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과 제주도에 내려온 다둥이 아빠입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단독주택 주변에 고사리가 정말 많네요. 이 곳에 계시는 분께서 이 지역이 예전에 고사리 밭이었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제주도에 오면 생선 조림같은 음식에 고사리가 많은 이유가 주변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임시 제주도민이 되었으니 집밥에 고사리를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제주도에서 고사리 채취하여 고등어 조림 만들기
제주시 민속 5일장
제주에서 생활을 하며 농협 하나로마트만 이용을 했었으나 제주의 분위기를 느끼고자 5일장에서 장을 보려고 합니다.
관광객들도 제주를 경험하기 위해서 5일장을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제주에는 5일장이 지역마다 많은데 저는 규모가 큰 곳 중 한 곳인 제주시 민속 5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장소: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
주소: 제주도 제주시 오일장서길 26
시간: 08:00 - 18:00 / 매월 2, 7, 12, 17, 22, 27일마다 열리는 5일장
09:00 - 18:00 (토요일)
제주시 민속 5일시장은 1906년에 형성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오래된 시장입니다. 이 곳에는 할머니들을 위한 할망 장터도 있으며, 제주도의 먹거리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혹시 다른 지역의 5일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
제주시 민속 오일장이 제주도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일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주차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주차장에 자리가 보이자마자 신나는 마음으로 주차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장 입구에 도착해보니 주차타워도 있고 입구에도 넓은 주차장 자리가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시장 앞쪽까지 가보시고 자리가 없으시면 다시 나오셔서 7 주차장, 8 주차장, 갓길에 있는 주차장 등에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거리가 있는 8 주차장에 댔네요 ;;)
제주시 민속 5일장은 비가 와도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붕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야채, 과일, 기념품, 생선류 등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섰을때 느낌은 서울의 광장시장같았습니다. 실제로 안쪽에는 살아있는 닭도 파시고 조금 큰 병아리도 팔고 하시네요.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장님이 바로 앞에 앉아계셔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제주도에서 입을법한 아기들 한복(?)도 있었는데 한벌에 3만원이라고 하셔서 얼른 내려놓았습니다.
이런거 입히고 생활하면 진짜 지역민처럼 보일텐데 말이죠.
제주도에 왔으니 우리의 목적인 은갈치와 고등어를 사야겠습니다. 매번 시세가 달라지겠지만 은갈치는 Kg에 42,000원이라고 하시네요. 한 마리 골라서 무게를 재봤는데 1Kg가 훌쩍 넘었습니다. 뭐 시장의 정이 있으니 조금 에누리해주시기는 하셨습니다.
갈치 고르는 법
1. 흠집이 나지 않고 광택이 살아있는 갈치
2. 눈동자가 까맣고 흰자가 투명하며 살이 단단해 보이는 갈치
이 곳에 있는 갈치들은 낚시로 잡으신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몸에 상처가 없었습니다. 눈동자도 보고 싶었으나 어느 생선가게나 마찬가지로 눈동자는 상인 쪽으로 되어 있고 우리는 몸통만 볼 수 있어요. 뭐 제주도에 왔으니 신선하겠죠. 한 마리 골랐습니다.
고등어 고르는 법
1. 푸른 등의 줄무늬가 선명하고 뽀얀 뱃살에 아가미가 빨간 고등어
그런데 장을 보면서 이런 걸 따지고 보기가 어렵네요. 다 신선해 보입니다. 사장님께서 손질하시어 소금을 듬뿍 쳐주셨습니다. 고등어는 5마리에 2만 원에 구매하였습니다.
혹시 제주시 민속 5일장에서 간단하게 관광만 하셨다면 또는 생선류를 구매하시지 않으셨다면 근처의 관광지도 함께 방문해보세요.
6.1Km → 삼성혈
4.9Km → 용두암
4.75Km → 용연구름다리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지내고 있는 숙소는 아래 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
제주에 내려오자마자 집 주변에 고사리가 있는 것을 보고 조금 채취를 해두었었습니다. 고사리 채취시기는 3월 말부터 해서 4월~5월경에 채취를 하는데 5월 중순인 지금은 제주가 따뜻해서 그런지 이미 억세져있었습니다. 숙소 주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여 바로 삶아놨었습니다. 그리고 말린 지 4~5일 정도 되었었는데 날이 흐리고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빠짝 마르지는 않았네요. 더 말려야 할 것 같은데 뭐 그냥 요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사리 고등어조림 법
재료
고등어 1마리, 삶아놓은 고사리, 양파, 파, 청양고추, 무, 감자
숙소 주변에서 직접 채취한 고사리를 뺀 나머지 재료는 5일장에서 사 왔습니다. 사실 식재료의 시세는 잘 몰라서 그냥 좋아 보이는 거로만 구매를 진행하였습니다.
양념장
고추장과 고춧가루 섞은 것, 다진 파와 다진 마늘, 간장, 맛술
전 액젓이 없었지만 액젓이 있었다면 더 맛있게 간을 맞출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요리법
1. 바닥에 무와 감자를 깔고 위에 고사리를 올립니다.
2. 미리 만든 양념장을 스윽 뿌려줍니다.
3. 양파와 대파와 청양고추를 가위로 뚝뚝 잘라서 넣어줍니다. (칼이 무디네요)
4. 고등어를 위에 올립니다. 고등어 사이사이에 양념장을 스윽 발라줍니다.
5. 물을 넣고 중불에 오래도록 끓여줍니다. (무와 감자가 탈 수 있어서 전 중불로 시작하였습니다. )
6. 팔팔 끓인 후에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제주도에서 채취한 고사리로 고사리 고등어조림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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