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호동] 겨울철 추천 보양식_비린내 안나고 얼큰한 장어 매운탕_북새통 장어구이
지난 한 주는 너무나도 정신없이 바쁜 한 주였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국을 다녔는데 운전한 거리만 합쳐도 1,300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녁시간 부산에 도착을 하니 지인이 제가 지쳐 보였는지 보양식으로 좋다는 장어 매운탕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장어는 구이로만 먹어보았는데 매운탕이라고 하니 왠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식가인 지인이 추천하는 식당이다 보니 믿고 방문하였는데 단골이 될 것 같은 식당입니다. 비린내 하나도 안 나고 얼큰하며 먹자마자 몸이 개운해지는 겨울철 보양식으로 추천하는 북새통 장어구이의 장어 매운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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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장어구이
주소: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 235-5
영업시간: 10:00 - 23:00 / 코로나로 인하여 영업시간 변동 가능
주차: 10대 정도 가능
식당 옆으로 전용 주차장 있습니다.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구이 그리고 장어 매운탕
저녁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북새통 장어구이 식당에 방문하였습니다. 요즘 출장을 다니며 식당을 보면 손님이 없이 한적한 모습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이곳은 동네 맛집인 듯 8개 정도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에 5 테이블이 차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장어 매운탕과 장어구이가 올라가 있었는데 반주하시는 분들 앞에는 매운탕이 모두 놓여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복분자와 오디주, 산 머루주 등등 장어와 함께 상징적인 과실주들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북새통 장어구이 메뉴
바닷장어 구이 (양념구이/소금구이)
30,000원 (2인분)
꼼장어 (양념구이/소금구이/수육)
小 30,000원 / 中 40,000원 / 大 50,000원
장어 매운탕 30,000원(2인분)
장어탕 7,000원
큰집에 방문한 듯한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맛깔난 밑반찬_북새통 장어구이
식당 실내에 들어오니 시골 큰집에 방문한 듯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먼가 정겹고 오래되어 보이는 것이 긴 세월 숨은 맛집으로 알려졌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가 목표로 하고 방문한 장어 매운탕을 주문을 하였습니다.
장어 매운탕이 나오기 전에 밥과 밑반찬을 먼저 준비해주셨습니다. 반찬으로 명란젓, 깻잎무침, 멸치젓갈, 무생채, 나물과 쉰 김치, 파래 무생채가 준비가 되었었는데 거를 것 없이 모두 다 맛있습니다. 특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멸치 젓갈은 큰 멸치 모습에 거부감이 살짝 들었지만 그냥 속는 셈 치고 한번 먹어보았는데 기가 막혔습니다. 다른 반찬들도 직접 만드신 것 같았으며, 모두 맛깔난 반찬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메인 메뉴인 장어 매운탕이 나오기도 전에 밥 한 그릇을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장어 매운탕이 나오고 밥을 한 그릇씩 더 주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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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장어구이의 장어 매운탕
드디어 장어 매운탕이 준비되었습니다. 팔팔 끓는 냄비를 보니 밥 한 그릇을 이미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장어 매운탕을 준비해주시면서 사장님께서 산초를 듬뿍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산초를 좋아하지 않는데 말릴 새도 없이 사장님께서 산초를 듬뿍 넣어주셨습니다. 추어탕 집에 방문하면 사람들이 추어탕에 산초를 넣어서 먹던데 저는 그 특유의 향이 싫어서 한 번도 넣어서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산초를 듬뿍 넣어 주셨습니다. 아주 듬뿍.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그런데 산초를 듬뿍 넣은 장어 매운탕,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제가 산초를 넣은 것을 이렇게 잘 먹는 줄 몰랐습니다. 고수 향을 싫어해서 쌀국수를 먹을 때도 빼서 먹었었는데 산초 넣은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으니 다음에는 고수를 듬뿍 넣은 쌀국수를 먹어보려고 합니다.
1. 감자나 수제비가 들어있지 않은 장어 매운탕_북새통 장어구이
지인이 사장님께 감자나 수제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께서 그 재료들이 들어가면 장어 매운탕의 맛이 변할까 봐 넣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장어 매운탕 안에는 장어와 파, 양파와 배추 정도만 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감자나 수제비가 들어가면 전분에 의해서 국물이 걸쭉해 지기 때문에 시원하고 깔끔한 장어 매운탕의 맛을 위하여 전분기가 있는 감자와 수제비를 넣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2. 장어가 정말 많이 들어있는 장어 매운탕
보통 매운탕을 먹다 보면 매운탕거리가 조금 들어가 있다 보니 수제비나 감자 등이 듬뿍 들어있어서 양이 많이 보이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북새통 장어구이의 매운탕에는 감자와 수제비가 없어서 양이 적을 것 같다 싶었는데 그 공백을 모두 장어로 채웠습니다. 장어가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착한 식당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둘이서 장어 매운탕을 세 그릇 정도씩 떴는데 마지막에 장어가 몇 조각 남아서 장어만 꺼내서 먹기까지 하였습니다. 장어가 정말 많이 들어있는 장어 매운탕이었습니다.
3. 술 없이도 건강한 한 끼 밥상_장어 매운탕
보통 매운탕 하면 술을 한잔 하면서 먹는 메뉴라고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아무래도 매운탕 특징이 칼칼하고 맵고 짜서 술안주로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물 맛이 너무 시원하고 깔끔해서 그냥 한 끼 밥상을 받은 듯한 기분입니다. 물론 다른 테이블에 계신 손님들은 모두 반주를 하고 계셨으나 우리는 건강한 한끼 밥상을 먹고 나온 듯합니다. 반찬들도 너무 맛있어서 다 먹으니 사장님께서 처음 준비해주신 양보다 더 많은 양으로 리필을 해주셨습니다. 사장님이 손도 크신 것 같습니다.
술과 함께 하였다면 장어 매운탕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장어 매운탕을 처음 맛본 것인데 다 먹고 나니 땀도 살짝 나는 것이 보양식을 먹은 기분이며, 피곤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플라세보 효과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깔끔하고 시원한 장어 매운탕, 저는 부산에 방문하면 한동안 이 식당에 방문을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고 가족 식사를 하기에도 너무 좋은 메뉴입니다. 단골이 되고 싶은 식당, 부산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북새통 장어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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