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관심사는 대부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 공룡, 기차 등등. 많은 부모님들께서 공룡이나 자동차와 관련된 전시관이나 박물관은 많이 다녀보셨을 텐데 오늘은 기차와 관련된 역사 깊은 철도 박물관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작년에 알게 되어 급 방문하였었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폐쇄되어 있어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그 공간을 위드 코로나 시기에 들어서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철도의 성지인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철도박물관입니다.
#철도박물관 #서울근교여행 #주말아이랑
#경기도아이랑 #철도의성지 #기차박물관
주소: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월암동 374-1)
이용시간: 09:00 - 18:00 <하절기>
09:00 - 17:00 <동절기>
매주 월요일, 신정, 설 연휴, 추석 연휴 휴관
매표 마감은 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주차 :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으나 협소하고 입출입이 불편함.
관람 그룹 | 개인 관람 | 단체 관람 |
만19세 ~ 62세 이해 | 2,000원 | 1,000원 |
만 4세 ~ 18세 이하 | 1,000원 | 500원 |
만 4세 미만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복지카드 소유자 국가유공자(본인) 단체 인솔교사 (20명당 1인) |
무료 |
박물관 관련 정보는 아래 철도박물관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철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에 입장을 할 때 티켓팅을 하는데 입장권이 실제 열차 승차권과 똑같습니다. 요즘은 모두 모바일로 예약을 하다 보니 종이 티켓을 발급할 일이 별로 없지만 10년 전쯤 KTX를 타고 출장을 다닐 때 자주 발급하던 그 승차권이 철도박물관 입장권입니다. 역시 철도박물관의 컨셉에 맞게 입장권부터가 신박합니다.
철도박물관에 입장을 하게 되면 오래되보이는 열차들이 보이게 되는데 이때부터 스탬프 투어가 시작됩니다.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실내 박물관에 들어설 때 기념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념품이 무엇인지는 비밀! 기대는 하지 말고 아이들이 잠시나마 즐거워할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카 3 161호
의왕 철도박물관에 전시가 되어 있는 미카 3형 161호는 1939년에 제작된 증기기관차로 운행을 종료하고 1981년 부산-경주 간 증기기관차 관광열차를 견인하였다고 합니다. 1983년 4월, 동해남부선 관광열차 운행이 중지된 이후로는 어린이날 초청 관광열차 등으로 투입이 되었다가 철도박물관이 개장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박물관에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대통령 전용객차와 파시 5 23 열차
대통령 전용객차
대통령 전용객차는 아래에서 소개하는 1969년 대통령 특별동차가 도입된 이후로도 간간히 업무용 차량으로 운행되다가 1970년대에 폐차가 되었고 등록문화제 제419호로 지정되면서 의왕 철도박물관에 전시가 되었습니다.
파시 5 23 열차
의왕 철도박물관에 남아 있는 파시형 열차가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유일한 파시형 기관차라고 합니다. 이 외에 남아 있는 파시형 열차는 북한의 원산역에 남아있는데 북한에서 보존하고 있는 이유가 1945년 원산을 통해 김일성이 귀국한 후, 평양으로 가기 위해 탑승한 열차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열차 내부에 시트나 전등이나 그 당시 그대로 철저히 보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에 남아있는 파시 5형 열차는 1942년에 제작된 증기기관차로 국가 등록문화재 제4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통령 특별동차
아래 차량은 기존의 객차나 동차를 귀빈용으로 개조한 것이 아니라 처음 설계부터 대통령 전용으로 설계가 된 대통령 특별동 차입니다. 이 차량은 박정희 대통령부터 2001년 김대중 대통령까지 6명의 대통령이 이용하였고 경호동 또한 제작 후 16년 동안 주요 행사에서 대통령을 보필하는 역할을 수행한 열차입니다. 2001년까지 운행하다가 2014년 이곳, 의왕 박물관으로 옮겨 복원 작업을 거쳤으며,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디젤 전기동차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비둘기호, 경춘선호, 디젤열차 등등 다양한 열차가 전시되어 있으며, 실내로 탑승해볼 수 있는 공간들도 있으니 추억여행을 떠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시절 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고 대성리나 가평으로 M.T를 가던 것이 떠올라 잠시 추억여행을 해보았습니다.
의왕철도박물관 실외 전시장에는 실제 철길들이 남아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실제 철길을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고 금지가 되어 있으나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철길도 걸어보고 기차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기차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한국 철도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열차를 구경하고 주변을 둘러본 이후 실내로 입장하면 한국 철도의 발자취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옛 부산역과 서울역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6.25 전쟁의 상징인 철마를 달리고 싶다의 모습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열차의 운행 방식 등과 관련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니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열차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기차의 운행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너무 대기줄이 깁니다. 평일에 방문을 해서 대기줄이 짧을 때 이용하는 것이 좋아 보이나 주말에 방문하신 분들은 아이들을 위해 아빠나 엄마가 혼자 대기를 하다가 아이들에게 체험을 시켜주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운전 체험실
실내 전시장에는 옛 부산역의 모습을 축소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서울역 내부에 있었던 식당의 한 공간을 옮겨놓은 곳도 있습니다. 개화기 시대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철도모형 디오라마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형 공연장처럼 의자가 전시되어 있고 앞으로 열차가 움직이는 것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시설 보수를 하는 날이라 공연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에 우리 아이들이 작은 도시처럼 꾸며져 있는 공간을 구경만 하고 나왔답니다.
한국 철도와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들이 남아 있어서 기차에 관심이 있고 우리 역사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공부, 철도 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야외 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을 돌아보고 야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니 금방 2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날이 너무 더워 야외전시장에 머물기가 부담스러운 시기이지만 가을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가을의 풍경과 함께 기차를 구경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의왕 철도박물관 안에 있는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해서 먹었는데 다 녹았다가 다시 얼은 듯한 느낌의 아이스크림의 식감에 살짝 기분이... 매점 관리가 조금 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아이들과 주말에 즐기기 좋은 공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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