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치토스였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과자를 좋아했다기보다는 따조를 모으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썬칩과 같은 다른 과자에도 따조가 들어 있었지만 왠지 썬칩은 어른들이 먹는 과자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고 용돈을 받으면 치토스를 사서 따조만 꺼내고 과자는 비닐봉지에 담아서 모아두었다가 부모님께 혼나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포켓몬빵을 사서 스티커만 꺼내고 빵을 안 먹어도 크게 혼내지 않았던 것도 제가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문득 화이트치토스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단종이 된 지 꽤 되었네요.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던킨과 치토스의 콜라보 메뉴가 나왔다고 하네요. 치토스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추억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