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여행 일기

서울 도심 속에 폭포가 있다? (용마 폭포 공원 / 중랑 클라이밍 경기장) / 지하철 여행

SOWDY 2021. 5.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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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 되면 주말에 계곡이 생각납니다.

자연경관 속에서 물소리를 들으면 더위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교통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쉽게 찾아가기 힘든 곳이 계곡입니다.

그런데 서울 도심 속에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폭포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장소.

자연경관 속 그늘 밑에서 돗자리 깔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

기분 좋으면 저녁까지 놀고 싶은데 야경마저 아름다운 장소.

 


서울 도심 속 자연경관

용마 폭포 공원

폭포 공원 왔더니 클라이밍장도 있네?


차량으로 방문 시: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250-12 용마폭포공원관리사무소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1번 출구에서 325m

 

지하철로 이동 시, 1번 출구에서 나와서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는데 두 길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아파트로 오르는 계단이 있으며, 왼쪽으로는 차량이 이동 가능한 경사로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지하철로 방문하신다면 계단으로 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아파트의 그늘로 인하여 더위도 피할 수 있으며, 차량의 이동도 없어 안전합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바로 폭포공원이 나옵니다. 왼쪽의 경사로는 차량의 이동이 많은 편 같습니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나오셔서도 방문이 가능한데 아파트 단지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무료

 

용마폭포공원 입구 / 주차장 입구

 

용마폭포공원 공영주차장은 무인으로 운영이 됩니다. 신용(체크)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니 현금만 가지고 계신다면 곤란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카드를 혹시 안 가지고 왔다면 삼성 페이 :)  (홍보 아닙니다.)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입니다. 즉, 1시간에 600원, 10시간에 6,000원.

하루 종일 실컷 놀아도 6,000원 정도면 가능합니다. 서울에서 주차요금이 이렇게 착한 곳이 있네요.

 

폭포가 가동된 지 얼마 안되었나 봅니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방문하였는데 하마터면 폭포를 구경 못할 뻔했었네요. 다행입니다.

인공폭포는 11:00 ~12:00 / 13:00~14:00 / 15:00~16:00 / 17:00~18:00로 하루에 4회에 거쳐서 가동합니다.

7월 21일 이후부터는 야간에도 한 차례 폭포가 내려옵니다. 야경이 궁금한 장소인데 향후에 다시 방문하여 야경을 보겠노라 생각을 해봅니다. 폭포 공원에는 폭포뿐만 아니라 놀이터도 있고 놀이터에 모래바닥이 있어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더워서 모래놀이는 Pass 하고 폭포만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폭포 공원에는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많이 있습니다.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쉬시는 가족들이 있네요. 우리는 그냥 준비없이 요구르트만 사서 방문을 하였기에 의자에만 잠시 앉았다가 내려왔습니다.

 

드디어 폭포를 만났습니다. 물 소리가 멀리서도 시원하게 들립니다.

 

용마 폭포 공원

용마폭포는 높이가 51m로 동양에서 가장 높은 인공 폭포라고 합니다. 최신 업데이트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양 최대라고 하니 대륙에는 인공 폭포가 없나 궁금해지긴 합니다. 폭포가 세 곳에서 흐르는데 중앙의 가장 높은 폭포 이름은 용마 폭포, 좌측은 청룡폭포, 우측은 백마 폭포입니다. 높이는 20m가 넘는다고 합니다. 용마는 용과 말이 합쳐진 말인 것으로 보니 청룡과 백마가 싸운 전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청룡부대와 백마부대가 6.25 때 큰 승리를 거둔? 아니겠지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소리를 들으니 우리 아이들은 흥분을 하며 달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신나게 달립니다. 계곡은 다칠 우려가 높은데 이 곳은 평지라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고 계곡 안가고 폭포 오기를 잘했다며 정신 승리를 하는 중입니다. 날이 좋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폭포 옆으로 중랑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 있는 클라이밍장은 보질 못했지만 규모가 꽤 큽니다.  클라이밍을 즐기기 위해 준비하는 그룹들을 보니 취미생활로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영화 엑시트 촬영지라고 합니다. 꼭대기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기분은 어떠할까 궁금하여 머릿속으로만 배우 조정석에게 빙의하여 올라가 봅니다. 시원하고 좋네요.

 

나무 데크가 그늘이 져있어서 가족 단위로 소풍을 오면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그늘진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용마폭포공원이 1993년 문을 열었다고 하니 30년이 다되가는 시간 동안 나무들이 크게 자란 것 같습니다. 그늘이 정말 많은 공원입니다.

 

웬 버스가 서있지? 생각을 하였는데 책깨비라는 도서관입니다. 자연 속에 있는 버스 도서관이 매력적입니다. 버스 뒤로 오두막집이 있는데 버스 내부에서 오두막집이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버스 안에서 책을 고르고 왔다 갔다 하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아이들이 너무 들떠 있어서 들어가 보는 것은 포기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놀기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폭포공원 주차장에 컨테이너 매점이 있으나 지하철역에서 나오면서 편의점에 들려서 간식을 사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지하철 타고 방문하여 놀기 좋은 곳, 용마폭포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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