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다둥이아빠입니다. 저에게는 개성이 강한 세 아이가 있습니다. 저마다 관심사가 달라 주말에 어디 방문을 하고자 하면 가고 싶은 곳이 다 달라 매번 고민이 됩니다. 실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1호, 자동차와 탈 것들을 너무나 좋아하는 2호, 공룡을 좋아하는 3호. 이 모든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자주 방문하는 곳이 있는데 소소한 다둥이 혜택도 있어서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기초과학·응용과학·자연사 등과 관련된 많은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국립 과천 과학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국립과천과학관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운영시간: 09:30 ~ 17:3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장 여유롭습니다
1. 대한민국 과학 박물관의 상징적인 공간_국립과천과학관
국립 과천 과학관은 실내 전시관과 천체투영관 그리고 야외에 공룡공원과 놀이터인 별난 공간, 스페이스월드와 곤충관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관람객들은 1층과 2층에 있는 전시관 위주로 둘러보시면 됩니다. 1층은 기초과학 위주인 과학탐구관과 미래상상 SF관이 있으며, 2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사관과 한국과학문명관, 첨단기술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학탐구관에는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이론 등을 직접 실험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있어서 국립 과천 과학관은 어린 유아에서부터 청소년까지도 함께 배우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1. 국립과천 과학관 이용료 (다둥이 혜택)
상설전시관 티켓을 구매하시면 천문시설을 제외한 공간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어른의 경우에는 4,000원 (단체: 3,000원), 청소년은 2,000원(단체: 1,500원), 7세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다둥이 가족의 경우 다자녀사랑카드를 보유시 단체할인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개인 요금의 50%가 할인 적용이 됩니다.
다자녀사랑카드 보유시 주차 요금도 50% 할인이 되니 다둥이 혜택 꼭 챙겨보세요.
2. 여름방학 아이들과 떠나는 과학여행_국립 과천 과학관
국립 과천 과학관의 상설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우리나라 우주 과학의 자랑인 누리호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누리호의 발사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역사적인 순간을 응원한 기억이 있습니다. 누리호는 2021년 6월 개발되어 10월 21일에 1차 발사를 하였으나, 궤도 안착에 실패했고 2022년 6월 21일 대한민국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를 진행하여 궤도 안착에 성공한 대한민국 우주과학의 자랑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누리호의 자랑스러운 내용을 소개해주고 과학탐구실로 이동을 합니다.
2.1. 아이들과 과학실험이 가능한 과천과학관의 과학 탐구관
1층에 있는 과학탐구관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과학탐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구슬이 떨어지면서 시간을 체크한다거나 용액별로 점성에 따라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다거나 스틱체험 등을 통해 관성의 법칙을 몸으로 터득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공간에서 산사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인상적이었는데 장마철이 다가오니 산사태에 대한 교육을 하고 위험할 수 있는 지역에는 가지 않도록 교육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주기율표도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지금 직업상 화학약품을 많이 다루지만 그냥 외우고 있다는 생각에 주기율표와 이온화 경황 등을 암기하고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학창 시절의 과학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칼카나마알아철니주납수구리 수은백금~♩
2.2. 공룡체험을 할 수 있는 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
1층에 유아들이 노는 공간이 있으나 1호의 나이 때문에 입장하지 못하고 미래상상 SF관이 있으나 공룡이 보고 싶다고 조르는 3호 덕분에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2층의 자연사관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입장을 하면서부터 아이들이 반가운 공룡뼈화석들을 보며 행복해하네요.
2층의 자연사관에는 공룡의 뼈화석과 조형물들 그리고 다양한 암석과 시대별 생물의 소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층에 대한 설명과 공룡의 발자국을 만져볼 수 있는 컨텐츠도 있습니다. 우리 3호가 좋아하는 고대악어 데이노수쿠스도 3호를 반겨주네요. 참고로 고대의 물고기로 알려진 #실러켄스가 수년 전, 멸종되지 않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잡힌 것이 이슈가 된 적도 있는데 우리가 멸종되었다고 생각하는 바다속 고대 공룡들도 어쩌면 살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 공간은 프로토케라톱스를 잡아먹으러 티라노사우르스가 시간마다 나와서 무서운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공간인데 모르고 지나가던 아기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공간입니다. 시간이 되면 조명이 켜지며 티라노사우르스가 나와서 깜짝 놀라게 하는 공간이니 심장이 약한 분이나 아주 어린아이를 데리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5분에 한번 나오는 이 티라노가 재미있는지 4~5번 나올때가지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다양한 공룡뼈 조형물들이 중앙을 꾸미고 있으며, 공중에는 프테라노돈이 날아다니면서 공룡시대를 재연하고 있습니다. 공룡뼈 화석과 조형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너무 거대한 파충류들과 같은 시대에 살지 않고 있음이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국립 과천 과학관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육아하시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은 꼭 방문해야 하는 박물관이라 생각합니다.
거대한 머리뼈의 트리케라톱스와 스테코사우르스 등 우리에게 친숙하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룡들의 뼈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 등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알이 어떻게 저렇게 큰 공룡으로 자랄 수 있는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타조알보다도 작아 보이는데 말이죠? 과천에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공룡알 화석지까지 그리 멀지 않으니 혹시라도 경기도 여행을 하신다면 경기도 화성에 있는 갯벌체험 갔다가 잠시 들려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공룡알 화석지의 경우에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방문하기보다는 갈대가 우거지는 가을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경기도 화성시의 마스코트가 공룡인 이유도 공룡알화석지 때문인 듯합니다.
경기도 화성의 갯벌체험과 공룡알 화석지 방문과 관련된 정보는 지난 포스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
2.3. 현시대의 동물과 수상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
또한 현시대의 동물들의 박제들도 전시가 되어 있어서 고대 생물과 현대 생물의 비교도 가능합니다. 국립 과천 과학관의 자연사관에는 많은 현시대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는데 어떤 사유로 죽음에 이르러 박제가 되어 이 공간에 있는지 사연은 모르겠으나 인간의 욕심에 의해서 목숨을 잃거나 로드킬과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동물의 피해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을 만나고 나서 조금 더 지나가면 수족관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상어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수상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수조에서는 문어도 만날 수 있으니 숨어 있는 문어를 잘 찾아보세요. 단, 국립과천과학관에는 수상 생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하는 공간은 없어서 아쉬울 수 있으나 공룡부터 현시대의 동물, 그리고 수족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립과천과 확관의 자연사관입니다.
2.3. 대한민국의 과학 발전을 한눈에 살펴보는 한국 과학 문명관
자연사관에서 나와 한국과학 문명관에 입장을 하였습니다. 한국과학 문명관에는 학창 시절 국사시간에 배운 조선시대 과학기술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고 그 원리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세계최초의 우량계인 측우기와 훈민정음, 동서양의 기술이 접목된 혼천시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온돌과 옹기와 같은 일상생활에도 옛 선조들의 지혜 등이 담겨 있음을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특히 우리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바라본 건 아무래도 전쟁사와 관련된 무기들과 봉화대였습니다. 전화기가 없던 옛 시절 왜적이 쳐들어 오면 서로에게 알려주는 연락 수단으로 사용한 봉화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얼마 전 방영하였던 사극인 <고려거란전쟁>에서의 장면이 생각이 났습니다. 당시 양규 장군이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는 것을 고려 본 진영에 알리고자 목숨을 걸고 봉화대에 연기를 피운 장면이 생각났네요. 또한 적을 무찌르기 위해 사용된 신기전, 거북선 내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2.3. 공룡을 만나러 나가요_과천과학관 공룡공원
주차장에서 전시관으로 걸어가는 길에 보았던 공룡들은 공룡공원에 모여 있습니다. 전시관에서 뒤쪽으로 나오면 천체관과 기차가 보이고 그 뒤로 공룡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등 대표적인 공룡들이 아이들을 반깁니다. 공룡공원은 한 여름에 방문하기에는 많이 더울 듯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잠시 시간 내서 방문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서 피크닉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룡공원을 찾는 분들은 그다지 많이 않은 것 같습니다.
2.3. 곤충체험도 가능한 _과천과학관 곤충관
공룡공원의 반대편에는 곤충관이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지만 다양한 곤충과 거북이와 같은 동물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거미와 전갈도 있으며, 물속에 사는 곤충들도 있으니 아이들이 다양한 곤충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벌집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그 규모가 깜짝 놀랄 정도로 커다랗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거미들이 있는데 거미줄을 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징그러웠는데 아이들은 그런 거미들이 신기한가 봅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는 음식점이 있는데 점심시간에 방문을 하면 많이 붐비기 때문에 조금 일찍 식사를 하거나 점심시간을 조금 피해서 방문을 한다면 자리를 잡고 식사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 비해 금액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과 돈가스정식을 주문하여 편하게 식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시관에서 천체관으로 나가는 입구쪽에 작은 매점이 있어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을 구매해서 출출함을 달랠 수도 있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는 별난 마당이라는 놀이터도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데 한 여름에는 미끄럼틀을 타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크게 돌았음에도 반나절이 지났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되는 아이들과 방문을 하신다면 학습도 하고 놀이도 되는 의미있는 공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방학에 어디 갈까 고민이신 부모님들 아이들과 꼭 한번 국립 과천 과학관에 방문해 보세요 :)
서울근교 아이들과 방학 또는 주말에 방문하기 좋은 공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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