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아빠 식도락 여행

[청라 맛집] 한돈 생고기와 국산 김치의 콜라보_김치 부루스(feat. 청라 커낼웨이에서 삼겹살파티)

SOWDY 2021. 6. 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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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늦게까지 낮잠을 잔 아이 둘을 데리고 지인과의 저녁식사를 위하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커낼웨이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맛있는 것을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 고민을 하며 산책을 하던 중, 이곳을 발견하였습니다.

<김치 부루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혹시 일산 맛집으로 알고 있던 김치 부루스와 이름만 같은 곳인가 하고 검색을 해보니 그 <김치 부루스>가 인천에 상륙하였네요.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고민 없이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돈 생고기와 국산 김치의 콜라보

김치 부루스




김치 부루스 전경

주소: 인천 서구 청라라임로 65, 수변층 101호

카카오에서 김치 부루스로 검색하면 아직 일산에 있는 본점만 나오네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듯합니다.

이용 시간: 11:00 ~ 23:00
건물 내 주차가 가능합니다.

김치부루스 메뉴판
쫄깃 쫄깃 항정살이 있는
김치부루스의 모듬구이
김치 부루스의 모듬구이와 젓갈

김치 부루스 청라 직영점에서는 한돈 생고기와 국산 김치를 제공한다고 하시네요.
얼마 전, 언론에서 나온 중국산 김치 이슈를 접하고는 외부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모르고 먹었으면 몰라도 알고 나니 절대로 못 먹겠더라고요. 하지만 김치 부루스에서는 국산 김치를 제공하고 셀프코너에서 포기김치로 직접 떠와서 먹을 수 있으니 그동안 외부에서 먹지 않았던 김치를 오늘 다 먹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숨은 복병은 갈치 속젓이었습니다. 모두가 한돈 생고기와 국산 김치에 집중할 때, 고기쌈 속에서 나도 여기 있노라 외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김치 부루스 모듬구이 1Kg
45,000원


우리 아이들은 김치와 젓갈 쌈장은 아직 무리라 기름장에 삼겹살과 항정살을 찍먹 했는데 주말에 밥을 한 끼도 못 먹은 아이들처럼 너무 잘 먹네요.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김치 부루스의 사이드 메뉴


우리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떡갈비와 계란말이가 보이네요. 아이들이 고기가 물려서 많이 먹지 못하면 떡갈비 또는 계란말이와 공깃밥을 주문해서 먹여야겠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원래 고깃집에서는 후식 냉면을 주문하여 남은 고기와 함께 먹어야 진정한 미식가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직 냉면과 고기의 조합을 모르네요.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이며 계속해서 언제 포크를 내려놓나, 언제 떡갈비 또는 계란말이를 주문해야 하나 기다렸는데 아이들이 끝까지 삼겹살과 항정살을 먹습니다. 그리고 포크를 내려놓으며 배부르다고 집에 가자고 합니다.

"애들아 너네 히딩크 아저씨가 누군지 아니? 그 아저씨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 I am still hungry"

여기 고깃집이야? 김치요리 전문점이야?
김치 부루스의 김치찌개


고기를 더 주문할까 잠시 고민이 되었지만 탄수화물을 간절히 원하는 저와 지인은 김치찌개와 김치 술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돼지 김치찌개

7,000원 / 공기밥은 별도!

돼지 김치찌개에도 쫄깃한 고기가 있어서 모듬구이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찌개라고 해서 엄청 짠 듯한 느낌보다는 김치국과 김치 찌개 사이의 느낌인데 아! 이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 피부에 와닿을까. 아무튼 자극적이지 않고 입이 개운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의 김치찌개입니다. 이 김치찌개만 있어도 소주 두, 세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의 표현에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안내합니다)

김치 부루스의 돼지 김치찌개

김치 술밥 앞에서 금주를 결심하지 말자


지인이 주문한 김치 술밥이 김치 부루스의 단골을 만드는 마법의 주문 같습니다.(라임 무엇?) 사이드 메뉴인 관계로 메인인 고기를 먹어야만 주문이 가능하니 김치 술밥을 먹기 위해서는 고기를 주문해서 드셔야 합니다. 가격도 5,000원으로 이 가성비 뭐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진 돼지고기와 국산 김치로 끓여낸 김치 술밥은 알콜을 불러내는 매력이 뚝배기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술을 먹지 않았지만 해장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며, 동시에 술을 먹고 싶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메뉴였습니다.

김치 부루스의 김치술밥

아이들과 한 끼 배불리 먹고 나오며 맛있었는지 물어보니 아이들이 또 먹으러 오자고 두 손을 위로 번쩍 드네요. 다음에는 오늘 함께 하지 못한 와이프와 함께 방문하여 다른 메뉴도 맛을 보아야.. 아니 김치 술밥을 다시 먹어야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탄산음료를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하여 쿨피스나 다른 음료도 있었으면 어떠할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쫄깃하였던 한돈과 국산 김치의 콜라보는 정말 추천할만한 식당입니다.

청라 김치 부루스의 내 돈 내산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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