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일상 생활

[일상생활] 아이들과 비오는 날, 쌍 무지개 구경하기(feat. 자연의 아름다움)

SOWDY 2021. 8. 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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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8. 08.

쌍무지개를 아이들과 경험하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비가 막 쏟아지다가 갑자기 멈추고 해가 떴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를 반복하여 아이들과 집에만 있었네요.

 

아이들이 우산 쓰고 장화 신고 밖에 나가서 뛰어놀자고 하는데 대답도 안 하고 Tv만 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갑자기 아이들이 창밖을 보고 소리 지릅니다.

"아빠, 밖에 무지개가 두 개 있어!!"

 

어린 시절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무지개 만드는 놀이도 하고 했었는데 그 무지개가 창밖에 있다고?? 그것도 두 개나?

 

이 무지개들은 찐이다!!

 

아파트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아파트서 바라보는 쌍무지개

 

아이들과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고 쌍무지개를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 멀리 쌍무지개가 보이는데 건물에 가려서 잘 안 보이네요. 집 앞에 있는 하천으로 나가보고자 합니다. 저도 이렇게 큰 쌍무지개를 본 기억이 없는데 아이들 덕분에 추억하나 만들어 보는 것 같습니다.

 

심곡천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쌍무지개

1. 쌍무지개는 왜 생기는 거죠?

 

쌍무지개 현상은 대기 중에 물방울이 고르게 분포되지 않는 국지성 소나기로 인해서 서로 다른 거리에 있는 물방울을 관통하는 빛줄기가 여러 차례 굴절돼 발생한다고 하네요. 

 

2. 쌍무지개의 형태는요?

 

바깥쪽 무지개는 안쪽 무지개보다 어둡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래요. 보통 무지개와 비슷하게 안쪽 무지개는 41도 각도로 3번 빛이 굴절돼 발생하는 반면에 바깥쪽 무지개는 51도 각도로 4번 굴절을 통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대요. 그리고 빛의 굴절률이 서로 달라서 바깥쪽 무지개는 안쪽 무지개의 색 순서와 정 반대로 나타난대요. 즉, 안쪽 무지개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순서인데, 바깥쪽 무지개는 보, 남, 파, 초, 노, 주, 빨 입니다.

 

심곡천에서 아이들이 무지개 아래서 한컷
쌍무지개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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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하천 산책로에 나와서 사진을 한 장 남겨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우산을 안 써서 머리가 다 젖어버렸네요. 이 날,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고, 갑자기 멈추고를 반복하더니 쌍무지개가 동네에 찾아왔습니다.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때, 창밖을 유심히 바라보세요. 환상적인 무지개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심곡천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하천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이날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들과 밖을 걷는데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 무지개를 카메라에 담으시더라고요. 무지개를 보는 모두의 마음이 같은가 봐요.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하늘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도 이색적이었습니다.

 

늦은 오후에 무지개를 만났는데 해가 지면서 무지개가 위로 위로 점점 올라가며 흐릿해졌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넘어가면서 각도 때문에 위로 올라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곧 어두워지면서 무지개도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크고 선명한 쌍무지개를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사진으로 보니 처음 쌍무지개를 보면서 받은 감동이 줄어들지만 정말 하천에 나와서 쌍무지개를 보는 순간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사진작가들은 이날 작품 여러 장 만들어내셨을 것 같습니다.

 

향후에 다시 쌍무지개가 우리를 찾아온다면 셋 째에게도 사진 한 장 남겨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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