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기]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의한 재건술과 내측 측부인대 봉합술 9주 실제 후기_언제쯤 걸을 수 있나?

지난 5월, 운동 중에 동료와 충돌 과정에서 전방십자인대와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있었습니다. 무릎에 부기가 심하여 1주일 정도 붓기가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약 9주 정도가 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이 수술 이후 61일째입니다) 무릎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궁금한 점과 걱정되는 점을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공유드립니다.  부상 및 수술 이후 시점별로 작성한 지난 포스트를 함께 공유하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정보글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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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지난 5월, 회사 체육대회 중 동료와의 충돌에 의해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움직일 수 없음을 느껴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간단하게 X-Ray와 CT를 촬영하였고 정형외과의가 오셔서 무릎의 상태를 보시고는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즉시 입원을 하여 수술을 하자고 하였으나 집에서 너무 먼 지역의 병원이었기에 지역 병원으로의 전원을 신청하였고 사설 구급차를 타고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입원을 하였습니다.

 

[산업 재해] 전방십자인대 &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수술 실제 후기 (feat. 환자들이 궁금해 할 Q&A)

 

Q) 운동 중에 무릎을 다쳐 무릎이 부었는데 병원에 가야할까요?

 

평소에 테니스도 치고 다른 스포츠를 즐기고 있기에 운동 중에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무릎이 다치는 순간 두둑 소리가 크게 들리고 뭔가 비틀려다는 느낌이 크게 들어서 평소에 다름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구부리면 통증이 강하게 왔기에 운동장에서 즉시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통증은 접질리거나 하는 경우의 통증과 아주 다릅니다. 무릎 관절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을 느끼시면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방십자인대와 측부인대 사진

Q) 십자인대 손상은 꼭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십자인대손상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치료방법이 나뉜다고 합니다. 

 

- 비수술적 치료 : 노인이거나 매우 낮은 활동 수준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유지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권유하며 보조기를 차고 손상된 무릎에 체중 부하를 막기 위해 목발을 이용하여 보행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기가 사라지고 통증이 완화되면  재활운동을 통해 무릎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근육을 강화시킨다고 합니다. 

 

- 수술적 치료 :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단순 봉합이 불가능하여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건(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 만들어 주는 수술법)을 해야 합니다. 즉 인대를 이식하여 찢어진 인대를 대체하게 됩니다. 방법에는 자가건과 타가건 방식이 있고 수술을 마치고 나서 다시 스포츠 활동을 재개하기까지 약 10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Q) 측부인대 손상은 꼭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측부인대 손상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으며 반대 측 측부인대 손상 또는 동반된 다른 인대 손상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인대의 손상이 동반되었으면 함께 수술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비수술적 치료 

- 냉찜질을 통해 한 시간 정도 가격로 15분에서 20분 정도 시행을 합니다. 

- 보조기 : 무릎을 보호하고 손상으로 인한 2차적인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보조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 물리치료 :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무릎의 기능을 향상합니다.

 

- 수술적 치료

- 대부분의 측부인대의 단독 손상은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지만 측부인대 손상과 더불어 다른 인대의 손상이 동반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2.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내측 측부인대 봉합술 이후 9주 현재 무릎 상태는?

 

 

[산업재해] 내측 측부인대 파열/전방십자인대 수술 2주 후 상황

 

[수술 D+40일] CPM 기기 렌탈로 집에서 편하게 재활 치료 받기 (feat. 전방십장인대파열 및 내측 측부

 

2. 수술을 받고 9주 후 현재 몸상태

2.1. 무릎의 각도 = 110~115도 (CPM기기 사용 시)

 

수술받고 첫 한 달 동안은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 가는 것부터 씻는 것까지 무릎에 조금의 통증만 생겨도 겁을 먹고 땀범벅이 돼서 돌아다닌 것 같네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5주 차 정도부터는 재활도 시작하였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수술 환자들이 모여있는 카페 같은 곳에서는 수술이 끝나고 바로 재활을 시작한다고 하였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해 주신 원장님께서 첫 한 달 동안은 발목을 꺾는 운동과 누워서 발을 드는 운동을 하며 근육이 빠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라고 하셨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CPM은 진행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5주 차 정도부터 CPM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동네 병원으로 CPM을 받으러 다니는 것도 너무나 힘든 일정이라 집에서 렌털을 해서 CPM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60도를 목표로 무릎을 꺾다가 90도를 목표로 무릎을 꺾기 시작하였습니다. 

9주 차가 되어가는 지금은 집에서 하는 CPM기기로 110도 정도까지는 으~ 하면서 참을 수 있고 115도부터는 무릎에 당겨지는 힘이 강하게 느껴지며 어깨와 허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무릎이 아프다고 느껴져서 덜 아프고자 허리를 드는 것 같습니다. 금일 병원에 가서 원장님께서 무릎을 체크해 주셨는데 무릎 각도가 이전보다 잘 나온다고 각도를 130도를 목표로 계속해서 재활을 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다른 전방십자인대 수술환자와 달리 조금 느린 것 같아 걱정을 하였더니 저는 측부인대까지 함께 파열이 돼서 조금 느릴 수밖에 없으니 걱정 말고 계속해서 재활에 힘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2.2. 수술한 발 땅 딛는 정도

목발을 짚고 체중의 20~30프로 정도 실으면서 걸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힘이 조금 과하게 들어간다 싶으면 내측 측부인대 쪽에 불쾌한 느낌과 찢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음을 느끼고 목발 없이 두 발로 어정쩡하긴 하지만 서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샤워할 때 많이 편해졌습니다. 

아직 원장님께서 걷는 것과 관련해서 다른 지시는 주시지 않으셨지만 계속해서 목발을 짚고 체중을 조금씩 실으면서 걷는 연습을 하라고 해주셨습니다. 2주 내에 목발을 제거하고 걸어보라고 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되면서 빨리 목발을 제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달 후에는 드디어 걷기 시작하였다는 후기를 작성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전방십자인대 수술 9주 후 실제상황을 공유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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