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아빠 식도락 여행

[용인/수지] 비오는 날 추천하는 메기매운탕 맛집_얼큰 메기(신분당선 성복역)

SOWDY 2021. 11.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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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내린 비로 몸이 으슬으슬하네요. 바람도 제법 차가워진 것이 겨울이 한 걸음 더 다가온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주적주적 내리는 빗소리에 얼큰한 탕에 소주 한잔이 생각이 나네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인들과 저녁 반주 약속을 잡았습니다. 긴 코로나 시국에 자리를 함께하는 것이 힘들었었는데 모처럼 함께 한 자리에서 나라를 되찾은 백성처럼 마셔보자며 다짐을 해봅니다. 어디서 귀한 자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지인 추천으로 용인에 위치한 메기 매운탕집에 방문했습니다.


# 메기매운탕 맛집
# 용인 맛집
# 소주 한잔
# 얼큰한 탕


이 포스트는 내 돈 내산 포스트입니다.



얼큰 메기 내부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17 1층
영업시간 : 10:00 - 22:00 / 연중무휴
대중교통 이용시 : (신분당선) 성복역 3번 출구
주차 : 지하 주차장 여유 있습니다.
/ 2시간 주차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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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지인이 찾는 용인 매운탕 맛집_얼큰 메기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이른 저녁시간이었지만 벌써 테이블이 거의 차 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실내는 매운탕 가게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깔끔한 현대식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가맹점 식당인가 하고 검색해보니 이곳이 얼큰 메기 본점이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배민(?) 주문 예약이 밀려오고 우리보다 먼저 입장하시어 자리를 잡고 계신 손님들의 주문이 밀렸는지 메인 메뉴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평일 저녁시간에 방문을 한 것이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자리 잡기 어려울 뻔했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 전화를 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문 전 예약 추천 #얼큰 메기

지인들과 오랜만에 하는 저녁 식사인만큼 방역에 신경 쓰기 위하여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기본찬과 소주로 우리 몸속에 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를 살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주 맛집

2. 민물과 바다의 만남, 메기 매운탕_얼큰 메기

얼큰 매운탕 39,000원 /
(메기+민물새우+참게+우렁)
메기매운탕 28,000원
잡고기 매운탕 49,000원 /
(잡고기 + 민물새우 + 참게 + 우렁)
동태탕 20,000원
동태알탕 27,000원


#얼큰 메기의 상호에 맞추어 우리는 얼큰 매운탕을 주문하였습니다. 미나리도 듬뿍듬뿍, 냄비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없어요. 식재료가 정말 가득가득 자리를 잡고 들어와 있습니다. 칼칼한 국물 맛일 것이라 생각을 하고 맛을 보았는데 예상외로 시원한 국물 맛이 나네요. 아무래도 #민물새우#참게 덕분에 시원한 국물 맛이 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이지요. 보글보글 끓는 냄비를 국자로 저어보니 미나리 밑에 커다란 메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메기가 무섭게 쳐다보고 있어서 사진을 못찍은 것은 안비밀!)

예전에 지방에서 메기 매운탕을 몇 번 먹었을때 잡내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그 이후로 즐겨 찾는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얼큰 메기의 메기매운탕은 제가 생각했던 그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고 국물 맛이 시원하며, 식재료들이 모두 튼실하며 신선함이 가득가득합니다. 이거 느낌이 메기매운탕과 소주에 얼큰하게 취할 각입니다.

얼큰 매운탕 in 얼큰메기

냄비 안에 수제비도 가득가득, 우렁이도 가득가득, 우렁이를 매운탕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습니다. 우렁이는 쌈밥집에서만 만났었는데 식감도 너무 좋아요. 우렁이야 고맙다.
사실 먹으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알콜에 몸을 맡겨서 그런지 죄다 흔들리고 렌즈에 김이 껴서 뿌옇게 나오고 난리도 아니네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실은 이 식당은 남들에게 추천해도 좋을만한 식당이라는 것!

3. 메기 매운탕이 부담스럽다면 동태탕도 있습니다.


동태탕 사진아 어디 갔니??


혹시라도 메기매운탕을 먹지 않는 손님들을 위해 동태탕도 메뉴에 들어있습니다. 2년 정도 함께 하지 못해서 쌓여있는 대화와 그리움은 매운탕 한 그릇을 다 먹을 때까지도 끝나지 않아 동태탕도 주문하여 소주와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시원함은 동태탕의 전매특허인 듯합니다. 소주가 술술 들어갑니다.

동태전도 주문하여 맛을 보았는데 JMT!!
동태전은 양이 조금 적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메뉴가 나오자마자 순삭!!

위드 코로나에 갖는 첫 술자리라 10시가 넘을 때까지 식당에 있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킨 것 같네요. 용인 성복역과 가까워서 술 생각나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으로 찾기 좋을 것 같고 롯데몰에서도 가까워서 가족과 쇼핑을 즐기고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 자녀와 방문해서 식사하기보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기 좋은 메기 매운탕집, #얼큰 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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