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자연이 인간에게 쉽게 허락하지 않는 장소가 있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물때가 맞아야 하며, 물때가 맞아도 바람이 강하거나, 파도가 너무 높아도 안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는 어쩌면 제주도에 머무는 한 달의 시간 동안 한 번도 허락되지 않을 수 있는 장소. 오늘 그 곳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허락을 받아야만 하는 용머리해안 물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 용머리해안 처음에는 해안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는 다른 관광지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 구간만 지난다면 곧 자연의 아름다움과 용머리해안의 신비로움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용머리해안은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지기 이전인 약 100만 년 전에 얕은 바다에서 발생한 수성화산활동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