼웨이에서 식사를 한다면 즐거운 소풍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봇 체험관 앞에 위치한 카페

우리는 국어, 영어, 수학이 중요한 세대였지만 현재는 학교에서 코딩도 가르치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모르는 것이 있으면 부모님께 물어보며 해결을 했었는데 우리 아이가 코딩이나 이런 것들을 물어보았을 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4차 산업에 들어서는 요즘, 우리도 미래 산업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하며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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