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은 이국적인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현지에 나가지 않아도 국가별 가정식 식당이 프랜차이즈화 되어 국내에서도 쉽고 편하게 현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미국 가정식, 일본 가정식 그리고 태국식, 베트남식, 인도식, 멕시코식 등이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브라질 가정식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저는 브라질 하면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딩요의 3R 삼바축구와 세계적인 퍼레이드 축제인 카니발, 열정적인 삼바댄스가 떠오르는데 인천공항이 있는 이곳 영종도에 브라질 가정식 식당이 있다고 하여 브라질의 식문화를 경험해 보고자 지인들과 찾아왔습니다. 음식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브라질 교포이신 사장님의 브라질 소개도 즐거운 알로빠스텔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
알로빠스텔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1523-7 104호
주차장은 따로 없고 길가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문의전화: 010-7585-삼칠육육
1. 브라질은 어떤 나라인가?
브라질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딩요, 카카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즐비한 삼바축구와 화려한 옷과 삼바댄스가 어우러진 카니발 그리고 브라질리언 왁....
사실 이름은 친숙한 나라이나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브라질은 세계 5위의 영토 크기를 자랑하며, 2억 1000만명이 넘는 인구로 세계 7위의 인구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있다 보니 축구 잘하는 사람이 그리 많은 듯합니다. 그런데 인구가 더 많은 그 나라들은...(여기까지..)
브라질에는 세계7대 불가사의인 코르도바 예수상이 있는데 선정과정과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코르도바 예수상을 보기 위해서 리우데자네이루에 찾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투칸이라는 조류도 브라질을 상징하는 조류입니다.
투칸 같은 경우에는 낯설 수도 있겠으나 우리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 실내 동물원의 연회원권을 끊어 다닐 때 자주 보았던 익숙한 조류입니다.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이라는 곳인데 투칸이 주렁주렁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미취학 아동들을 육아하시는 가정에서는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에 가보시면 국내 동물원에서 보기 힘든 희귀 동물들을 만나볼 수도 만져볼 수도 있는 기회가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공식 사이트는 아래 링크에 첨부해 드립니다.
2. 영종도로 떠나는 브라질 식도락 여행_알로빠스텔
영종도의 알로 빠스텔은 엄청 화려한 식당은 아닙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식당인데 주차장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변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건물 외관만 보았을 때는 그냥 동네에 있는 작은 식당처럼 보입니다.
건물 입구 앞에 메뉴판이 있어서 살짝 살펴보는데 가격이 너무 착합니다. 오래전 인기가 많았던 만원의 행복이 생각나는 메뉴판입니다.
2.1. 알로파스텔 (Alo Pastel) 메뉴 소개
- 라자냐 10,000원
- 스트로그노프 10,000원
- 빨메지아나 10,000원
- 꼬치구이정식 10,000원
- 깐자(닭고기스프) 5,000원
- 부채살 스테이크 12,000원
- 빠스텔 3가지맛 10,000원
- 만디오까 튀김 5,000원
2.2. 인상적인 브라질 축구 유니폼_알로 빠스텔
실내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브라질 국가대표 유니폼입니다. 그 위로 축구 레전드들의 사진과 사장님의 사진이 붙어 있는데 브라질 최 전성기였다고 생각이 되는 3R의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딩요, 그리고 94 미국월드컵의 레전드 베베토 등 많은 축구선수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얼핏 사장님께서 브라질에서 생활하실 때 브라질축구협회와 함께 일을 하셨다고 하시는 듯하였는데 그래서인지 많은 브라질 축구선수들과 사진을 남기셨습니다.
부..럽..다..
실내 인테리어는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 초록색 테이블이 잘 어우러져 있었으며, 브라질을 상징하는 사진들이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우리만 테이블의 자리를 잡았었는데 해외여행을 가서 현지 게스트하우스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음악 선곡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브라질 가정식을 즐겨보고자 합니다.
3. 브라질 가정식 메뉴 즐기기_알로 빠스텔
가격이 착하다 보니 3명이서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우리의 주문은 라자냐, 꼬치구이 정식, 스트로그노프, 3가지 맛 빠스텔 그리고 만디오까튀김이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의 대표적인 음료인 과라나(Guarana)도 함께 주문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스트로그노프는 감자튀김과 머스터드소스로 만드는 닭고기수프가 밥과 함께 준비가 되었는데 커리와 맛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먹어도 잘 먹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느끼할 수 있겠으나 함께 준비된 브라질식 샐러드의 아삭하고 새콤함으로 느낌함을 잡아 주는 맛입니다.
두 번째는 라자냐가 준비가 되었습니다. 라자냐는 다른 곳과 비교하였을 때 엄청 이색적이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으나 가격이 착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 번째는 꼬치구이 정식입니다. 주문을 하면 밖에서 사장님께서 직접 꼬치구이를 구워서 준비해 주시는데 갓 구워서 나온 꼬치의 맛은 너무나 좋네요.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맛있게 알로 빠스텔에서 직접 만드신 매콤한 소스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ㅠ) 매콤한 맛에 먹는 것도 좋았습니다. 저녁에 방문하면 맥주 안주로 너무나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네 번째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간식 빠스텔인데 타코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기호에 맞게 함께 준비된 샐러드와 먹으면 새콤한 맛도 즐길 수 있고 알로빠스텔에서 직접 만드신 매콤한 소스와 함께 먹어도 맛이 있네요. 초코 바나나 빠스텔의 경우에는 식사 중에 준비해주시지 않고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뉴뗄라 크림과 바나나가 어우러진 듯한 맛이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습니다. 너무 달다고 느껴졌으나 함께 주문한 과라나 음료와 함께 먹으니 이 또한 맛이 좋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만디오까 튀김이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함께 준비된 소스도 케첩이 아닌 아일랜드 드레싱인 듯한데 고구마튀김 같기도 하고 카사바튀김 같기도 감자튀김 같기도 한 만디오까는 높이 2~2미터로 자라는 관목이자 고구마처럼 생긴 다년성 덩이뿌리 작물이라고 합니다. 남미에서는 만디오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만디오카 튀김 너무나 맛있고 맘에 들었습니다. 자녀들과 방문하신다면 꼭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식사를 마치고 나면 셀프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셀프커피의 가격은 1,500원. 캡슐을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 드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식사를 하면서 낯선 식재료 때문에 사장님께 질문을 많이 하고 먹는 방법 등을 여쭈어 보았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소개해주시고 여러 식재료도 직접 보여주시고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브라질의 식생활 관련해서 바쁘신 와중에도 소개를 해주셔서 너무 즐겁게 먹었습니다. 진짜 현지 게스트 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입니다. (브라질은 안 가보았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것저것 많이 주문해서 배불리 먹고 나왔는데 영수증 금액보고 너무나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식당입니다.
영종도는 해외여행을 위해 방문하는 인천공항의 이미지가 강한데 꼭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여행을 안 해도 이처럼 국내에서 즐기는 해외 식도락 여행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최근에 인스파이어호텔, 파라다이스시티와 같은 호텔 덕분에 많은 분들이 영종도를 찾고 있는데 근처에 이색적인 식당도 방문해 보면 즐거움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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