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 여름방학 아이들과 곤충체험하기 좋은 곳_부평숲 인천나비공원
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2호와 공룡을 좋아하는 3호에게 공통된 관심사가 생겼습니다. 바로 곤충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숲 체험을 하고 사슴벌레를 포함하여 다양한 생물을 만나볼 기회가 생겨서 그런지 사슴벌레와 장수 풍뎅이를 계속 찾아보네요. 그리고 둘이서 항상 채널을 볼 때 다투곤 했었는데 에그박사 채널을 함께 보며 곤충과 다른 생물들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방문을 한 부평 숲 인천 나비공원을 오랜만에 다시 찾아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보고 자연을 즐겨보고자 합니다.
서울 근교 아이들과 여름방학때 곤충 체험을 할 수 있는 부평 숲 인천 나비공원입니다.
부평숲 인천 나비공원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산곡로 26-47
운영시간 : 09:00 - 18:00 (월~금 운영)
주차장이 있으나 협소합니다.
1. 서울근교 무료로 곤충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나비공원
유년 시절, 여름방학이 되면 곤충채집을 하러 산으로 개천으로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잠자리와 매미, 그리고 각종 풍뎅이들을 잡아서 여름방학 탐구생활 숙제로 한 기억이 있는데 어느샌가 다둥이 아빠가 되어 아이들을 위해서 곤충을 잡으러 그리고 체험을 하러 다니고 있네요.
부평 숲 인천 나비공원은 장수산에 있는 시설로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시설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컨텐츠가 잘 짜여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인천 나비공원은 크게 전시관과 나비생태관, 희귀생물관이 있으며, 토끼장이 중간에 있어서 아이들이 토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숲 속 도서관에서 악기 연주를 할 수 있으며 주변으로 둘레길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이 더운 여름 아이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매점 운영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1.1. 다양한 곤충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
주차를 하고 공원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무당벌레가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이 전시관인데 살아있는 생물과 각종 희귀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더 어릴 때 와보았던 곳인데 기억이 나는지 먼저 달려 들어가네요.
부평 나비공원의 장점은 이름은 나비공원이지만 각종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냥 눈으로 보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도 할 수 있고 생태 습성에 따라 관리가 되고 있어서 곤충들의 생태를 잠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꽃무지 낚시와 갈색 거저리 등 낯선 이름의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땅속 곤충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항상 아스팔트 위에 기어 다니는 개미만 보다가 땅속에서는 어떻게 사나 살펴볼 수 있으니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닥터피시도 인천나비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손을 깨끗이 씻고 와서 닥터피시에게 손가락을 맡깁니다.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끼며 아이들이 해맑게 웃어주니 함께 방문한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곤충이 꼭 낮에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둠 속 곤충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주로 거미류가 있는데 이름이 어려운 거미들과 각종 곤충들이 있습니다.
부평숲 인천 나비공원의 전시관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특성별로 잘 구분이 되어 있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곤충을 체험하거나 알아보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좋은 학습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 이번에 가족으로 들어온 넓적사슴벌레도 있네요. 사슴벌레를 키우자고 아이들이 노래를 불러서 집에 한 마리를 들여오기는 했는데 밤에 활동하는 특성 때문에 낮에는 항상 나무 밑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사슴벌레는 매일 잠만 잔다고 구석에 놔두고만 있는데 이곳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가을이 되면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귀뚜라미도 이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리면 가을의 시원한 밤이 떠오르곤 하는데 이번 여름도 무더위가 심할 거란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전시실에는 다양한 곤충의 표본과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다양한 곤충들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한 마리 날아들면 저조차도 비명을 지를 것 같은 사이즈의 곤충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은 안 비밀!
애완정서곤충 키우기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다둥이들과 집에 새로 들어온 사슴벌레와 정서적인 교류가 안되고 있는 것 같은데 하루 날 잡고 저녁에 아이들과 사슴벌레의 움직임 등을 관찰하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액자 속에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곤충의 습성에 맞추어 표본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2층에 가보면 연구실처럼 직원들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아래와 같은 표본들을 제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살아 있는 곤충들인 줄 알고 신기해서 한참 동안이나 쳐다보았네요.
1.2. 나비의 생태를 관찰하자_인천나비공원 나비생태관과 희귀 생물관
나비 생태관에 들어설 때는 꼭 문을 닫아주셔야 해요. 아니면 나비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나비생태관에 들어서니 수목원에 온 듯한 분위기였는데 곳곳에 나비가 앉아있으며 날아다니는 나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나비공원 방문하였을 때는 초겨울에 방문을 해서 나비생태관에 들어오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들어와서 나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비가 머리 위로 날아오니 무서웠는지 얼른 나가자고 뛰어 나가버렸습니다.
1.3. 시골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인천나비공원
부평 숲 인천나비공원은 장수산의 산책로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둘레길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공원만 둘러봐도 잘 꾸며져 있고 경치가 무척이나 좋다고 생각이 드는데 옛 가옥들 모형이 전시가 되어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벤치가 설치가 잘 되어 있어서 간식을 싸들고 소풍을 와도 정말 좋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공원에 연주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오래전에 방문을 하고 오랜만에 왔음에도 파손된 거 없이 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나름대로의 연주를 진행하고 한참을 뛰어놀았습니다.
공원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을 하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산책하기에도 좋고 연인들끼리 산책하기에도 너무 아늑하고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천나비공원은 중간중간 곤충모양의 조형물이 귀엽게 있는 것이 킬포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전시실에 들려 화장실을 가려고 하였는데 그곳에 근무하시는 선생님께서 무당벌레 만들기 키트를 나눠주셔서 아이들과 무당벌레도 한 마리씩 만들고 좋은 기념품을 갖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데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콘텐츠가 잘 짜여 있는 것이 너무나 머진 공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름방학에 아이랑 곤충체험을 고민하시는 부모님들께서는 고민하시지 마시고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문을 할 때 간식을 싸들고 오셔서 전시관 구경하고 공원의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시는 것도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차공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여겨져서 등산객과 관람객이 한 번에 몰리면 주차가 스트레스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 방문을 하신다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오픈시간에 맞추어서 방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