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주말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사람들이 적게 모일 만한 곳,
그러면서 아이들과 즐길만한 장소를 검색해요.
하지만 아이들과 갈만한 곳이 한정적이에요.
이 곳은 실내에 너무 밀집하게 되네?
이 곳은 가성비가 안 좋은 것 같네?
이 곳은 이래서 조금... 저래서 조금...
기준에 부합하는 곳을 찾으면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비슷하다 보니
방문하는 곳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장소도 넓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전곡 선사 박물관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 길 2
관람료: 무료
(But, 야외 구석기 전시장은
어른 1000원 / 미취학 아동 무료네요.
학생은 500원입니다.)
표를 한번 끊으시면 외부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표만 보여주시면 된대요.
체력이 되신다면요 가능합니다. 가능해요.
공원 중간중간에 그늘막 설치하시고
피크닉을 즐기시는 가족분들도 많네요.
관람 시간: 09시에서 18시
주차도 무료 / 주차공간 여유로워요.
주차장에 내려서
아래쪽 길로 5분여 걸으면 전곡 선사 박물관이에요.
위쪽으로 걸으면 야외 캠핑장이 나오고
박물관으로 이어지는데
아이들 데리고 걸으니 10여분 걷게 되네요.
캠핑장과 여러 체험장들은
코로나로 인하여 중단되어 있어요.
박물관을 지나서 계속 가시면
구석기 야외 유적지도 나온답니다.
전곡 선사 박물관은 매 시간 45명만 입장이 가능해요.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하셔야 입장이 가능하고
다음 정시가 되기 전에 모두 빠져나가셔야 해요.
jgpm.ggcf.kr
외찌는 1991년 9월,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발견된
아이스맨이에요.
빙하 속에서 냉동 건조된 상태이며, 피부와 내장,
혈액의 DNA까지 완벽한 상태였대요.
발견된 장소가 외쯔탈이여서 이름이
외찌라네요.
1977년에 러시아에서 발견된 디마예요.
약 4만 년 전 씹던 풀이 위장 안에서 발견될 정도로
보존상태가 좋은 아기 매머드 미라예요.
아이들이 아기 코끼리가 누워있다고
슬퍼하네요.
전시품마다 타이틀이 모두 있더라고요.
사바나의 최초 인류
최초의 아시아 이주인 등등
전시품들이 모두 리얼하고 정성이 가득해요.
매머드와 털 코뿔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털코뿔소가 멸종된 것이
너무나도 아쉽네요.
털코뿔소가 한반도에서 멸종된 이유는
기후변화래요.
그래도 인류 때문에 멸종된 것이 아니라서
위로를 삼았어요.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
환경을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방문하시면
학습도 될 것 같아요.
인류의 진화 과정과 더불어
다양한 동물의 박제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700만 년 전의 투 마이부터 약 1만 년 전의 만달인까지
총 14 개체의 화석인류를 전시하고 있어요.
(인류의 이름과 특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동물에만 관심 보이다가
진화과정을 설명해주니
1호가 이렇게 질문하네요.
옛날 사람들은 고릴라야? 원숭이야?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가 재현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동굴 벽화를 보며
벽화 속 그림들이
어떤 동물인지 상상해보고
동굴 앞에 전시되어 있는 박제 동물들을 보니
더 재미있어하네요.
아빠? 그런데 나도 벽에다 그림 그려도 돼?
아니 안돼.
이 밖에 몇 개의 전시실이 더 있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안 하는 것 같았어요.
박물관은 1시간의 관람시간이 주어지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30여분 만에 관람이 끝났네요.
다른 전시장도 열고
조금 큰 아이들과 방문하시면 1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요.
박물관을 나와 야외 전시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여러 곳에서 사진을 남겨주고 싶지만
아이들이 내 맘과 같지 않아요.
'그래, 아빠의 욕심이다. 너네 맘대로 놀아라'
그래도 마스코트와 한 컷 찍자
아가들아.
아저씨가 무서워서 2호는 다가가지도 못하고
1호만 멀리 떨어져 앉아서 긴장의 눈초리로 한 컷
야외에는 위와 같은 전시품들이 다양하게 있어요.
사냥하는 모습, 요리하는 모습, 불 피우는 모습 등등
2호는 아저씨가 돼지 괴롭힌다고
소리를 지르네요.
' 2호야, 네가 어제 먹은 삼겹살이 그 돼지야'
1호와 2호에게 자연스레 알려줄 것들이
많은 공간이에요.
"왜 옛날에 물 옆에서 살았지?"
"물고기 잡아먹고 물 마시려고"
선사 유적지에 웬 물거미? 하였는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물거미는 전 세계적으로 1속 1종만이 존재하는
희귀한 거미래요.
그런 물거미의 서식지가
연천시 전곡읍 은대리 693-18번지 일대래요.
1999년 9월 18일에 국가지정 문화재로 선정됐으며,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됐대요.
처음 발굴하던 모습을 남겨놓았어요.
곡괭이, 삽 등등 처음 발굴할 때 저 모습이었대요.
유적지 안에는
염소뿐만 아니라 토끼와 닭도 있어요.
염소처럼 보이지만 펜스에는 산양이라고
쓰여있네요.
이 곳에 있는 동물들에게는
절대로 먹이 주지 말라고 쓰여있어요.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대요.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서 먹이는 절대 주지 마세요.
사실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절반도 돌지 못하였어요.
구석기시대 의상 체험, 구석기시대 활쏘기 체험 등
여러 체험 공간이 보였으나
가까이 가지도 못했네요ㅠ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은
모두 체험해보실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오늘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남긴
연천 여행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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