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5월 말, 회사 체육대회 참석을 하였다가 전방십자인대파열과 내측측부인대 파열이 발생하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에 있습니다. 오늘로 수술을 받은 지 D+40일이네요.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는 재활 치료실에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서 받고 내려오고 하기가 편했는데 퇴원 후 집에서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동 중에 발생하는 택시비와 물리치료비(1만 원 이하이기에 실비 청구가 어려움)를 생각하면 최소 3달은 재활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럽습니다. 무릎수술 환자이기에 발을 드는 운동과 더불어 무릎을 구부리는 치료도 해주어야 하는데 고민을 하다가 CPM기기 렌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바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CPM 기기 내돈내산 실제 후기
1.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전방십자인대는 파열이 되어 재건술을 진행하였으며, 내측 측부인대는 파열이 되어 봉합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타가건으로 두꺼운 인대를 삽입하여 재건술을 진행하였는데 1년이 지나고 나서 핀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1.1. 십자인대는 보통 어떻게 파열이 되나요?
십자인대 손상은 대부분 환자들의 경우에 운동 중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외부 충격에 의해 무릎 관절이 뒤틀리며 심하게 꺾일 때 십자 인대가 손상이 되는데 주로 축구나 스키 등의 운동을 하는 중에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상대방 선수와 충돌하거나 점프 후 착지할 때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교통사고 시에도 십자인대파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1.2. 십자인대파열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십자인대 손상이 의심이 되면 무릎 관절을 반대 측 무릎과 비교하면서 진찰을 시행하기도 하고 X-Ray 검사, MRI 촬영을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음에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 정형외과 전문의 분께서 X-Ray 검사를 하고 무릎을 들어서 옆으로 살짝 움직여보면서 진단을 주셨었는데 MRI 촬영으로 더 정확하게 알아보자 하고 검사를 해보니 전방십장인대 뿐만 아니라 내측 측부 인대까지 파열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2.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측부인대 수술 및 경과 상황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내측 측부인대 봉합술 합쳐서 1.5시간정도 소요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혹시라도 전방십자인대 수술 및 내측 측부인대 수술을 기다리시는 분들이시라면 지난 포스트를 통해 제가 수술받기 전 궁금했던 것들과 실제 후기 등을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CPM 기기 렌탈 및 집에서 편하게 재활치료 하기
3.1. CPM기기는 무엇인가요?
무릎 통증이 심하여 스스로 운동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수술 직후부터 수동적으로 무릎 운동을 시작하게 해 줌으로써, 점차 근육이 약해지고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관절의 경직이나 유착, 변형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개발된 운동기구입니다.
전방십자인대수술과 같은 무릎 수술을 받거나 인공관절수술을 받으신 환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입원을 하고 있던 중에 재활치료실에 올라가 보면 저는 인대를 재건하고 봉합을 하여 각도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고 점차 적으로 늘리면서 무릎이 굳는 것을 방지했다면, 인공관절 수술하신 분들은 첫날부터 90도로 시작하여 하루에 10도씩 늘리시면서 고통스럽게 치료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통은 진통제 주사를 한 대 맞고 오셔서 치료를 받으시기도 하셨습니다.
퇴원을 하고 나서 CPM 치료를 받지 않으니 왠지 불안하고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다니자니 이동시간 등이 너무 부담이었습니다. 한 번은 목발을 짚고 왼쪽 다리를 들고 병원에 갔다 오다가 몸살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이거는 아니다 싶어서 바로 렌털을 신청하였습니다.
기기는 위에 첨부한 사진처럼 생겼으며 치료를 받고자 하는 다리를 올리고 고정하여 각도를 세팅하면 자동으로 기기가 움직여주는 시스템입니다.
렌탈비는 네이버 검색을 하면 비슷비슷하게 형성이 되어 있는데 한 달에 16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건이 비슷비슷하기에 저는 가장 빨리 배송이 되는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기기를 설치해 주러 오시는 기사님께서 제 키를 물으시고 다리길이를 재보신 후에 기기를 셋업을 해주셨습니다. 길이 조절이 되는 장비이기에 전문가가 조절해 주셔서 무릎에 알맞게 세팅을 해주시네요.
장비의 모델명이 RCF-1121인 듯합니다. 제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기기와는 다르게 생겼지만 이 기기의 경우에는 단순히 위로 올리고 내리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위에서도 3번 정도 바이브레이션을 주고 아래에 내려와서도 3번의 바이브레이션을 주어 보다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나 이제 내려간다 하고 신호를 주듯이 5도 정도로 내려왔다 올라갔다 한 후 이동을 합니다.
혹시라도 길이가 맞지 않는다면 조절이 가능한데 웬만하면 설치기사님이 있을 때 한 두 번 사용해 보고 길이 조절을 맞추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높이 조절도 기사님이 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니 본인이 스스로 조절하고자 하지 마세요.
괜히 치료를 하려다가 더 악화되면 안 되잖아요?
렌탈 1주차 목표 : 60도
렌탈 2주차 목표 : 90도
렌탈 3주차 목표 : 120도
매주 수술을 받은 병원에 가서 무릎 근육 체크와 엑스레이 촬영등을 통해 무릎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피검사등을 통해 염증이 생겼는지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CPM기기를 렌탈했다고 말씀드렸더니 매주 목표 각도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60도로 이야기 주셔서 그다음 주에 병원 내원까지 65도로 계속해서 무릎을 풀었었고 그다음 주에는 90도를 목표를 주셔서 95도까지 늘리려고 하였으나 너무 아파서 몸살기가 찾아오고 했다고 말씀을 드리니 3주 차 때도 90도로 유지하면서 무리하지 말고 재활을 하라고 해주셨습니다.
전방십자인대수술 하신 분들 각도 이야기 하는 거 보면 금방 110도 120도 늘리시는 거 같은데 저는 내측 측부인대 봉합술까지 진행하였기에 무리하게 각도를 내다가 다시 파열이 될 수 있으니 천천히 재활하면서 다리를 들어 버티는 운동을 하며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더 좋다고 안내해 주셔서 맘 편히 CPM을 하고 다리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 동안만 렌탈을 하려고 하였었는데 아무래도 한 달을 더 연장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재활을 한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거나 앉아있게 되는데 CPM기기를 렌탈을 하니 그냥 누워있기보다는 무릎 재활을 하면서 누워있게 되고 CPM을 하고 나면 다리가 가벼워져서 집에서 활동을 조금 더 편하게 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단점 하나도 모르겠고 장점만 있는 CPM기기 렌탈 고민하지 마시고 꼭 하셔서 재활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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