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다둥이와 해외여행 준비하기(ETA와 전자세관신고서 작성방법)

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입니다.

지난해에는 여행을 제대로 다니지 못해, 이번 겨울방학이 끝나기 전에 다둥이들과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습니다. 8세, 6세, 4세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었습니다.

 

1.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정도일 것.
2. 항공편은 늦은 저녁이나 새벽 시간이 아닌 낮 시간대일 것.
3. 리조트에서 All-inclusive로 식사가 제공될 것.
4.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수영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것.

이러한 조건들을 고려한 끝에, 우리의 여행지는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으로 결정했습니다.

 

1. 사이판은 어떤 곳인가요?

사이판은 북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미국령으로, 연중 온화한 날씨 덕분에 휴양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직항이 있었고, 그때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중국과 사이판 간의 직항이 없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시내의 상점들도 많이 문을 닫았습니다. 예전 화려하던 모습을 기억하던 여행객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우리 가족에게는 더 좋았던 결정이었습니다. 여행 기간 중에는 일본 학생들이 단체 수련회를 온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약 65%, 일본인 비율이 30%, 현지인은 5% 정도였습니다.

 

 

2. 사이판 여행 항공 시간

인천공항에서 사이판까지의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우리는 제주항공을 이용해 사이판을 다녀왔는데, 항공편은 오전 10시 10분에 출발했으며, 사이판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3시 30분쯤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5시 전에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었고, 도착 후 바로 저녁 시간부터 수영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기준으로는 비행이 크게 힘들지 않았고, 사이판에 도착한 후에도 바로 수영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인천공항 1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빌 것 같아 걱정했었지만, 공항에 오전 7시에 도착해 체크인과 출국 심사를 마친 후 출발 게이트로 나가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여행 전 지치지 않고 잘 따라와준 것 같아요.

 

사이판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했으며,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밤 8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도착 후 씻고, 아이들과 함께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여행 후에도 큰 피로 없이 잘 쉬었습니다. 항공 시간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3. ETA와 전자세관신고서 작성하기

사이판이나 괌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 ETA 신청과 전자세관신고서입니다.

처음 작성하시는 분들은 조금 헷갈릴 수 있으나 아래의 순서대로 하시면 너무나 쉽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3.1. ETA 신청하기

 

ETA 신청을 위하여 아래 링크에 접속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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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cnmi-eta.cbp.dhs.gov/

Official G-CNMI ETA Application Website,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혹시 링크를 신뢰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여행사에서 여행 준비를 위한 ETA 신청을 위한 링크를 안내 문자와 함께 보내드렸을 것입니다. 해당 링크를 통해 신청을 진행하시면 되고, 자유여행으로 예약하신 분들은 검색창에 "ETA 신청"을 입력하여 공식 사이트에 접속한 후 절차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ETA 신청을 위해 접속을 하면 아래의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규신청서 양식을 클릭하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의를 하면서 다음을 누르면 됩니다.

신청자 정보 입력하는 공간이 나오는데 여권사진을 찍어서 업로드를 하고 개인 셀카 사진을 업로드하세요.

 

성인의 경우에는 개인 셀카 사진을 업로드하라고 나오나

어린 자녀들의 경우에는 개인 셀카 사진의 업로드를 요청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이메일로 코드를 보내줍니다.

코드 인증을 해주세요.

 

코드로 인증을 하고 들어가면 여행정보를 입력하는 공간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리조트는 PIC와 World 리조트가 있는데 저는 World리조트 기준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맨 아래에는 긴급연락처 작성하는 것이 있는데 저는 제 정보를 입력해 두었습니다. 혹시 여행사를 통해 진행하시는 분들은 현지 가이드 정보를 입력하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지 정보를 입력하고 나서 다음으로 넘어가면 자격 요건 질문이 나오는데 아니요로 체크를 모두 하고 넘어갑니다.

 

 

이후 신청서를 검토를 하게 되는데 여권의 정보와 ETA 신청서의 정보와 반드시 일치해야 하며, 제 기준으로는 신청을 하고 나면 10분 이내에 신청서가 허가되었습니다. 허가증을 출력을 해 두면 입국심사할 때 보다 수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이판 입국심사할 때 허가증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3.2. 전자세관신고서 작성하기

전자세관신고서의 경우에는 출발하기 72시간 전부터 작성이 가능하며, 작성이 완료가 되면 꼭 QR코드를 프린트를 해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국 심사 후에 세관에 QR코드만 제출하면 그냥 통과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세관신고서 작성을 위해서 아래의 링크로 접속을 합니다▼▼

 

Home

 

 

4. 사이판 여행 필수 준비물

 

아이들과 여행을 가다 보니 짐이 많으면 불편하고, 그렇다고 불필요한 짐을 많이 챙길 필요도 없어서, 아래의 필수품만 챙기고 그 외의 물품은 상황에 맞게 편안하게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 비상약(특히 해열제와 방수밴드), 손톱깎이, 110V 콘센트(리조트는 220V도 지원하지만,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110V 콘센트가 필요했었습니다), 수영복, 아쿠아슈즈, 샤워기+필터

위 목록은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고, 그 외의 물품은 개인적인 필요에 맞춰 준비하시면 됩니다.

동남아시아 여행보다는 덜하겠지만 사이판의 물이 어린 아이들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어서 피부 발진약과 같은 약을 미리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준비해 갔습니다.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요. 월드리조트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병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해외에서의 병원 이용보다는 국내에서 처방받아 간 약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짐을 과하게 챙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리조트에서는 스노클링 장비, 구명조끼, 큰 타올 등을 계속 빌려주기 때문에 짐이 너무 많아 불편하다면 과감히 놓고 가셔도 좋습니다. 다만, 아이들에게 맞는 사이즈의 장비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면 스노클링 장비는 미리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나가하섬 투어시 준비물

사이판 여행 블로그나 사이판여행 관련 카페에서 사이판 마나가하섬에 갈 때 컵라면을 먹는 것을 추천하거나, 보온병을 챙기면 좋다는 여러 경험담을 봤습니다. 하지만 여행사 패키지로 가시면 마나가하섬에서 입도하고 출도까지 약 3~4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주전부리를 조금 챙겨가는 것은 좋지만, 마나가하섬에서 컵라면을 먹기 위해 여러 가지를 챙기시는 것은 비추천드립니다. (물론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나가하섬 안에도 매점이 있어서 정말 필요하다면 라면과 같은 간식을 구매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사이판에 가시면 마나가하섬은 필수 방문지인 것 같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물고기도 많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마나가하섬 방문 시 스노클링 장비도 꼭 챙기세요. 정말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 경험이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도 대여를 해주기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장비를 구매해 가셔야 더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막내의 경우 스노클링 장비 사용이 어려워 수중관찰어항을 챙겼는데, 이건 정말 꿀템이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은 스노클링 장비보다 수중관찰어항을 챙기시는 게 휴대하기도 편하고, 물고기도 잘 보이기 때문에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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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이판 여행 준비 요약

 

5.1. ETA 신청서를 미리 준비하세요.

- 여권 정보와 ETA 신청서 상의 정보가  꼭 일치해야 합니다.

5.2. 전자세관신고서는 출국 72시간 전에 꼭 작성하시고, QR코드를 프린트해서 가져가세요.

5.3. 샤워기와 필터를 꼭 준비해 가세요. 하루만 지나도 물이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 양치할 때는 생수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PIC 리조트나 World 리조트 근처에는 대형마트가 있으니, 거기서 석수 20개 포장을 구매해 가셔서 드시거나 양치할 때 사용하시면 유용합니다.

5.4.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은 고기 등이 들어 있기에 사이판으로 반입 금지입니다.

- 리조트에서는 컵라면을 판매하므로, 리조트에서 구매해 드시면 됩니다. 사이판에서의 컵라면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으니 걱정 마시고 맘 편히 구매해서 드세요. :)

5.5.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은 비행 좌석을 미리 예약해 두세요.

-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미리 좌석을 지정하지 않아서 가족이 따로 앉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가시므로, 비행 좌석은 꼭 미리 지정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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