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꽤 많은 분들이 캠핑을 즐기시고 정기적으로 캠핑 사이트를 다니시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야외에서 잠을 자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우리 가족은 캠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캠핑과 관련된 대화를 할 때 관심이 1도 없었으나 좋은 기회가 생겨 충북 괴산에 위치한 코오롱 캠핑장에서 글램핑을 즐기러 다녀왔습니다. 저와 같은 캠핑의 ㅋ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즐기기 좋은 충북 괴산의 코오롱 캠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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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캠핑장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대야로 487
코오롱 캠핑장 예약 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가시면 됩니다.▼▼
충북 괴산에 위치한 코오롱 캠핑장
캠핑장 가는 길마저 너무나 아름다운 곳
아이들과 처음 떠나는 캠핑. 우리 아이들은 즐거움에 노래 부르면서 가는데 저는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캠핑이라 아무 생각이 없네요. 두 시간 넘게 달리다 보니 산을 굽이굽이 돌아가게 되었는데 잠시 휴게소에 들르니 이곳의 이름이 소금강 휴게소입니다.
소금강(小金剛)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소금강은 쌍곡구곡 중 제2곡으로 구곡(九谷) 중 경치가 가장 아름다우며, 그 모습이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숲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며 절경을 뽐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소금강 휴게소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목적지를 향해 다시 출발을 합니다.
캠핑장비가 없으시다고요? 몸만 오세요_코오롱 캠핑장
캠핑은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어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 먹을 것만 잔뜩 챙겨서 간 코오롱 캠핑장. 저와 같은 초보들에게는 너무나도 훌륭한 캠핑장이었습니다. 정말 몸만 가면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원래 캠핑장이 다 이런가요?"
텐트가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 세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site, 2site, 3site. 사이트마다 차이점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그냥 공간이 나뉘어 있을 뿐입니다. 세 사이트 중심에 베이스캠프가 위치하고 있어서 어디서나 편안하게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캠프에는 캠핑에 필요한 도구와 음식을 판매하고 계시는데 처음에 도착하니 캠핑과 관련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주셨습니다.
코오롱 캠핑장의 베이스캠프에는 비상상비약 등이 준비가 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고 보드게임과 같은 것들도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성인들이 방문하면 심심할 틈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코오롱 캠핑장의 시설
코오롱 캠핑장에 방문을 하니 텐트 1동과 타프 1동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텐트 안에는 캠핑에 필요한 취사도구와 침구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와 같은 초보들이 느끼기에는 무엇이 더 필요한가 모르겠네요. 혹시 몰라 가지고 간 무선 선풍기 하나 틀어 놓았었는데 캠핑 즐기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는 성능 좋은 선풍기나 에어컨이 있으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전기도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음악을 틀어놓고 선풍기 바람 앞에서 캠핑의자에 앉아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숯을 사 가지고 가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하는데 불이 잘 안 붙더라고요. 그런데 이곳 베이스캠프에서 판매하시는 숯을 이용하니 라이터 불꽃 한 번에도 불이 확 피워 올랐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준비해 간 숯을 이용하여 고기를 편하게 구워 먹었습니다. 이곳 코오롱 캠핑장에서는 초보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전문시설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코오롱에서 운영하시는 캠핑장이라 그런지 코오롱 장비들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제습기라도 가지고 올 걸이라는 생각을 조금 하였습니다. 혹시 다음에 글램핑을 즐기게 된다면 제습기도 들고 올 기세입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선 라면에 물을 올리고 회사에서 준비해준 과자 선물로 배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이런 글램핑의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한데 과자 상자까지 선물해주시다니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행복해지는 이벤트입니다.
"얘들아. 오징어 땅콩은 아빠 거다"
간단하게 세면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샤워장이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나뉘어 있어서 쾌적하게 세면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너무 습하여 아이들과 샤워도 하고 왔는데 따뜻한 물이 잘 나와서 씻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수압이 강하지 않아서 조금 답답한 것이 있었는데 수압이 계속 변하는 것을 보니 물의 사용이 많으면 적어지고 물의 사용이 적으면 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뭐 그래도 이곳에서 샤워를 편하게 할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하네요. 아이들과 하루 종일 뛰어놀고 몸이 끈적여서 어떻게 잠을 자려나 걱정이었는데 덕분에 시원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캠핑장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캠핑장 가까이에 선녀폭포가 있습니다. 제가 지내는 곳에서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있었는데 비가 시원하게 내리지 않고 부슬부슬 내려서 그런지 폭포가 시원하게 내리지는 않네요. 그리고 물이 깨끗하다는 느낌보다는 부유물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선녀도 내려와서 목욕을 안 하겠지요? 아이들과 올챙이를 잡으며 잠시 시간을 보내봅니다.
캠핑장 안에는 곳곳에 숲 속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다만 미취학 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날아다니네요.
그리고 사육장(?)이 있어서 잠시 동물들을 지켜보며 멍을 때려봅니다.
저녁에 행사가 있어서 참여를 해보았는데 날이 흐려서 별빛 투어는 실패했습니다. 별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비 소식이 예정되어 있다 보니 흐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빛 투어를 떠났다가 내려오는 길에 반딧불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환경에 예민한 친구들인데 반딧불이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 아이들은 생애 첫 반딧불이를 아빠와 떠나온 캠핑장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제 와이프도 반딧불이를 처음 본다고 해서 놀란 것은 안 비밀.
아이들과 저녁에 불멍도 때려보고 반짝이는 가루를 뿌려서 오로라 놀이도 해보고, 마시멜로우도 구워서 먹어보고 아이들과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캠핑에 빠지면 장비 구매욕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왜그런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된다면 캠핑보다는 글램핑장을 다녀보고자 합니다.
초보인 우리가 방문해서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었던 코오롱 캠핑장. 캠핑이 두려우신 초보자분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캠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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