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서로 다투기도 하고 장난도 심하게 치고
케어하는데 가끔 힘이 부치다고 느껴져요.
그래서 1호와 2호에게 약속을 하나씩 받았어요.
"엄마, 아빠와 한 약속을 잘 지키면
잠자기 전에 칭찬 스티커 하나씩 줄게"
1호의 약속은
[동생에게 화가 나도 때리지 않고 말로 해요]
2호의 약속은
[밥을 남기지 않고 잘 먹어요]
1호가 드디어 스티커를 50개를 모았어요.
그리고 칭찬 스티커를 시작하기 전
약속한 대로 선물을 하나 고르기로 했어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1호가
2호의 도발에도 화를 참고
인내하는 것이 보였는데
몸에 사리가 생기지 않았나 걱정이에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1호에게 포상을 하기 위하여
장난감 가게에 갔어요.
수많은 장난감 중에 꼭 이 것을 사야겠대요.
빙글빙글 젤리 메이커
젤리 만들기를 사 와서
자 이제 해보자 했는데... (-_-??)
이게 왠열? 그냥 장난감을 사 왔네?
장난감을 사기 전에는 꼭 박스의 안내글을 찾아보세요.!!!
젤리 만드는 틀만 사 왔네요.
소꿉놀이 장난감 사 온 거 같아요ㅠ
핵심 재료가 없이 틀만 준비한 난감한 상황
젤리를 만들기 위한 핵심인 재료는
젤라틴 가루 또는 한천가루예요.
한천이란?
우뭇가사리(해초)를 가공한 식품이에요.
식이섬유소 함유량이 다른 식품보다 월등히 높아서
'식이섬유소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대요.
그리고
한천가루가 젤라틴보다 더 단단하게 굳는 특징이 있대요.
초보자는 젤라틴 가루로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는
온라인 이웃님들의 조언에 따라
쿠X 로켓 배송으로 젤라틴 가루를 구매하였습니다.
자, 이제 아이들과 젤리를 만들어요.
난이도 ★☆☆☆☆
난이도로 말할 것 같으면
계란후라이를 하며 소금을 소금 소금 뿌리는 수준
1. 젤라틴 가루를 일정량 정해서 찬물에 불려요.
(10분 정도 불리면 알갱이가 불어 있어요.)
2. 맛을 내고 싶은 음료를 정해요.
우리는 콜드와 초콜릿 우유, 요구르트를 정했어요.
3. 음료를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서 데워주세요.
4. 물에 불린 젤라틴 가루를 음료에 넣어서
젤라틴을 녹여주세요.
이 과정이 젤라틴 주스 만들기라고 하네요.
5. 아이가 만들고 싶은 모양의 틀에 부어주세요.
6. 젤라틴 주스가 굳는 것을 돕기 위해
아래에 얼음을 깔아주었습니다.
7. 시간이 지나고 젓가락으로 눌어보니
젤리가 완성이 되었어요!
젤리 만들기 참 쉽죠?
그런데 맛이 진짜 없어요.
아이들이 입에 넣자마자 우웩 하면서
젤리로 촉감 놀이하네요.
Q) 젤라틴을 물에 불리는데 냄새가 나요.
- 차가운 물에 불려야 하는데 미지근한 물이면 냄새가 나네요.
저도 처음에 불린 젤라틴 그래서 버렸답니다.
Q) 젤리가 맛이 없어요.
- 네, 음료 본연의 맛으로는 달지 않아요.
- 설탕을 첨가해야 합니다.
Q) 젤리가 흐물흐물해요.
- 젤라틴 주스를 만드실 때 젤라틴을 더 넣어주세요.
많이 넣어주시면 더 단단해지네요.
다음에는 여러 가지 색의 젤라틴 주스를 만들어서
미술놀이처럼 해봐야겠어요.
아이들과 젤리 만들기는
맛은 포기하고 만드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끝!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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